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제키엘서 공부

에제키엘서 4장 공부 : 예루살렘이 적에게 포위된다

윤 베드로 2017. 10. 8. 07:12

예루살렘이 적에게 포위된다(4,1-17) 


*4장은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이 적에게 포위 될 것에 대한

세 가지 징조를 보여 주고 있다.

에제키엘은 여호야김이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갈 때 함께 잡혀간 자로서,

바빌론에 잡혀간 5년에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아

예언 활동을 시작했으므로 이 예언은 B.C. 591년으로부터

예루살렘이 바빌론에 의하여 멸망한 B.C. 586년 사이 어느 해에 임한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에제키엘이 바빌론에서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말씀을 선포하고 있을 때, 

  예루살렘에서는 이보다 훨씬 먼저부터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같은 메시지가 선포되고 있었다.

이처럼 視空間을 초월하여 서로 다른 사람에게 동일한 메시지가 임했다는 사실 자체는

그들에게 임한 메시지가 하느님께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4,1-8 :

본문은 첫 번째 징조로서 에제키엘에게 벽돌을 가져다가

그 위에 예루살렘 성읍이 포위되어 있는 긴박한 모습을 그리도록 말씀하신 것이다,

예루살렘 주위에 “사다리를 세우고 언덕을 쌓고 포위망을 둘러 세웠다”는 것은

대적이 예루살렘을 공격하기 위하여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 주며

또한 이것은 예루살렘이 대적의 손에

포위되어 매우 위급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4-8절은 첫 번째 징조로서 이스라엘과 유다가 받게 될 죄의 형벌에 대한 것이었다.

하느님은 에제키엘에게 왼편으로 삼백구십 일을 누워있게 하심으로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형벌을 선언하도록 하셨고,

또한 오른편으로 사십 일을 누워있게 하심으로

유다의 죄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도록 하셨다.

이처럼 에제키엘이 좌우로 누어있는 동안 하느님은

그를 줄로 결박하실 것이므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여기 1일은 1년을 상징하는 날이다.

그러므로 에제키엘이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기 위하여 

           누어있는 기간은 모두 사백삼십 일 즉 사백삼십 년이 된다.

어떤 사람은 여기 사백삼십 년이라는 숫자는

애굽에서 이스라엘이 머문 기간과 일치한다고 말한다.


4,9-17 :

하느님께서 에제키엘에게 주신 세 번째 징조는

이스라엘의 포로생활에 대한 것이다(9-17).

하느님은 에제키엘에게 곡식과 물을 준비하게 하시고

하느님께서 지시하신 量 만큼씩 취하여 자리에 눕는 날 수만큼

떡을 만들어 물과 함께 먹도록 하셨다.

하느님께서 지시하신 하루 한 끼의 식량은 곡식 20세겔(약9온스)과 물 1/6 힌씩이었다.

이 양의 곡식과 물은 한 사람이 정상적인 식생활을 위한 양에 비하여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지시하신 분량에 따라 매끼 음식을 먹는다면

한 끼도 배고프지 않은 때가 없을 것이다.

이것은 포로생활의 고달픔을 상징적으로 말해 주는 것이다.

“너는 그 빵을 보리 빵처럼 구워 먹는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인분으로 불을 피워 구워라.

그런 다음 주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민족들 사이로 내쫓으면,

그들은 그곳에서 이처럼 부정한 빵을 먹을 것이다.(4:12,13)”

하느님은 식량과 물의 양을 지시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떡을 구울 때

무엇으로 구워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지시해 주셨다.

하느님은 에제키엘에게 떡을 구울 때에는 인분 불에 굽도록 하셨다.

이것은 유다가 이방인에게 사로잡혀 그곳에서 정결치 못한 음식을

먹게 될 것을 예언한 말씀이다.

또 하느님은 유다로부터 양식을 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16절).

이것은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들로부터 단 번에 양식을 끊지 않으시고 점차적으로 조금씩 끊으셨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유다의 죄를 심판하실 것을 정하셨을지라도

그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돌이키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유다는 이와 같은 은혜의 기회조차도 은혜로 알지 못했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들의 이마가 굳고 마음이 완강하여

권고의 말씀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3:7).

결국 그들은 끝까지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양식이 진하여 멸망당했다.

하느님의 인자하심과 불쌍히 여기심을 끝까지 멸시하는 자들의 마지막은 오직 멸망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