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제키엘서 공부

에제키엘서 12장 공부 : 이스라엘의 멸망을 상징으로 보여 주다

윤 베드로 2017. 10. 12. 07:45


이스라엘의 멸망을 상징으로 보여 주다(12,1-16) 


12,1-7 :

하느님은 자기 백성들을 말씀으로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말씀을 듣지 못한다면 하느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없다.

실제로 모든 시대 하느님의 백성들의 문제는 말씀을 듣지 못함으로 인한 것이었다.

그들이 죄로 인하여 하느님의 진노하심을 피할 수 없었을 때조차

하느님은 예언자들을 보내셔서 권고의 말씀을 주심으로

마지막까지 진노하심으로부터 피하여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허락해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말씀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넘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하느님은 패역하여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이스라엘을 깨우쳐 주시기 위하여 때로는 그들에게

전해 주시고자 하신 말씀을 劇化를 통하여 전해 주셨다.

하느님은 에제키엘에게 “유배 짐을 꾸려 대낮에 그들이 보는 앞에서

유배를 가거라.(12:3)”고 말씀하셨고

이와 같이 하신 목적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자기들이 반항의 집안임을 그들이 깨달을지도 모른다.(12:3)”

하느님은 에제키엘에게 이스라엘을 위하여 주실 말씀을 어떻게 극화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하셨다(12,4-7). 

 

12,8-16 :

하느님은 극화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주신 말씀의 의미를

에제키엘에게 말씀해 주셨다.

행장을 메고 유배당하는 모습을 보여 주신 것은 왕과 백성들 모두가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 갈 것을 예시해 주신 것이고,

“어두울 때에 짐을 어깨에 메고, 사람들이 그를 내보내려고

벽에 뚫어 놓은 구멍으로 나갈 것이다. 그는 자기 눈으로

그 땅을 보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릴 것이다.(12:12)”라는 말은

시드기야가 바빌론에게 포로로 잡혀 두 눈이 뽑힘을 당할 것을 예표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장님이 되어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갈 것이기 때문에

그곳에서도 땅을 보지 못할 것이고 또한 그 땅에서 죽게 될 것이다(12:13).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12:15)” 는 말씀은,

이처럼 예언자를 통해 주신 예언의 말씀이 모두 이루어질 때

그들은 이 모든 일을 이루신 분이 바로 하느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러나 나는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을 남겨서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을 면하게 하여,

그들이 가 있는 민족들 사이에서 자기들이 전에 저지른

역겨운 짓들을 모두 이야기하게 하겠다.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12:16)” 는,

하느님은 이처럼 죄를 범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심을 쏟으실 때에도

경외하는 자들을 잊지 않으신다.

하느님은 가증한 일을 자백하는 자들을 진노하심으로부터

구원해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그들은 이처럼 진노 중에서도 경외하는 자들을 잊지 않으시는

하느님을 체험하고 더욱 하느님의 하느님 되심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본문은 이들에 대해서도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공포에 떨며 먹고 마시는 상징 행동(12,17-20) 

 

하느님은 에제키엘에게 또 하나의 극화를 통하여

예루살렘 주민과 이스라엘에게 말씀을 선포할 것을 말씀하셨다.

그것은 그 땅의 황폐함을 예고하는 말씀이었다.

“모든 주민이 저지른 폭행으로,

이 땅은 풍요가 사라지고 황폐해질 것이기 때문이다.(12:19)”

본래 그들의 땅은 약속의 땅으로서 젖과 꿀이 흐르는 풍성한 땅이었지만

그들의 포악으로 인하여 황폐하게 되었다.

여기 “그들은 걱정에 싸여 빵을 먹고 놀라움에 싸여 물을 마실 것이다.”라는 말씀은

그들이 약속의 땅에서 더 이상 풍성한 음식을

구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예언자의 환시와 속담(12,21-28) 

 

12,21-25 :

하느님은 에제키엘에게 어떻게 이스라엘 가운데 “환시는 모두

그대로 지나간다”는 속담이 있을 수 있느냐고 물으셨다.

이것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온전히 하느님을 신뢰하여야 할 그들 가운데 

         어떻게 이와 같은 불신앙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하여 물으심이다.

하느님은 이처럼 불신앙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에게

이와 같은 속담을 하지 못하도록 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실 것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그들에게

“환시가 이루어질 날들이 가까웠다.(12:23)”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12,26-28 :

이스라엘은 에제키엘의 예언을 믿기는 했지만 그 예언이 먼 훗날의 일이라

자기들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하여 에제키엘은 그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이

곧 성취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