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사무엘기 공부

왕정시대

윤 베드로 2017. 1. 31. 23:59

★왕정 시대

 

*이스라엘은 : 판관 시대 이후에 왕정 시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갖게 된다.

판관 시대가 부족형 체제라고 한다면 왕정 시대는 중앙 집권체제.

왕정시대의 이야기는 : 사무엘 상하권, 열왕기 상하권에 주로 실려 있다.

연대로는 : 기원전 1030년경부터 586년,

즉, 수도 예루살렘이 바빌로니아 왕국에게 함락되고

최후의 임금 시드키야가 수많은 히브리인들과 함께

바빌로니아 유배지로 끌려간 해까지이다.

 

*왕정 시대를 크게 셋으로 구분.

①초기 왕정 시대 : 왕정의 기초를 놓은 마지막 판관이자 사제 사무엘,

첫 임금으로 추대되는 사울,

왕정 시대의 절정을 꽃 피우는 다윗과 솔로몬이 활약하던 때였다(B.C. 1030-933).

②분열된 왕국 시대는 : 솔로몬이 죽고 난 뒤에

南 유다 왕국과 北 Is로 나뉘었던 시대(B.C. 933-722).

③마지막 시대는 : 북Is이 아시리아에게 함락된 이후 홀로 남은 유다왕국 시대로,

이 시대는 바빌론 유배로 마감하게 된다(B.C. 722-587).

 

*성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지파들은 :

①판관 시대 동안 외부의 적이 침략해 왔을 때만

일시적으로 한 지도자 밑에서 동맹을 맺어 힘과 지혜를 모았다가

전쟁이 끝나면 또다시 분열되었다.

이렇게 미흡한 동맹 체제로 강한 임금의 지휘 아래 일사분란하게

전쟁을 치르는 주변 나라들에 대적해 나가기란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점차 항구적인 통치 체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②또한 인구가 불어나면서 농사를 효과적으로 짓기 위해서는

공동 관개 시설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 역시 중앙 집권 체제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이다.

 

③또 실로의 사제 엘리의 두 아들이 도덕적으로 부패하였음에도

老사제가 이 사실을 바로 잡지 않는 식의 종교적 타락,

주님의 계약의 궤가 불레셋인들에게 탈취당하는 종교적 위기감

판관 시대의 결말을 이끌었던 요인이 되었다.

 

 

④Is 백성은 : 이렇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적인 위기들을

겪으면서 이를 극복할 우선적 대안으로

주변 민족들이 오래 전에 받아들인

왕정 도입을 절실하게 요청하였다.

⑤그러나 Is 백성은 : 옛 시대에서 새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신학적 고민을 가지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참된 임금은 오직 야훼 하느님인데,

               어떻게 감히 인간을 임금으로 뽑을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의 절대적 주권 앞에서 인간 통치자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⑥이에 대해 사무엘서는 상당히 모호한 답을 제공한다.

 

*사무엘서는 Is의 왕정 도입은 :

주님과 그분의 중개자인 사무엘이 주도하였기 때문에

긍정적 방향으로 풀려나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왕정 제도를 요구하는 백성의 주장은 단호하게 단죄를 받는 것으로 전한다.

 

⇒이 모호함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도대체 사무엘서는 왕정 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가?

아니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인가?

 

*이 의문에 대한 답은(사무엘서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

왕정 체제가 단순히 인간적인 계산에서 도출되는 대안이어서는 안되며,

그 체제가 이스라엘에 정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주님의 뜻에 달려 있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시대는 항상 변하기 마련이다.

신앙인은 : 이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고정되고 경직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함께 변해야 한다.

그러나 그 변화의 근본 동기가 단순히 인간적인 계산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주님의 뜻에 따른 것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