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욥기 공부

맺음말(42,7-17)

윤 베드로 2017. 3. 1. 08:15

Ⅶ. 맺음말(42,7-17)

 

친구들에게 내리는 심판(42,7-9)

 

7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다음, 주님께서는 테만 사람 엘리파즈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너의 두 친구에게 내 분노가 타오르니,

너희가 나의 종 욥처럼 나에게 올바른 것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8 이제 너희는 수소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가지고

나의 종 욥에게 가서, 너희 자신을 위하여 번제물을 바쳐라.

나의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간청하면, 내가 그의 기도를 들어주어,

 너희의 어리석음대로 너희를 대하지 않겠다.

이 모든 것은 너희가 나의 종 욥처럼 나에게 올바른 것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9 그러자 테만 사람 엘리파즈와 수아 사람 빌닷과나아마 사람 초파르가 가서,

주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니, 주님께서 욥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7-9, 친구들에 대한 판결 :

①하느님께서 욥의 세 친구에게 노한다(7절)

②나의 종 욥에게 가서, 너희 자신을 위하여 번제물을 바쳐라.

③욥의 세 친구는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9절)

 

하느님은 욥의 친구들을 꾸짖고, 욥에게 가서 사죄할 것을 명령하신다.

그들의 잘못은 하느님과 욥을 잘못 알았기 때문이다.

인과법칙이라는 틀에 하느님을 가두고, 잘못된 잣대로

욥을 판단하는 바람에 의인의 고난을 가중시켰다.

 

욥의 회복(42,10-17)

 

①욥이 제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드리자,

주님께서는 욥이 전에 소유하였던 것을 갑절로 더해 주셨다.

②그들은 욥에게 내리신 하느님의 축복을 축하하였다(11절)

③주님께서 욥의 말년에 욥에게 처음보다 더 복을 주셨다(12절)

④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으며딸들에게도 아들처럼 유산을 주었다(13-15절).

그 뒤 욥은 백사십 년을 살면서, 4대에 걸쳐 후손들을 보고,

늘그막까지 수를 다하고 죽었다(16-17절).

 

⇒극심한 고난으로 망가진 욥의 전부가 원상 복구된다.

먼저 친구들과의 관계가 회복되고(7-9절),

친구들을 위한 중개기도로 그의 영혼이 회복되고(10절),

경제적으로 두 배의 복을 내리신다(12절).

가족도 회복되고(13-15절),

마지막으로 장수를 누린다(16-17절).

이 또한 욥의 고난과 신실함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까닭 없이 거저 주시는 하느님의 전적인 은혜이다.

욥은 친구들의 진심 어린 사과에 용서하고 그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한다.

들은 사랑하는 친구들이지만, 욥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친구들이다.

욥의 진정한 회복은 친구를 위한 기도와 용서에서 시작되었다.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심으로 고난받는 자를 도우시는 예수님처럼,

자신을 아프게 한 친구들을 용서한 욥처럼,

내가 받은 고난으로 나와 같은 고난을 겪는 자를 돕는 또 하나의 욥이 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