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욥기 공부

초파르의 둘째 담론(20,1-29)

윤 베드로 2017. 2. 19. 07:59

Ⅲ-11. 초파르의 둘째 담론(20,1-29)

 

*욥의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소발은 모욕을 받았다며 욥을 공격한다.

그는 다른 친구들의 주장과 비슷하게 악인의 운명에 대해 길게 묘사한다.

그러면서 욥이 바로 이 악인이라는 암시를 던진다.

 

이성적 대답(20,1-3) ; 대답하는 이유 :

 

⇒소발은 욥의 말을 듣고 격분하여 그의 마음속에 답변이 솟아오른다고 한다.

이렇게 소발은 자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무익한 변론만 한다.

그는 욥의 사정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오직 욥에게 받은 모욕을 어떻게 돌려 줄 것인가에 관심이 있다.

그는 급한 마음으로 욥의 말을 반박하고 자칭 슬기로운 마음으로

욥을 훈계하여 자기 우월감을 드러내는 데 몰두한다.

 

악인의 운명(20,4-29)

 

4-11, 악인의 몰락 :

①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시고,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다(4-5절)

②악인은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다(6-7절).

③그는 꿈 같이 지나가니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다(8-9절)

④극악한 자의 받을 두 가지 벌이다(10-11절).

 

⇒극악한 자의 받을 두 가지 벌은,

①불의로 모은 그의 재물은 마침내 다 상실케 됨에 따라서, 그의 자녀들이 극히 빈곤해 진다는 것이고,

②청년의 원기를 아직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연히 사망하게 된다는 것이다(8,11-13).

 

12-19, 악인의 쓴 재물 :

①12-15절은 죄악에 깊이 빠진 자의 범죄 현상과 결과를 말한다.

②그는 독사의 독을 빨며 뱀의 혀에 죽을 것이고,

③꿀과 젖이 흐르는 강을 바라보지 못하지.

④악한 죄인은 수고하여 얻은 것을 먹지 못한다(18-19절)

 

⇒12-15절에서는 죄악에 깊이 빠진 자의 범죄 현상과 그 결과를 말하는데, 그것은,

①그가 범죄 할 때에는 단 맛 있는 음식을 먹듯이 꺼리지 않고 거기서 재미를 본다는 것이고(12-13절).

②그의 즐기는 죄악은 불의하게 재물을 취하는 것이다.

③그가 그렇게 범죄 한 결과는 독사의 쓸개와 같다는 것이다.

그런 것을 먹은 결과는 만족이 없고 도리어 토하게 될 것이다(15절).

 

20-29, 악인이 받을 몫 :

①마음에 만족이 없고 행복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20-21절)

②풍족할 때에도 괴로움이 이른다(22-23절)

③악인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24-27절)

④악인은 하느님의 진노의 날에 끌려간다(28-29절)

 

⇒소발은 20-21절에서 악인의 불안에 대해여 말한다.

악인은 그의 貪心 때문에 마음에 만족이 없고, 또한 그의 좋아하는 것을 탕진해 버린다.

이 세상의 것으로 만족을 얻으려는 자에게는 늘 불만과 원망이 있다.

이 세상 것은 사람에게 진정한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인 만큼

그것을 쓰는 자는 쓰면 쓸수록 불만이 계속한다.

그러므로 사람이 진정한 만족을 얻으려면 이 세상 것을 따르지 않고 주님을 따라야 된다.

또 소발은 악인의 멸망이 하느님이 심판하신 결과라고 확신한다.

악인을 향한 하느님의 진노를 묘사하면서

그것이 악인이 하느님께 받을 몫이고, 정하신 기업이라 말한다.

악인의 죄악에 대해 하늘과 땅이 증인이 될 것이기에 변명할 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