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역대기 공부

역대하 2장 공부 :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다

윤 베드로 2017. 9. 10. 07:21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다(1,18-2,17) 


1,18-2,10.

솔로몬은 왕이 된 후 먼저 성전을 건축했다.

이것은 부친 다윗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예언의 말씀에 대한 성취였으며, 

         또한 부친의 유언에 대한 순종이기도 하였다.

하느님은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여 봉헌해 드리고자 했을 때

그에게는 그것을 허용치 않으시고 그의 아들 솔로몬으로 하여금 건축하도록 하셨다.

그래서 다윗은 아들을 위하여 성전 건축을 준비하였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에게 주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것을 분부하였던 것이다.

솔로몬은 부친 다윗을 계승하여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부친의 분부하심에 따라 무엇보다 먼저 성전을 건축하였다.

성전을 건축한 이후 그는 자신을 위하여 궁궐을 건축했는데

당시 궁궐은 왕의 위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곳이었다.

이처럼 솔로몬이 먼저 성전을 건축하고

다음에 자신을 위한 왕궁을 건축한 것은 먼저 그의 나라와

義를 구하고자 한 그의 마음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이를 위해 솔로몬은 짐꾼 칠만 명과 산에 올라가

돌을 떠낼 수 있는 사람 팔만 명과 일을 감독할 자 삼천 육백 명을 뽑았다.


그리고 사자를 띠로 왕 후람에게 보내어 부친 다윗을 도왔던 것처럼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는데 필요한 일을 도와 줄 것을 요청 했다.

솔로몬은 자신이 건축할 성전이 얼마나 중요한 건축물인지 알고 있었고

또한 그것을 건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었다(5-6절).

여기 “저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도 그분을 모실 수 없는데,

누가 그분께 집을 지어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내가 무엇이기에

그분께 집을 지어 드릴 수 있겠습니까?”는 말은

솔로몬이 지을 성전은 하느님의 영예에 합당한 것이어야 함을 말한다.

그러나 하느님은 너무 크신 분이시기 때문에

하느님을 위하여 합당한 성전을 건축할 수 없었다.

이것이 성전을 건축하는 솔로몬이 직면한 문제였다.

즉 그가 성전을 건축하고자 했을 때 직면하게 된 難題는

건축에 드는 비용이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었고 영적인 문제였다.

그는 크신 하느님을 위하여 인간이 성전을 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다만 자신이 짓고자 하는 성전은

자신들의 경외하는 마음을 바칠 수 있는 곳,

즉 하느님께 분향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은 성전을 짓기 위하여 자신이 준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을 띠로 왕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솔로몬이 띠로 왕에게 금, 은, 동을 잘 다루는 匠人을 보내 줄 것과

성전을 짓는데 필요한 목재들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7-8절).

솔로몬은 띠로 왕이 이방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그의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에 도움을 청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야할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솔로몬은 후람의 도움을 청했지만

또한 그들의 수고에 대한 삯을 줄 것을 약속했다(10절).

이것이야 말로 서로의 가진 것을 나눔으로

서로의 필요를 채울 수 있음을 말해 준다.

이처럼 나눔에 의하여 필요가 채워질 때 그곳에서는 평화가 있지만

탐욕에 의하여 타인의 것을 탈취함으로

자신의 필요를 채우고자 한다면 그곳에는 전쟁이 있는 것이다.


2,11-17 :

후람은 하느님을 “천지를 지으신 이스라엘의 하느님”이라고 칭했다.

이것은 그가 이미 이스라엘의 하느님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는 다윗 때부터 이스라엘과 통상을 했다.

특별히 다윗이 궁궐을 지을 때 후람은 그에게 백향목을 공급했다.

후람은 이런 통상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하느님에 대하여 알았을 것이다.

또한 그는 솔로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2:12).

즉 하느님께서 다윗의 여러 아들들 가운데 솔로몬을 택하시고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것은 성전을 건축하도록

하려 하심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런 지식 역시 다윗으로부터 들었을 것이다.

이방인들은 하느님의 백성들과 교류를 통하여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다.

후람은 솔로몬이 요청한 대로 기술자를 보내 주겠다고 했고,

또한 필요한 목재를 보내 줄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약속한 대로 곡물을 보내 줄 것을 요청 했다.

이로서 다윗 때부터 시작된 두 나라 사이의 통상이 지속 되었다.

솔로몬은 자기 백성을 강제 노역에 동원하지 않았다.

솔로몬이 이렇게 한 것은 “동족을 종으로 삼지 말라”는

교훈에 따른 것일 것이다(레위25:35-55).

그래서 솔로몬은 당시 이스라엘 땅에 거주하고 있는

이방인들을 조사하여 그들을 강제 노역에 동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