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네 복음서 이야기

약은 청지기의 비유(루가 16,1-12)

윤 베드로 2014. 4. 13. 23:23

7. 약은 청지기의 비유(루가 16,1-12)

비유

  이야기

16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청지기 한 사람을 두었는데 자기 재산을 그 청지기가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청지기를 불러다가 말했다.

       ‘자네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무슨 짓인가? 이제는 자네를

       내 청지기로 둘 수 없으니 자네가 맡은 일을 다 청산하게.’

3청지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주인이 내 청지기 직분을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구나.

4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 자리에서 물러날 때

       나를 자기 집에 맞아 줄 사람들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겠다.’

5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사람에게 ‘당신이 우리 주인에게 진 빛이 얼마요?’ 하고 물었다.

  ‘‘기름 백 말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어서 앉아서 오십 말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주었다.

7또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진 빚은 얼마요?’ 하고 물었다.

    그 사람이 ‘밀 백 섬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팔십 섬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주었다.

예수님

해설

8그 정직하지 못한 청지기가 일을 약삭빠르게 처리하였기 때문에

     주인은 오히려 그를 칭찬하였다.

⇒납득하기 어려운 말, 주인의 말×, 예수님의 해설

 = 우리도 민첩하게 위기에 대처하라는 뜻,

    즉 하늘나라를 위해 빨리 결단하라는 뜻.

초대교회

  의 해설

세속의 자녀들이 자기네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약다." ⇒ 신도들이 청지기의 약삭빠른 처사를 본받을 것을

                               걱정하여 초대교회에서 덧붙인 해설.

루가의

  해설

9예수께서 말씀을 계속하셨다. “그러니 잘 들어라.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

        ⇒자선으로 친구들을 확보하라는 교훈.

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 갈 것이다.  하늘 나라

단절어

10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하며

    지극히 작은 일에 부정직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부정직할 것이다.

11만약 너희가 세속의 재물을 다루는데도 충실하지 못한다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또 너희가 남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너희의 몫을 내어 주겠느냐?”

⇒단절어로,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항상 맡은 일에 성실해야 한다는 말.

 

<언제, 어디서 : 30년 1-2월, 페레아지역>

 

*약은 청지기의 비유는 : 루가 복음서에만 나오는 이야기로,

 구조는 : ①1-7절 : 비유 이야기,

               ②8ㄱ절 : 예수님의 해설,

               ③8ㄴ절 : 초대교회의 해설,

               ④9절 : 루가의 해설이고,

               ⑤10-12절 : 이 단락과 관계없이 전해온 단절어인데

                                 루가는 이 자리에 배열했다.

 

*비유 이야기(1-7절) 내용은 : (단순하다)

         어느 청지기가 주인의 재산을 축내다가 발각되어 해고 통고를 받자,

         청지기는 마지막으로 주인의 장부를 정리하면서

                       민첩하게 실직 대책을 세운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비유는 : 이해하기가 매우 곤란하다.

             부정을 저지르고 공직에서 물러난 청지기가 더 큰 부정을 저지르는데

                       주인은 오히려 그를 칭찬한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말씀이다.

 

청지기는 : 잔머리를 굴린다.

                    자신의 부정이 들통 날 것을 대비해 문서를 조작한다.

                    그런데 주인은 칭찬한다.

                    하지만 잘못을 덮어 주는 칭찬이 아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처하는 준비성을 칭찬한 것.

 

⇒아마 당시 제자들이 너무나도 벽창호같은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라서 속상하신 나머지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 不義한 청지기가 칭찬을 받은 이유는 :

                민첩하게 자기가 살 대책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失職 위기에 약삭빠르게 대처했다.

     이 말씀은 종말 심판의 위기가 오고 있으니

         우리도 청지기처럼 민첩하게 위기에 대처하라는 뜻이다.

      즉 하늘나라를 위해 빨리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