신약성경 공부/네 복음서 이야기

최후의 심판(마태 25,31-46)

윤 베드로 2014. 5. 2. 16:55

④최후의 심판(마태 25,31-46)

 

31"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떨치며 모든 천사들을 거느리고 와서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게 되면 32모든 민족들을 앞에 불러 놓고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 놓듯이 그들을 갈라

              33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자리잡게 할 것이다.

34그 때에 그 임금은 자기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너희는 내 아버지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니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35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36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이 말을 듣고 의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렸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또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 들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으며,

       39언제 주님께서 병드셨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저희가 찾아가 뵈었습니까?'

40그러면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41"그리고 왼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의 졸도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 속에 들어가라.

42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지 않았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또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이 말을 듣고 그들도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주님, 주님께서 언제 굶주리고 목마르셨으며,

        언제 나그네 되시고 헐벗으셨으며,

        또 언제 병드시고 감옥에 갇히셨기에 저희가 모른 체하고

        돌보아드리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그러면 임금은 '똑똑히 들어라.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46이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 날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 갈 것이다."

 

<언제, 어디서 : 30년 4월, 벳파게⟶예루살렘 베다니아>

 

*마태오는 : 24,30-31에서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을 서술하고,

                   이에 대한 속편으로 이제 "최후 심판"을 엮었다.

 

⇒여기서 최후심판은 : 심판관이신 사람의 아들의 着席

                              → 모든 민족들을 소환

                              → 善人과 惡人의 분리

                              → 심문과 언도

                              → 처벌과 포상의 순서로 전개.

 

*예수님께서는 :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라고 하신다.

                           너무나 엄청난 말씀이다.

        우리 가운데 가장 "보잘것없는 이"가

               바로 "당신"이라는 것과 같은 말씀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없이 지나쳤던 가난한 이들이

                     예수님 당신 모습이었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임금님은 : 자신의 오른쪽과 왼쪽에 사람들을 갈라 세운다.

                   준비된 나라로 함께 갈 사람들과 선택에서 제외되는 이들이다.

 ⇒기준은 단순하다. 이웃을 어떻게 대했느냐는 것.

     이웃의 "작은이들"에게 어떤 처신을 했느냐는 것이 판단의 기준.

    "작은 이"는 :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

                          가족이든 이웃이든 내가 책임질 사람.

⇒그들을 "모른 체했으니" 나도 너를 모른 체한다는 게

               주님의 말씀이다.

   굶주리고 목마른 "작은 이들"은 어디에나 있다.

 

*32절의 "모든 민족들"은 : 이방 민족과 유다 민족,

               그리스도인들과 비그리스도인들 가릴 것 없이

             인류 전체를 의미.

  ⇒∴ 최후심판 때 심판받는 사람은 : 온 인류이며,

     심판의 기준은 :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는 자비행.

     = 종말심판 기준은 : 종교나 신앙도 아니고 기도나 예배도 아니며,

                        오직 불행한 이웃을 불쌍히 여기는 일,

                         가련히 여기는 일이라는 것이다.

                         즉 연민의 정, 측은지심, 자비심을 지니고

                     보살행, 자비행, 애덕행을 실천했느냐,

                     하지 않았느냐가 종말심판의 잣대라는 것.

예수님께서는 : 평소에 가난하고 한맺힌 사람들, 죄인들과 함께 하시며

       어울리셨듯이 최후심판 때에도 저들과의 연대를 선포하신다.

       =40절,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는 말.

 

※이야기

온갖 사치를 누리며 자신만을 위해 살아왔던 한 여인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녀가 죽어서 천국에 도착하자 천사가 천상에 마련된 그녀의 집으로 안내했다.

그 여인은 아름다운 저택들을 지나치며

              그중의 하나가 자기가 살 집이려니 생각했다.

큰길을 지나자 집들이 훨씬 작은 변두리가 나왔다.

바로 그 언저리에서 오두막보다 나을 것이 없는 한 집에 이르렀다.

여인을 안내하던 천사는 그녀에게 “저것이 네가 살 집이다.” 하고 말했다.

천사의 이 말을 들은 여인이 항의했다.

“뭐라고요? 저 집이요? 저기서는 살 수 없어요.”

그러자 천사는 “안됐구나. 하지만 네가 세상에서 올려 보낸 자재들로는

         저 집밖에 지을 수 없었단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현세를 살면서 하늘의 곳간에 쌓아 놓은 것으로

         죽어서 살 집을 짓는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