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즈-느헤 공부

에즈라 1장 공부 : 바빌론 유배가 끝나다

윤 베드로 2017. 8. 5. 08:18

바빌론 유배가 끝나다(1,1-11)

 

*1,1-4은 2역대기의 마지막 두 구절(36,22-23)의 내용과 동일하다.

따라서 에스라의 이야기가 연대적으로 2역대기의 내용에 이어짐을

의도적으로 보여줌을 알 수 있다.

1,5-11 : 칙서에 대한 반응이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12지파 중에서 유다와 베냐민지파에 속한 족장들만 큰 반응을 보였고,

나머지 열 지파는 거의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하느님 신앙에 충실하기보다

현실의 안락에 안주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1,1-11 :

에스라서는 역대기 이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에스라서는 persia왕 고레스 원년(B.C539-530)에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선포함으로 시작되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이방나라의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또한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의 마음을 감동시킴으로

이스라엘로 하여금 예루살렘에 돌아가서 성전을 재건케 하셨다.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는 이렇게 선포한다.

주 하늘의 하느님께서 세상의 모든 나라를 나에게 주셨다.

그리고 유다의 예루살렘에 당신을 위한 집을 지을 임무를 나에게 맡기셨다.

나는 너희 가운데 그분 백성에 속한 이들에게는

누구나 그들의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빈다.

이제 그들이 유다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집을 짓게 하여라.

그분은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느님이시다.(1:2,3)”

고레스의 칙서 내용은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왕권을 주시고

또한 자신을 명하여 유다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다는 것이었다.

 

이방의 왕이 어떻게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알았을까?

또 파괴된 성전을 다시 건축하도록 할 수 있었을까?

고레스가 하느님을 알게 된 것은 이스라엘의 포로들 가운데

어떤 사람을 통하여 하느님에 대하여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스라엘의 포로들 가운데 왕에게 자신이 믿고 있는 하느님에 대하여

전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왕의 측근에 있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고레스에게 누가 하느님에 대하여 말해 주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 고레스에게 하느님에 대하여 말해 주었기 때문에

그가 하느님에 대하여 알 수 있었고

또한 하느님의 뜻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레스는 칙서를 통하여 사로잡혀온 이스라엘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성전을 건축하도록 허락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페르시아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을 명했다.

그가 페르시아 사람들에게 내린 칙서의 내용을 보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는 일을 이스라엘인들만의 일이 아니고

페르시아 모든 국민이 함께 참여해야 할 일로 말하고 있다.

하느님을 위해 하는 일은 선민과 이방인 사이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

“그리하여 유다와 벤야민의 각 가문의 우두머리들과 사제들과 레위인들,

곧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곳에 계신 주님의 집을 짓도록

하느님께서 마음을 움직여 주신 이들이 모두 떠날 채비를 하였다(1,5)”.

하느님은 고레스를 감동시키셨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도 감동시키셨다.

이처럼 감동된 사람들이 사면에서 일어나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성전을 건축하고자 했다.

“그러자 이웃 사람들은 저마다 온갖 자원 예물 외에도, 은 기물과 금과

물품과 짐승, 그리고 값진 선물로 그들을 도와주었다.

키루스 임금은 네부카드네자르가 예루살렘에서 가져다가

자기 신전에 두었던 주님의 집 기물들을 꺼내 오게 하였다.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는 재무상 미트르닷을 시켜

그것들을 꺼내 오게 한 다음,

낱낱이 세어 유다 제후 세스바차르에게 넘겨주도록 하였다(6-8절).”

하느님은 고레스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을 뿐만 아니라

또한 페르시아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기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왕이 칙서를 내린 후 페르시아 사람들은 성전을 건축하는 일을 위하여

힘을 다하여 도왔다. 이들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은그릇과 황금과 기타 물건들을 기꺼이 드렸다.

백성들뿐만 아니라 왕 자신도 성전건축을 위하여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

그는 옛적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기물들을 약탈하여

자신의 신전에 두었던 것들을 모두 유다에 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