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4. 판관 드보라와 그의 장수 바락(4,1-24)
*드보라는 : ①유일한 여자 판관이다.
②성경에서 예언자로 나오는 몇 안 되는 여성 가운데 하나이다.
③그녀는 예언자이며, 지도자로서 전투에서 바락을 참모로 써서 적을 쳐부수었다.
④실제로 그녀가 한 예언(4,9)은 전투에서 한 여자가 시스라를 쳐부순다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야엘이 잠든 시스라를 죽인다(21절).
⑤드보라의 이름은 (레베카의 유모와 연관되는 데(창세 35,8), ‘지도자’라는 뜻이다.
하초르를 지배하는 가나안 임금 야빈(4,2)은 :
①여호 11,1절에서 다른 임금들과 함께 언급되며,
②시스라와 함께 시편 83,11절에서 언급된다.
③여기서(판관 4장) 그는 직접 하는 역할이 없으며, 단지 배경으로만 나타날 뿐이고,
판관 5장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다.
④그의 장수 시스라는 수많은 철 병거를 가지고 이스라엘을 억압했는데,
철 병거는 막대한 부와 숙련된 기술을 보여준다(4,3).
드보라가 내린 전투 명령에
①바락은 혼자 싸울 수 없다며 거절한다.
②그래서 드보라는 함께 가겠다고 하지만, 승리의 영예는 한 여자에게 속할 것이라며
훈계한다(8-9). 결국 그 영예는 야엘에게 간다.
③싸움 이야기는 짧게 끝난다.
④전략은 단순하다(15-16절).
즈불룬과 납달리의 자손들이 전투에 투입되고,
야훼는 시스라와 그의 군대를 혼란스럽게 한다. 바락의 군대는 승리한다.
⑤시스라는 달아나 헤베르의 집에 머문다(17절).
그는 동맹인 야빈의 집에 숨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⑥헤베르의 아내 야엘은 그를 환영하는 체 하면서,
⑦야엘은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말뚝을 박아 죽였다(21절).
1-3절, 80년 동안의 평화 후에 다시 범죄 한 이스라엘은
하솔 왕 야빈에게 20년 동안 학대받게 되고,
하느님은 이번에도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여자 판관 드보라를 세우신다.
⇒철병거 : 고대 전투에서 철제 병기의 사용은
전략 전술에 못지않게 승리의 관건으로 작용하였다.
그런데 당시 이 무기를 가지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은 철 병거를 지닌
가나안 주민 중 많은 족속을 쫓아내지 못했다(1:19).
이는 곧 당시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평야지대를 많이 점령치 못했음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철병거'는 산악지대에서는 사용될 수 없고
오직 평야지대에서만 사용되는 전투 장비이기 때문이다.
4-10절, 이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부르짖으니,
①여자 판관 드보라를 세우고,
②드보라는 바락을 불러 납달리 자손과 즈불론 자손 만 명을 이끌고 기손 강으로 가라면서,
“야빈의 군대 장수 시스라와 그의 병거들과 그의 무리를 ... 네 손에 넘겨주겠다.”고 한다(7절).
③그러나 바락이 드보라와 함께 가야 가겠다고 하자,
④드보라는 반드시 함께 가겠다고 하지만, 영광은 얻지 못할 것이고,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팔아넘기실 것이라고 예언한다(9절).
⑤그러자 드보라가 바락과 함께 만명의 군사를 데리고케데스로 올라갔다(9-10절).
⇒女예언자 : 성경에서 여자로서 예언자직을 맡은 자로는 드보라 외에도
모세의 누이 미리암(탈출 15:20)과 훌다(2열왕 22:14)가 있다.
11절, 카인족 헤벨이 카데스 부근 사아난님 참나무곁에 장막을 치고 살았다.
⇒드보라와 바락에 관한 기사 도중 갑작스레 헤벨이 언급되고 있는 까닭은
이후 전개되는 시스라와의 전쟁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자가
바로 이 '헤벨'의 아내인 '야엘'이기 때문이다(17-24절).
즉 본절은 헤벨의 아내 야엘의 가문과 신원을 미리 소개할 목적으로 삽입된 것이다.
12-16절, 바락의 승전 이야기로,
①바락이 다볼 산에 오른 것을 사람들이 시스라에게 알리자(12절),
②시스라도 모든 병거를 기손 강으로 집결시킨다(13절).
이것은 드보라의 예언이(7절) 성취되어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손 강'은 겨울 우기를 제외하고 다른 때에는 거의 말라 있는 건조천(Wadi)이며,
그 주위에는 평지가 형성되므로 시스라가 철병거를 배치하기에 적당하였을 것이다.
③드보라 명령에 따라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갔다(14절).
드보라와 바락의 탁월한 전략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즉 그들은 시스라의 군대가 기손 강 평지에 집결한 것을 보고서는
다볼산 고지에 매복시켜 두었던 일만 명의 군사들로 하여금
일시에 기습 작전을 감행토록 한 것이다.
④주님께서 시스라를 혼란에 빠뜨리자,시스라는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갔다(15-16절).
17-24절, ①시스라가 헤벨의 아내 야엘의 천막으로 도망오자,
②야엘은 시스라를 영접하여 담요로 그를 덮어 주었다(17-18절)
③시스라가 물을 청하고 또 “여기에 낯선 사람이 있소?” 묻거든 ‘없다’ 하라고 부탁한다.(19-20절)
④야엘이 천막 말뚝을 시스라의 머리 관자놀이에 박자,쓰러져 죽었다(21절).
⑤이로써 드보라의 예언(9절)은 온전히 성취되었다.
즉 시스라를 죽인 자는 바락이 아닌 야엘인데 이는 이미 드보라가 예언한 것이다.
⑥이스라엘 자손들은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멸망시켰다(24절).
⇒시스라가 이곳까지 도망한 것은 하솔 왕 야빈의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였다.
야엘은 시스라를 안심시키며, 그에게 최상의 접대를 베풀었는데
이는 시스라가 방심하도록 만든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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