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즈-느헤 공부

에즈라 6장 공부 : 키루스의 칙령이 발견되다

윤 베드로 2017. 8. 8. 09:15

키루스의 칙령이 발견되다(6,1-5)

 

이 장은 강 건너편을 다스리던 페르시아의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가

성전 건축을 중단시키기 위하여 페르시아에 보낸 보고서에 대하여 회신한

다리오왕의 칙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다리우스 임금이 명령을 내려, 바빌론에서 귀중품을 보관하는 문서고를살펴보게 하였다.(6:1)”

다리오는 강 건너편 총독의 보고를 받은 후, 곧 칙서를 내려 문서보관소에서

고레스가 내린 칙서를 찾아 총독이 보낸 보고서의 내용을

확인하도록 지시했다(5:17).

그리고 이로 인하여 다리오는 총독의 보고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 칙서는 고레스 원년에 내려졌고, 그 내용은 바빌론에 의하여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칙서는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드는 비용을

왕실에서 부담하라고 했고 또한 바빌론의 느브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으로부터 약탈해 온 모든 기물을 되돌려

제자리에 있게 하라는 것이었다(6:3-5).

 

다리우스 임금의 명령(6,6-12)

 

다리오는 고레스의 칙서 내용을 확인한 후,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의 동료 강 건너편 아바삭 사람들에게 칙서를 내려

그들에게 유다로 하여금 계속 성전을 건축하도록 하고 방해하지 말 것을 명했다.

또한 그들로 하여금 강 건너편 사람들이 왕에게 내야하는 세금 중에서

성전 건축에 드는 비용을 신속히 유다의 원로들에게 주도록 명했다.

이 비용 중에는 성전 건축에 드는 것뿐만 아니라

성전에서 필요한 희생 제물들의 비용까지 포함 되었다.

“하늘의 하느님께 바치는 번제에 필요한 황소와 숫양과 어린양,

그리고 밀과 소금과 포도주와 기름 등 예루살렘 사제들이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 날마다 틀림없이 대어 주어라.

그래서 그들이 하늘의 하느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바치면서,

임금과 왕자들이 잘 살도록 기도하게 하여라.(6:9-10)”

다리오가 고레스의 칙서를 읽고 이처럼 성전 건축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것은 그 칙서를 통하여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고레스가 내린 칙서 가운데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말하고 있다(1:2-4).

이처럼 비록 이방의 왕일지라도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았을 때

그 하느님을 신뢰하게 되었다.

특별히 본문에서 성전 건축에 드는 비용과 희생제 비용을

왕의 재산 중에서 지불하도록 한 후

“그들이 하늘의 하느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바치면서,

임금과 왕자들이 잘 살도록 기도하게 하여라.”고 명한 것은

다리오가 하느님을 신뢰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다리오는 칙서의 마지막에서 자신의 명령을 거역하거나 變改하는 자에 대한

두려운 경고의 말을 하였다(11-12절).

다리오의 칙령으로 인하여 이스라엘과 대적들의 위치가 바꾸어졌다.

이전에는 이스라엘이 박해받는 자들이었고 대적들은 박해하는 자들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되었고 그들은 의무를 행해야 하는 위치에 있게 되었다.

하느님께서 자신의 일을 이루실 때는 이처럼 역사하시는 것이다.

 

성전 준공과 봉헌(6,13-18)

 

왕이 칙서를 내린 후,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 성공하였다.

이것은 강 건너편의 총독과 그의 동료들이

다리오 왕이 내린 칙서를 속히 준행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유다의 원로들이 예언자들의 권면에 순종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후 2년(고레스 2년 B.C537) 부터

성전 건축을 시작하여 캄비세스 때(B.C530-522) 중단되었다가

다리오 6년(B.C512)에 완공함으로, 성전 건축을 시작한지 25년 만에 완공하였다.

성전을 완공한 후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참여한 가운데 성전 봉헌식을 행하였다.

이때 하느님께 드린 희생물은 수소 일백, 수양 이백, 어린 양 사백이었고,

또한 이스라엘의 지파 수에 따라 수염소 열둘로 이스라엘 전체를 위하여 속죄제를 드렸다.

 

파스카 축제를 지내다(6,19-22)

 

성전을 봉헌한 후 이들은 첫째 달 열나흗날에 파스카 축제를 지냈다.

특별히 성전 예배와 파스카 축제를 지키는 것이

이스라엘에게 신앙의 회복을 가져왔던 이유들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예배를 드리고

 파스카를 지키기 위하여 준비하는 과정이나

또는 진행하는 과정은 모두 이스라엘의 관심을

하느님께 집중시키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스스로를 정결케 해야 했고,

제사장을 비롯하여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는 유월절 어린 양을 잡아야 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방 사람의 더러운 것을 버려야 했을 뿐만 아니라

전심으로 하느님을 구해야 했다.

이스라엘은 이처럼 유월절을 지킴으로 은혜를 누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