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요한묵시록 공부

라오디케이아 신자들에게 보내는 말씀(3,14-22)

윤 베드로 2016. 10. 8. 12:04

라오디케이아 신자들에게 보내는 말씀(3,14-22)

 

14 "라오디케이아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아멘 그 자체이고 성실하고 참된 증인이며 하느님 창조의 근원인 이가 말한다.

15나는 네가 한 일을 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으련만! 16네가 이렇게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17 ‘나는 부자로서 풍족하여 모자람이 없다.’ 하고 네가 말하지만,

           사실은 비참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것을 깨닫지 못한다.

18내가 너에게 권한다. 나에게서 불로 정련된 금을 사서 부자가 되고,

          흰옷을 사 입어 너의 수치스러운 알몸이 드러나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제대로 볼 수 있게 하여라.

19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나는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그러므로 열성을 다하고 회개하여라.

20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21승리하는 사람은, 내가 승리한 뒤에 내 아버지의 어좌에 그분과 함께 앉은 것처럼,

                 내 어좌에 나와 함께 앉게 해 주겠다.

22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라오디게이아 교회에 보내는 편지는 :

①그곳 공동체의 미온적인 태도를 호되게 꾸짖는다(15-16).

           그러나 구체적인 잘못을 지적하지는 않는다.

②그들이 누리는 물질적인 풍요는 그들의 영적인 빈곤과 대조시켜 두었다.

③또한 그들이 향유하는 富의 원천이 되었던 보랏빛 튜니카는

          성체 성사를 뜻하는 흰옷과,

          그들의 유명한 안약은 진정한 영적 깨달음과 각각 대조되어 있다(17-18).

④그러나 그리스도의 질책에는 사랑이 어려 있고,

              천국에서 당신을 따르는 이들과 더불어 즐기게 될

              메시아적 잔치에 참여시키고자 하는 소망이 엿보인다(19-21).

 

라오디게이아 : 헬레니즘 문화의 중심지

                                필라델피아 남쪽 65 Km떨어진 곳에 있는 활발한 산업 도시.

                     은행업과 모직물업이 성행하던 곳이며

                     의료업, 특히 안약과 고약으로 명성을 떨치던 도시였다.

 

= 이 약을 로마와 그리스 전 세계로 판매하였다.

  상업에 능한 유다인들이 많이 모여 살아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적대 행위가 많았다.

  부유한 도시답게 향락 산업이 발전하여

           당시에 3만 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원형 경기장이 3개씩이나 있던 도시로

           이 도시에 사는 신자들도 물질적으로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큰 교회이지만

           영적으로는 형편없이 빈곤한 도시.

루마티즘 치료에 필요한 온천수가 풍부한 히에라폴리스와 골라사이에 가깝다.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는 말은? :

           신앙을 아예 받아들이지 않는 不信者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느님의 사랑을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그 사랑에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치는 사람도 아님을 가리키는 말.

 

⇒라오디게이아 교회는 : 열기가 사라져 버렸고,

                          믿음에 있어 조금도 칭찬받을 것이 없는 교회가 미지근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죽은 것보다도 더 심각하다는 것.

                           즉 스스로 만족하고 있기에 아무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18절, “나에게서 불로 정련된 금을 사서 부자가 되고,

                     흰옷을 사 입어 너의 수치스러운 알몸이 드러나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제대로 볼 수 있게 하여라.” 란 말씀은 :

라오디게이아는 : 동양과의 교통 요지로서 상거래가 성행하고 은행업이 발전했으며,

                            양털로 짠 모직과 안약이 유명했다.

그러나 참된 재산을 얻기 위해서는 하느님에게서 불로 “정련된 금”(순수한 믿음)이,

          벌거벗은 수치를 드러내지 않으려면 하느님의 “흰옷”(덕행)이,

          눈을 밝히려면 하느님의 “안약”(영적 혜안)이 필요하다.

            즉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현명함을

            바로 그리스도에게서 받아 자기 상처를 치료하라는 것이다.

 

묵시록의 교회는 고난과 박해의 교회다.

묵시록에서는 : 엄청난 박해 속에서도 참고 인내하며 하느님의 재림을,

           하느님의 통치를 준비하고 기다리라는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즉, 현세의 고난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하느님의 통치가 곧 올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

           이 하느님의 통치, 천상 예루살렘, 새 예루살렘은 하느님께 대적하던 원수들이 권세를 상실하고

                             세상의 심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하느님의 어린양은 역사를 그 종착점에로 이끄신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위로의 말이다.

 

좀 더 자세하게

 

14절, 그리스도께서는 “아멘이시며”라고 자칭하신다.

          좀 이상한 표현이지만 “아멘”은 이 경우 “확실히 그렇다”라는 뜻이다.

          이는 미지근하고 현실타협적인 이 도시를 향해 말하기 전에

                 진리이신 그리스도(“진실하시고 참되신 증인이시며...”)를 말해 둘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창조의 시작”이신 이유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창조되었기 때문이다(요한1,3; 1고린8,6; 골로1,16).

 

15, 책망의 말씀 : “차지도 뜨겁지도 않다.”

이 표현은 : 사도 바오로도 자주 사용

라오디게이아교회 사람들은 자기들의 평범한 생활에 젖어 만족하고 있었다.

즉 냉담하고 뜨뜻미지근한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세속에 정신을 팔고 있었다,

 

16 : 라오디게이아 교회는 어떤 큰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미지근함.

       그리스도를 버린 것이 아니지만 그리스도께 대한 성실성의 부족에 대한 책망의 말씀

 

17 : 이 교회의 상태가 위험한 것은 자신의 정신적 빈곤을 의식하지 못하고

                         자기만족에 빠져 무엇이든지 다 잘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있다.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었다'는 형용사는 :

                무역, 은행, 안약, 모직물로 번창한 이 도시 사람들에게 절실하게 듣게 하기위한 표현.

 

18 : 이에 대한 치유를 가르치신다.

            ‘나에게 ...을 사서' : 그리스도만이 주실 수 있는 것이란 표현이다.

단련된 금 = 순수한 믿음

흰 옷 = 새로운 인간을 입어라(덕행)

안약 = 영적인 안약은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눈으로 보는 현명함을 말함.

 

19 :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일 수록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

                 이것은 인간의 고통에 대한 대답이시다.

                 내가 사랑하는 자식에게 책망과 고통을 줌.

              사랑의 표시 = 내 욕을 하는 사람 : 밉지만 나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징표,

                                       관심조차 없으면 욕도 안한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는 고통은 나를 사랑한다는 징표.

 

20 : 냉담한 생활을 버리고 그리스도께 돌아오는 사람은 사랑에 넘치는 그리스도와 만나며

                  그 만남을 기뻐할 것이다. 즉 회개하는 자는 누구든지 다 받아들이신다.

 

21 : 이기는 사람에게 주시는 약속은 앞서의 편지와 같이 종말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