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역대기 공부

역대상 29장 공부 : 성전 건축에 필요한 예물

윤 베드로 2017. 9. 9. 08:53

성전 건축에 필요한 예물(29,1-9) 

 

다윗은 소집한 모든 회중에게(28:1) 세 가지 사실을 말했다.

①하나는 하느님을 위한 성전을 짓는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②다른 하나는 그 역사가 얼마나 크고 어려운지?

③또 다른 하나는 그 일을 주관할 솔로몬이 얼마나 연약한 자인지?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와 같은 이유들로 인하여 자신이 성전 건축을 위하여

힘을 다해 준비했음을 말해 주었다.

다음은 그가 성전 건축을 위하여 무엇을 준비했는지 말해 주고 있다.

“…금 기물을 만들 금과 은 기물을 만들 은과 청동 기물을 만들 청동, 

        철 기물을 만들 철과 목제 기물을 만들 목재,

그리고 마노 보석과 보석을 박을 틀과 석류석과 색색의 돌,

그 밖의 온갖 보석과 대리석을 넉넉히 준비하였소.(29:2)”

다윗은 이처럼 성전을 건축하는데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을 힘써 준비했고, 

이 외에도 성전 건축을 위하여 私有의 금 삼천달란트와은 칠천달란트를 하느님께 드렸다.

뿐만 아니라 다윗은 모든 족장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에게도 자원하여 성전 건축을 위하여 예물을 드릴 것을 권고하였다(29:5).

이로 인하여 이들이 드린 예물이 금 오천달란트와 금 다릭 일만과

은 일만 달란트와 놋 일만 팔천 달란트와 철 십만 달란트이고

또한 보석이 있는 자들은 보석을 하느님께 드렸다.

다음은 그들이 성전 건축을 위하여 예물을 드릴 때의 모습이다.

“이렇게 그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님께 예물을 바쳤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백성은 기뻐하였다. 다윗 임금도 크게 기뻐하였다(29:9)” 

 

다윗이 주님을 찬미하다(29,10-20) 

 

여기 다윗의 頌祝은 그의 개인적인 간증이요 구원의 노래며

또한 신앙의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다윗은 이 노래에서 하느님을 만유의 주로 고백하고 있으며

또한 모든 것이 다 주님께로부터 말미암는다고 말하고 있다.

다윗은 富와 貴가 주님께로 말미암고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님의 손에 있음을 고백했다.

이 고백은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여정에서 체험적으로 얻은 고백이다.

특별히 다윗은 사울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웠다.

사울은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까지 거역하면서 왕권을 지키려했지만

하느님께서 그의 왕권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셨을 때

사울의 모든 노력은 헛된 것이 된 것을 보았다.

반면에 자신은 왕권에 대하여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목동의 신분에 있었지만 

        하느님께서 사울의 왕권을 자신에게 돌리셨을 때

결국 자신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느님을 만유의 주재로서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고,

또한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는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의 신앙의 크기는 우리가 하느님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신앙 고백의 크기에 비례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즉 우리가 하느님을 깊이 알수록 신앙은 깊어지고 하느님에 대하여 무지할수록

신앙은 삶 가운데 어떤 능력도 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가 다윗처럼 체험적이고 감동적인 신앙생활을 하기 원한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하여 알기를 힘써야한다.

우리가 하느님을 안다는 것은 신학적인 지식을 더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주어진 환경 가운데서

살아 계신 하느님에 대한 체험을 더해 가는 것을 말한다.

아브라함, 모세, 다윗, 바울 같은 사람들도

주어진 환경에 대하여 믿음으로 응답할 때는 언제나 승리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에는 실패의 삶을 살수밖에 없었다.

다윗은 이 노래에서 은혜에 대한 감사조차도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라고 고백하였고(29:14),

또 다윗은 자신과 백성들이 기쁨으로 감사의 예물은 드렸지만,

자신들이 드린 예물조차도 하느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들이었음을 고백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이 드린 것은 다만 주님께서 주신 것을 드린 것이었을 뿐이다.

이것이야 말로 그들이 하느님께 감사한 것조차도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로 인한 것이었음을 말해 준다.

그리고 성전을 건축하도록 세우심을 받은 솔로몬을 위해 기도했다(29:19). 

 

솔로몬을 임금으로 세우다(29,21-25) 

 

다윗의 권고에 따라 온 회중은 주님을 송축하고

이튿날 하느님께 제사를 드렸다.

그날 드린 번제는 수송아지 천 마리와 숫양 천 마리와 어린양 천 마리였다.

이처럼 이날 회중은 하느님께 풍성한 예물을 드렸다.

그리고 그날 무리가 주님 앞에 먹고 제사장 사독으로 하여금

솔로몬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도록 했다.

이렇게 하여 솔로몬은 다윗을 대신하여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다윗 통치의 요약(29,26-30) 

 

다윗은 목장에서 부르심을 받아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십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하였다.

그는 목동으로서 양떼를 칠 때에도 또는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어

이스라엘을 통치할 때에도 시종여일하게 하느님을 경외하며 살았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를 하느님 앞에 정직히 행하는 자라고 불러 주셨고

또한 그를 이스라엘의 모든 역사 가운데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하여야 길로 삼아 주셨다.

그 길이 바로 “다윗의 길”이다.

하느님은 이런 다윗을 축복해 주셨다.

그래서 그가 부르심에 따라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되어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기간 동안 형통케 해 주셨고,

그의 노년을 평안케 해 주셨고

또한 그가 세상을 떠날 때에 그의 아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를 대신하여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되게 해 주셨다.

이것은 개인적으로는 영예로운 일이었고 국가적으로는 샬롬이었다.

이처럼 다윗은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따라야 할

삶의 모범이었을 뿐만 아니라 축복받은 삶의 모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