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바리사이의 기도와 세리의 기도 비유(루가 18,9-14)
배 경 |
9예수께서는 자기네만 옳은 줄 믿고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다. 10"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는데 하나는 바리사이파 사람이었고 또 하나는 세리였다. |
바리사이 의 기도 |
11바리사이파 사람은 보라는 듯이 서서 ‘오, 하느님! 저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욕심이 많거나 부정직하거나 음탕하지 않을 뿐더러 세리와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12저는 일주일에 두 번이나 단식하고 모든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바칩니다’ 하고 기도하였다. |
세리의 기도 |
13한편 세리는 멀찍이 서서 감히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오, 하느님! 죄 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하고 기도하였다. |
예수님의 말씀 |
14잘 들어라. 하느님께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 간 사람은 바리사이파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 세리였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이다." ⇒세리와 바리사이파 사람의 기도를 통해 제자들에게 진정한 기도 자세와 겸손을 가르치신다. |
<언제, 어디서 : 30년 1-2월, 나자렛 근처>
*루가 특수자료에는 : 例話 네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여기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 예화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예화, 어리석은 부자의 예화,
부자와 나자로의 예화에 이어 마지막 예화.
*오늘 복음에는 두 사람의 기도 내용이 나온다.
바리사이는 자신을 높이는 기도를 한 반면,
세리는 자신을 낮추는 기도를 하였다.
곧 바리사이는 자신의 눈으로만 자신을 바라보았기에
잘난 것만 생각났던 것이고,
세리는 하느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았기에
부족한 면을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자신을 자신의 눈으로만 바라보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들의 말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기도 안에서 하느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
⇒예수님은 : 세리와 바리사이의 기도를 통해
제자들에게 진정한 기도 자세와 겸손을 가르치신다.
*바리사이는 :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평신도로서
예수 당시 육천 명 가량 되었다.
세리는 :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사람인데,
세리는 으레 부정축재를 한다는 사회적 통념 때문에
직업상 죄인 취급을 받았다.
*바리사이들은 : 義를 행하는 일에 열성적이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을 보니 도무지 의를 행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기준을 정해놓고 남을 판단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그들의 잘못이 시작된다.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죄인으로 단죄한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남을 단죄하자니
자기는 남들에게 더 의롭게 보여야 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모든 행위가 위선으로 변해간 것이다.
여기 등장하는 바리사이파 사람이 전형적인 예.
그는 하느님께 자신의 義를 떠벌리며 타인과 세리를 단죄한다.
그것은 기도이기보다 자신의 義를 과시하는 광고일 뿐이다.
*반대로 세리는 : 의롭지 못한 사람이었다.
또 자신감으로 차 있지 않은 까닭에
하느님과 이웃을 받아들이고, 이웃을 업신여기지도 않았다.
⇒우리가 보기에는 바리사이의 기도가 더 그럴듯하게 들리는데,
오히려 세리가 하느님께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 돌아간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용서를 비는 사람을 더 높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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