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을 다시 짓기 시작하다(5,1-17)
5:1-5.
바빌론으로부터 귀환한 이스라엘이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했지만,
이스라엘의 대적 사마리아 사람들이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 왕에게
이들을 고소함으로 성전 건축은 십오 년 동안이나 중단되었다
(4:11,24. 아닥사스다로부터 다리오2년까지).
이스라엘은 이처럼 왕의 명령으로 성전 건축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시간이 더해 가며 이들이 성전 건축에 대한
소망과 열정조차 잃어버렸다는 것이다(하깨1:1-5).
이스라엘이 시련의 때를 은혜의 기회로 삼지 못함으로
성전 건축에 대한 꿈과 열정을 잃어버렸을 때
하느님은 예언자들을 보내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잃어버린 꿈을 회복 시켜 주셨다.
그래서 그들 가운데 성전 건축이 다시 시작되었다(5,2).
“바로 그때에 유프라테스 서부 지방관 타트나이가
스타르 보즈나이와 동료들을 거느리고 그들에게 와서 물었다.
‘누가 이 집을 다시 지으라고, 이 건축물을 완성하라고 그대들에게 명령을 내렸소?’
그들은 또 이렇게 물었다. ‘이 건물을 짓는 사람들의 이름이 무엇이오?’
그러나 하느님께서 유다인들의 원로들을 굽어보셨으므로,
다리우스에게 보고가 올라가고 이 일에 관한 답신이 올 때까지,
그들은 작업을 중지시키지 못하였다.(5:3-5)”
“그 때에” 즉 이스라엘이 예언자들을 통하여 주신 말씀에 순종하여
중단 되었던 성전을 다시 건축하기 시작했을 때를 말한다.
이때 또 다시 방해자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 동료들이었다.
이들은 유프라데스 강 건너편의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모두 페르시아의 관리들일 것이다.
그들은 유다가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다시 성전을 건축한다는 소문을 듣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현장에 찾아온 것이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와서 “누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 성전을 건축하고
이 성곽을 마치게 하였느냐”라고 물었다.
그들은 성전 건축이 왕의 칙서에 의하여 중단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다시 중단 했던 성전을 건축하고 있는 것은
명백하게 왕명을 거역하는 행위였다.
따라서 그들이 성전을 건축하게 한 자들이 누구냐고 물은 것은
왕명을 거역한 사람을 가려내어 그것에 합당한 징계를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이들의 물음에 대하여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성전을 건축하게 한 자들이
누구인지 그들에게 말해 주었다.
이처럼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건축자들의 이름을 밝힌 것은 믿음의 행위였다.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하여 중단된 성전을 건축하라고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그들이 성전을 건축하고 있는 것은 하느님의 명하심에 순종하는 것이었다.
하느님께서 유다 원로들을 돌보셨다는 것은 그들에게 믿음을 주셨다는 의미다.
그래서 그들은 강 건너편으로부터 온 관리들의 말을 듣지 않고
계속하여 성전을 건축하였다.
그리고 자신들이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페르시아왕 고레스의 명에
따른 것임을 다리오에게 전하고 왕으로부터 답변이 오기를 기다렸다.
5,6-17 :
한 편으로 이스라엘이 다리오에게 보낸 글 외에
또 다른 글이 다리오에게 전달되었다.
그것은 페르시아의 관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성전을 건축하는 현장을 보고
그것에 대하여 보고한 보고서이다.
보고서는 먼저 왕에게 성전 건축에 대한 개요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저희는 유다 지방에 가서 위대한 하느님의 집을 보았습니다.(8절)”
이 말은 자신들이 직접 예루살렘에 가서
이스라엘이 성전을 건축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들은 먼저 자신들이 예루살렘에서 본 것을 그대로 왕에게 전했다.
“그 집은 다듬은 돌로 짓고, 벽을 나무로 입히고 있었습니다.
이 작업은 빈틈없이 실행되고,
원로들의 관리 아래 잘 진행되고 있었습니다.(5:8)”
이들의 보고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당시 이스라엘은
마음을 다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15년 동안 성전 건축을 중단하고 있던 이들이
예언자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이들은 마음을 다하여 성전을 건축하였던 것이다.
관리들은 또한 왕에게 성전을 건축하도록 하고 감독하고 있는 자들이
누구인지 보고했다(5:9-11).
관리들은 이처럼 이스라엘이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대한 개요를 말한 후
다음으로 이스라엘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성전을 건축하게 되었는지 말하고 있다.
그들은 먼저 이스라엘이 지금 건축하고 있는 성전은
새로 건축하는 것이 아니고 오래전에 세워져 있던 성전을
다시 재건하는 것임을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왕에게 보고 하였다.
“그리하여 이 세스바차르가 예루살렘에 있는
하느님 집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지어 왔지만 아직 마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니 이제 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예루살렘에 있는 이 하느님의 집을 다시 지으라고
키루스 임금님께서 명령을 내리셨는지,
바빌론에 있는 왕실 문서고를 살펴보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 일에 대한 임금님의 뜻을
저희에게 내려 보내 주시기를 바랍니다.(5:16-17)”
이 보고서는 후에 이스라엘에게 기쁜 소식을 가져다주었다.
다리오는 고레스의 칙서를 확인한 후 그 칙서대로 유다인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을 완성하라고 했고
또한 성전을 완성하기까지 드는 모든 비용을
모두 왕실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6:8).
성전 건축을 방해하려는 보고서는 하느님의 역사하심으로 인하여
성전 건축을 완공하도록 하는 수단으로 사용 되었다.
말씀에 순종할 때 이와 같은 열매들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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