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욥기 공부

욥의 여섯째 담론(21,1-34)

윤 베드로 2017. 2. 19. 08:03

Ⅲ-12. 욥의 여섯째 담론(21,1-34)

 

*욥은 因果法則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수많은 사례들을

조목조목 거론하면서 인과법칙을 부정한다.

욥은 현실적으로는 주님 없이 사는 악인들이 더 성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다.

 

호의적인 경청(21,1-6) ; 나의 조급함을 용납하라 :

①참아 주게나, 내가 말을 하게(1-3절)

②내가 사람을 원망한다는 말인가?

③너희가 나를 보면 놀라리라(5-6절)

 

⇒여기서 욥은 자기의 말을 들어달라고 요구한다.

그는 진리의 확신을 자졌으니 만큼 겸손하고 또 담대하게 발언한다.

여기서는 욥이 자기가 당한 고난의 처지를 실제로 보여주면서

친구들의 이론이 틀린 것을 지적한다(5절).

다시 말하면 그는 확실히 자기의 고난에 해당될 범죄 사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고난을 받는다는 것이다.

모든 고난은 반드시 특별한 범죄 결과라고 하는 친구들의 주장은

실제적으로 성립될 수 없다고, 욥은 주장한다.

 

악인들의 성공(21,7-16)

 

7-13, 악인은 평안하다 :

①어째서 악인들은 오래 살며 늙어서조차 힘이 더하는가?

②자식들은 그들 앞에서 든든히 자리를 잡지.

③그들의 집은 평안하여 무서워할 일이 없고

④아이들을 양 떼처럼 풀어 놓으면 마구 뛰어논다네.

⑤그들의 날을 행복하게 지내다가 편안히 저승으로 내려간다네.

 

14-16, 전능자와 상관없는 성공 :

①전능하신 분이 무엇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며 무슨 이득이 있다고 그에게 매달리리오?”

②그렇지만 그들의 행운은 그들 손에 달려 있는 게 아니지. 악인들의 뜻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네.

 

⇒義가 보상받고 惡이 벌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욥의 친구들은

욥이 지금 고난당하고 있으므로 죄를 지은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7-16절).

하지만 욥은 그들의 주장에 자신의 경험과 악인의 번영을 예로 들어 반박한다.

엘리바스는 겸손하게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면 집안이 평화를 누릴 것이라고 했는데

욥은 오히려 의인이 누려야 할 평화를 악인이 대신 누리고 있다고 말한다.

 

벌 받지 않는 악인들(21,17-34)

17-26, 악인의 재앙이 어디 있는가? :

①악인 모두가 다 패망하는 것은 아니다(17-18절)

②욥은 악인의 죄 값은 이 세상에서 친히 받지 않은 경우에 자손이

그것을 받는다는 주장에 대하여 반대한다(19-21절).

③누가 하느님께 지식을 베풀 수 있겠는가?

④의인이든 악인이든 어떤 자는 죽기까지 평안하고 풍부하게 산다(23-26절).

 

⇒욥은 악한 자가 항상 재앙을 만난다는 친구들의 주장이

현실과 다르다면서 악인이 좀처럼 재앙을 받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의인이나 악인이 모두 같은 운명이기 때문에,

악인의 죽음이 심판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27-34, 거짓된 대답 :

①내가 너희의 생각과 속셈을 안다(27절)

②귀인의 집이 어디 있으며 악인이 살던 천막이 어디 있느냐?

③너희가 길 가는 사람들에게 묻지 아니하였느냐?

④악인은 재난의 날을 위하여 남겨둔 바 되었다(30절)

⑤악인의 생전에 되어 진 일과 죽은 후에 그의 육신이 당할 것.(31-33절)

⑥그런데도 어떻게 자네들은 나를 헛되이 위로하려 하는가?

 

⇒회개치 않는 악인이 이 세상에서 평안히 살고 또 평안히 죽는 것은

그가 사후에 그 심판을 받도록 되기 때문이라고 행인들이 말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욥이 그대로 받아들인 來世 신앙이다.

사람이 이 세상에서 善惡間에 보응을 받지 못하면

그의 죽은 후에, 내세에 가서라도 그 보응을 받게 된다는 것이 성경의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