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역대기 공부

역대하 3장 공부 : 솔로몬이 성전을 짓다

윤 베드로 2017. 9. 10. 07:27

솔로몬이 성전을 짓다(3,1-14) 


3,1-2 :

솔로몬은 모리아산에 성전을 짓기 시작했다.

모리아산은 아브라함이 하느님의 명하심에 순종하여

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쳤던 곳이고(창세22:2),

또한 다윗이 백성을 계수함으로 인하여 하느님의 진노가 임하였을 때 

      오르난으로부터 타작마당을 사서 그곳에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림으로 

     하느님의 진노하심을 그치게 한 곳이다.

그러므로 모리아산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의 고백이 있는 산이다.

솔로몬은 바로 이곳에 성전을 세우고자 했던 것이다.

솔로몬은 왕위에 오른지 사년 이월 초이일에 건축하기를 시작했다.

그는 왕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들 가운데 우선해야 할 일이

바로 성전 건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왕이 된 후에 최대의 관심은 성전 건축에 있었던 것이다.

부친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하여 그토록 많은 것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역시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서는 준비의 기간이 필요했다.

따라서 여기 4년은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3,3-14 :

솔로몬은 성전을 지을 때 먼저 기초를 놓았고(3:3),

다음으로 현관과 성전을 짓고(3:4-5) 마지막으로 지성소를 지었다(3:6).

솔로몬의 성전 건축에 대해서는 본문 외에

열왕기상 6장에 보다 더 자세히 언급 되어 있다.

성전의 길이는 육십 암마, 너비는 이십 암마,

그리고 높이는 일백 삼십 암마이다(열왕상6:2).

이것은 성막 규모의 두 배의 크기다.

그리고 성소 앞에 현관을 만들었는데 크기와 길이는 성전의 너비와 같이

이십 암마이요 높이가 일백이십 암마’라고 했다.

이처럼 현관의 길이와 너비에 비하여 높이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학자들은 높이가 誤記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성전은 순금으로 입혔고, 천정은 방백나무로 만들고 순금으로 입혔으며

그곳에 종려나무와 사슬 형상을 새겼다.

지성소 안을 순금으로 입혔고 지성소 안에 있는 두 그룹도 순금으로 입혔다.

두 그룹의 날개 길이가 모두 이십 암마이고

좌.우편 그룹의 각 날개는 다섯 암마이니 각 전의 벽에 닿았다.

그룹의 얼굴은 성소를 향하고 있었고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해 주는 門帳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고운 베로 만들고 그 위에 그룹의 형상을 수놓았다. 

 

두 기둥(3,15-17) 

 

성전 앞에 두 기둥을 세웠는데 각각 야긴과 보아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기둥의 정확한 의미와 의도는 알 수 없으나

성전의 신성과 능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성전 앞에 세운 두 기둥에 대해서는 열왕상 7:15-22에도 언급하고 있다.

솔로몬은 두 기둥을 성전의 현관 앞에 세우고

우편의 기둥 이름을 야긴이라고 했고 왼편의 기둥을 보아스라 했다.

야긴의 뜻은 “저가 세우리라”이고 보아스의 뜻은 “그에게 능력이 있다”였다.

이 두 기둥들은 다윗과 솔로몬이 다윗에게 영속하는 왕조를 세워 주신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또 성공적인 통치를 위해

하느님을 의뢰할 것을 겸손히 증거 하기 위하여 세운 기념비였을 것이다.

실제적인 의미에서 이 기둥들은 후대의 왕들로 하여금

그들이 하느님의 정하심과 은혜로 인하여 통치하고 있다는 것과 

           하느님 안에 그들의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항상 상기시켜 주는 것이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