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네 복음서 이야기

부자와 라자로의 예화(루가 16,19-31)

윤 베드로 2014. 4. 14. 12:05

부자와 라자로의 예화(루가 16,19-31)

전반부

(부자와

  貧者의

  처지가

 저승에서 

 는 뒤바

  뀐다는

  이야기)

19"예전에 부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화사하고 값진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였다.

20그 집 대문간에는 사람들이 들어다 놓은 라자로라는 거지

       종기투성이의 몸으로 앉아 21그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주린 배를 채우려고 했다. 더구나 개들까지 몰려 와서

       그의 종기를 핥았다.

22얼마 뒤에 그 거지는 죽어서 천사들의 인도를 받아 아브라함의 품

    안기게 되었고 부자는 죽어서 땅에 묻히게 되었다.      ↘낙원을 의미.

23부자가 : 죽음의 세계에서 고통을 받다가 눈을 들어보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브라함이 라자로를 품에 안고 있었다.

24그래서 그는 소리를 질러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를 불쌍히 보시고

       라자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 제 혀를 축이게 해

       주십시오. 저는 이 불꽃 속에서 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하고

                                                                          애원하자.

25아브라함은 : '얘야, 너는 살아 있을 동안에 온갖 복을 다 누렸지만

          라자로는 불행이란 불행을 다 겪지 않았느냐?

그래서 지금 그는 여기에서 위안을 받고 너는 거기에서 고통을

          받는 것이다. 26또한 너희와 우리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가로놓여 있어서 여기에서 너희에게 건너가려 해도 가지 못하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건너오지도 못한다' 고 대답하였다.

후반부

(살아

  생전에

  회개해야

  한다는

  이야기)

27그래도 부자는 : 또 애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소원입니다.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저에게는 다섯 형제가 있는데 그를 보내어 그들만이라도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도록 경고해 주십시오.'

29그러나 아브라함은 : '네 형제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으면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30부자는 : 다시 '아브라함 할아버지,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찾아가야만

                 회개할 것입니다' 하고 호소하였다.

31그러자 아브라함은 :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라고 대답하였다."

가르침

①종말에는 모든 것이 뒤바뀐다는 것.

②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아주라는 교훈.

③종말에 가서는 후회해도 소용없으니

            살아 있을 때 종말을 대비하라는 것.

 

<언제, 어디서 : 30년 1-2월, 나자렛 근처>

 

*루가복음서에만 들어 있는 또 하나의 유명한 이야기,

                       '부자와 라자로의 예화'가 나온다.

 

⇒그 짜임새를 보면,

전반부는 : 富者와 貧者의 처지가 저승에서는

                            완전히 뒤바뀐다는 이야기이고(19-26절),

후반부는 : 살아생전에 모세와 예언자들의 가르침대로

                             회개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27-31절).

⇒전반부에서는 : 賞善罰惡과 因果應報 사상을 강조하고,

   후반부에서는 : 부자가 자신은 기왕 버린 몸이지만

                       제 형제들이라도 죽기 전에 회개하기를 바란다.

 

*줄거리 :

부자는 : ①살아있는 동안 좋은 옷을 입고 호화롭게 살았고,

              ②자신의 집 대문 앞 거지는 안중에도 없었다.

              ③대문 앞에서 음식 부스러기라도 먹고살려는 거지와는

                     존재 자체부터 다르다고 생각했고,

               ④부자의 눈에 라자로는 사람으로도 보이지 않았다.

               ⑤그래서 부자와 라자로 사이에는 깊고 넓은 구렁이 생겼다.

 

⇒부자가 살아서 스스로 파 놓은 이 구렁텅이가

               죽어서는 아브라함 품에 안긴 라자로에게 건너갈 수 없는

                                                         구렁이 된 것이다.

               가난한 자와 철저하게 단절하며 살았던 부자가

               죽어서는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굶주리고 헐벗은 이에게 해 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 25,36)라고 하셨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된다.

      ①종말에는 모든 것이 뒤바뀐다는 것.

           라자로는 천국에 갈 만한 일을 해서 천국에 간 것이 아니라,

                         단지 그저 불쌍하고 가난하게 살았기 때문에 천국에 간 것이다.

      ②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아주라는 교훈.

           이 이야기에서 부자가 지옥에 간 이유는 오직 한 가지,

           거지 라자로를 돌보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③세 번째 교훈은 종말에 가서는 후회해도 소용없으니

                   살아 있을 때 종말을 대비하라는 것이다(27-3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