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가 회개하고 살아나다(2,1-11)
*요나서 2장은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한 내용이다.
이 기도는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영성을
회복시켜 주기 위하여 시련을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말해 준다.
하느님은 요나가 스스로를 죽음에 넘기도록 기다리시고,
죽음에 넘긴 그를 되살리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해 놓으셨다.
하느님께서 요나를 살리시기 위하여 물고기를 준비하신 것은
회개한 사람들에게 회복의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우리가 범죄 했을 때 고통을 허용하시는 것은
우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또 하나의 은혜인 것이다.
요나는 이 회복의 은혜로 인하여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신 것이다.
2,1-2 :
주님은 시련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주어진 환경을 은혜로 알도록 하신다.
요나도 자신이 물고기 뱃속에 있게 된 것을 하느님의 은혜로 알고 있었다.
요나는 자신이 사람들에 의하여 바다에 던짐을 당했을 때
하느님께서 물고기를 예비해 두시지 않았더라면
바다가 자신을 삼켜버렸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하느님께서 자신을 구원해 주시기 위하여
내민 손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할 수 있었다.
“제가 곤궁 속에서 주님을 불렀더니
주님께서 저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2,3)”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회개하고 하느님께 향했을 때,
현재 처해 있는 환경이 어떠하든지 그 환경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해 주시기 위하여 베푸신 은혜라는 것을 말해 준다.
특별히 요나는 현재의 환경을 기도의 응답으로 고백하고 있다.
요나는 배에서 바다로 던져지기 전에 하느님께 구원을 위해 기도했다.
그런데 요나가 바다에 던져졌을 때 물고기에게 삼켰으나 생명을 건졌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볼 때 이것은 기도 응답이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기도 응답이 요나가 바라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요나는 결코 구원을 위하여 기도했을 때
하느님께서 물고기를 예비하여 자신을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나는 물고기에게 삼켜서 바다의 위협으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그래서 요나는 이 일을 기도 응답으로 고백한 것이다.
2,3-6 :
하느님은 시련을 통하여 우리 자신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주신다.
요나는 지금 자신이 물고기 뱃속에 갇혀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한 그 물고기는 바다 한 가운데를 이리저리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요나처럼 자신의 현실을 정확하게 볼 줄 아는 것은 은혜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현실을 바르게 보지 못함으로 인하여 넘어졌다.
요나는 시련 속에서 자신이 무기력한 존재임을 깨달았고
이로 인하여 온전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신뢰할 수 있었던 것이다.
2,7-11 :
하느님은 시련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오직 구원은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셨다.
요나는 자신의 무기력함을 보았을 때 구원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온전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의지하는 것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느님에 대한 온전한 신뢰야 말로
영적 회복의 시작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여기 하느님에 대한 온전한 신뢰는 언제나 기도로서 표현 된다.
하느님의 뜻은 요나를 구원해 주시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요나에게 기도가 요청 되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시고자 하셨을지라도
그 구원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먼저 이스라엘에게 기도가 요청되었다.
이처럼 기도는 우리를 향하신 하느님이 뜻이 우리 가운데
현실적인 것으로 실현되도록 하는 은혜의 수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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