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즈-느헤 공부

에즈라 2장 공부 : 돌아온 유배자들

윤 베드로 2017. 8. 5. 08:22

돌아온 유배자들(2,1-70)

 

*2,1-67 : 기원전 6세기부터 귀환된 포로들의 명단을 확대시켜 놓은 것이다.

명단이 제시되는 느헤미야 7,6-72절 참조.

 

2,1-2 :

바빌론에서 귀환한 사람들은 예루살렘과 유다와 각기 本城에 이르렀다.

이때 돌아온 사람들은 포로로 잡혀갔던 자들의 후손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포로로 잡혀간 자들의 귀환이 칠십년 이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볼 때 포로로 잡혀간 자들 대부분은

이미 세상을 떠났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환한 그들이 각기 본성으로 돌아갔다고 말한 것은

자신들의 선조들의 땅으로 돌아갔다는 의미일 것이다.

여기 스룹바벨을 시작으로 기록된 여러 이름들은 포로 귀환시 그들의 지도자들이다.

스룹바벨은 여호야긴의 후손이었다(역대상3:17),

그래서 고레스는 그를 귀환하는 자들의 머리로 삼아 주었을 것이다.

예수아는 대제사장 스라야의 손자였고

귀환한 자들 가운데 최초의 대제사장이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각지파의 족장들이었을 것이다.

 

2,3-35 :

2장 3-35절에서 제1차 귀환한 사람들의 수를 계보에 따라 소개하고 있다.

파르오스의 자손 이천 일백 칠십 이명을 시작으로 하여

스나아의 자손 삼천 육백 삼십 명을 끝으로 총 33명의 족장들의 이름과

그들과 함께 귀환한 사람들의 수를 말해 주고 있다.

이들의 총수는 이만 사천 일백 사십사 명이었다.

 

2,36-39 :

제사장 가문에 속한 자들이 계보에 따라 그 수를 말하고 있다.

예수아의 집 여다야의 자손은 구백 칠십 삼명이었고,

임멜 자손이 일천 오십 이명이었고,

바스홀 자손이 일천 이백 사십 칠명이었고 하림 자손이 일천 십 칠 명이었다.

 

2,40-42 :

레위 사람들이 계보에 따라 그 수를 말하고 있다.

호다위야 자손 곧 갓미엘 자손이 칠십 사명이고,

노래하는 자들은 아삽 자손이 일백 이십 팔명이요

문지기의 자손들은 살룸과 아델과 달문과 악굽과

하디다와 소배 자손이 모두 일백 삼십 구명이었다.

 

2,43-58 :

성전 막일꾼과 솔로몬의 종들의 자손은 삼백구십 이명이었다(2:58).

 

2,59-60 :

귀환한 사람들 가운데 계보가 불분명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총수는 육백 오십 이명이었다.

 

2,61-63 :

이들은 바빌론에서 제사장 직분을 행한 듯하다.

그러나 제사장 계보에서 이들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기에

이들을 제사장 직분을 행할 수 없도록 했고

또한 제사장에게 돌리는 지성물도 금하였다.

 

2,64-67 :

귀환한 온 회중의 수는 사만 이천 삼백 육십명이었고,

노비가 칠천 삼백 삼십 칠명이었고, 노래하는 남녀가 이백명이었다.

그리고 말이 칠백 삼십 육 이었고 노새가 이백 사십 오였고

약대가 사백 삼십 오였고, 나귀가 육천 칠백 이십이었다.

 

2,68-69 :

족장들 가운데서 어떤 사람들이 성전 건축을 위하여 드린 예물은

금이 육만 일천 다릭이었고 은이 오천마네였다.

그리고 제사장의 옷이 일백 벌이었다.

 

2,70 :

여기 “각자의 성읍”은 예루살렘성을 말한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자신의 임무를 행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성에 살았고

기타의 사람들 가운데 이곳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어쩌면 자신들의 성읍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것은 페르시아의 고레스가 포로 귀환을 허락해 주었다고 하여

유다와 이스라엘의 옛 땅을 모두 이들에게 돌려 준 것은아니라는 것을 의미해 준다.

물론 예루살렘과 유다의 일부를 이들에게 허용해 주었지만

아직도 많은 곳은 그들에게 자유의 땅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 중에 본성으로 돌아갈 수 없는 자들은

예루살렘성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미 살펴본 것처럼 페르시아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유대인들이 성전 재건을 위하여 바빌론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자들의 총 수는 사만 이천 삼백 삼십 칠명이었고

그들과 함께 온 노비가 칠천 삼백 삼십 칠 명이었고 노래하는 남녀가 이백 명이었다.

이들이 바빌론으로부터 1차로 예루살렘에 귀환한 자들이다.

 

이와 같은 기록에서 우리는 系譜와 숫자 그리고 職任 등을 주목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이스라엘이 어떤 민족인지 말해 주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인이라면 누구든지 계보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들에게 계보는 마치 신분증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속해 있는 계보를 안다는 것은

선택받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구성원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신분의 보장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예루살렘에 귀환하고자 한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계보를 입증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수는 육백 오십 이 명이나 되었다(2:60).

이들은 제사장 그룹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계보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직임도 박탈당하고

이스라엘 백성으로 인정받지도 못했다.

하느님의 백성들은 계보가 분명한 자들이다.

자신이 하느님께 속해 있는지 또는 세상에 속해 있는지 분명히 아는 자다.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숫자를 좋아했던 것은

그들에게 숫자는 하느님의 축복을 표현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느님의 축복을 숫자로 표현하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무엇을 숫자로 표시할 때에는 언제나 정확했다.

본문을 보면 종족에 따라 계보에 속한 자들을 표시할 때

한 자리 수까지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