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요한묵시록 공부

티아티라 신자들에게 보내는 말씀(2,18-29)

윤 베드로 2016. 10. 5. 16:04

4). 티아티라 신자들에게 보내는 말씀(2,18-29)

 

18"티아티라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불꽃같은 눈과 놋쇠 같은 발을 가진 이, 곧 하느님의 아들이 이렇게 말한다.

19나는 네가 한 일을, 너의 사랑과 믿음과 봉사와 인내를 안다.

또 요즈음에는 처음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는 것도 안다.

20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너는 이제벨이라는 여자를 용인하고 있다.

그 여자는 예언자로 자처하면서, 내 종들을 잘못 가르치고 속여 불륜을 저지르게 하고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게 한다.

21내가 그에게 회개할 시간을 주었지만, 그는 자기 불륜을 회개하려고 하지 않는다.

22보라, 내가 그를 병상에 던져 버리겠다. 그와 간음하는 자들도 그와 함께

           저지르는 소행을 회개하지 않으면, 큰 환난 속으로 던져 버리겠다.

23그리고 그의 자녀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겠다. 그리하여 내가 사람의 속과 마음을

             꿰뚫어 본다는 것을 모든 교회가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가 한 일에 따라 각자에게 갚아 주겠다.

24그러나 티아티라에 있는 너희 나머지 사람들, 곧 그러한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들이 말하는 ‘사탄의 깊은 비밀’을 알려고도 하지 않은 이들에게 나는 말한다.

너희에게는 다른 짐을 지우지 않겠다. 25다만 내가 갈 때까지 너희가 가진 것을 굳게 지켜라.

26승리하는 사람, 내 일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에게는 민족들을 다스리는 권한을 주겠다.

27그리하여 옹기그릇들을 바수듯이 그는 쇠 지팡이로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28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듯이 그 사람도 나에게서 받는 것이다.

나는 또 그에게 샛별을 주겠다.

29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티아티라교회에 보내는 편지는 :

①이 작은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덕행에 있어서 진보하고 있다고 칭찬한다(19).

②그러나 그들을 그릇된 길로 이끄는 한 거짓 예언자를 용납하고 있다고 그들을 나무란다(20).

③그 거짓 예언자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었지만,

                그 예언자를 따르는 자들은 아직 회개할 희망이 있다(21-22).

④회개하지 않으면 그들도 그 예언자처럼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23).

                 즉 이곳 신자들은 사탄의 권세나 가르침을 따르지 않도록 경고 받는다(24-25).

⑤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은 여러 민족을 다스리는

              메시아의 통치권에 참여하게 될 것이며(26-27),

             사실상 그리스도 자신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28).

 

티아티라는 : 지금의 아키사르. 베르가모에서 약 65Km 떨어진 교회로

                 일곱 교회중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작은 교회였다.

이 교회는 사도행전 16,14절에 나오는 필립비에서

             바울로 사도를 자기 집에 모신 옷감 장수 리디아의 고향으로

               이 도시에는 직물이 발달하고 염색에서도 권위가 있는 도시로

               염색조합이 있던 도시로 유명하였다.

 

좀 더 자세하게

 

18절, 말씀 서두에서 역시 묵시1장에서 언급된 그리스도 환시 묘사가 재수록 되어 있다.

“불꽃같은 눈과 놋쇠같은 발을 가지신 분”(묵시1,14-15) :

                 모든 것을 다 아시고(불꽃같은 눈)

                                변함이 없으신(놋쇠같은 발) 분이라는 뜻이다.

 

19-21절, 다른 편지와 마찬가지로 우선 칭찬하는 말로 시작하고 그리고는 꾸지람으로 바뀐다.

                티아디라 교회는 우선 도덕적, 종교적 본연의 자세에 대하여 매우 칭찬을 받는다.

                칭찬하고 있는 것은 하느님과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과 충실성,

                 그리고 가난한 형제들에 대한 헌신적인 봉사, 박해 속의 끈기 있는 인내이다.

 

22-23절,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자칭 예언자인 이세벨과

                    그 여자의 자녀들(추종자들)을 벌하실 것이다.  

이사벨은 누구인가? : 열왕기 후서 9, 22절의 여인,

                 유대인을 우상 숭배자로 인도한 여자로 묵시록에서는 악마의 표본이다.

 

음란한 짓 : 구약 시대에 바알신 숭배시 제단 앞에서 음행을 공연함으로 도덕적 타락을 가져 왔다.

                  여기서 음행 역시 우상 숭배를 상징한다.

 

“고통의 침상”은 : 무거운 벌의 상징일 뿐 아니라, 오래 앓는 긴 병을 가리킨다.

 

23, “자녀들을 죽여 버리겠다" : 그 도시에 페스트나 전염병으로 죽여 버리겠다.

                                                 그러면 그것을 보고 다른 교회가 회개할 것이다.

 

24-25절, 그리스도께서는 이단에 저항했던 다른 신자들을 향해 말씀하신다.

                이 사람들에게는 “다른 짐을 지우지 않겠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남아 있는 의무는 거짓 예언자로 말미암아 음행에 유혹되지 않는 것과

                              우상숭배의 연회를 피하는 것이다(사도15,28-29).

 

“사탄의 비밀” : 영지주의자들인 거짓교사들은 ‘비밀지식’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였다.

                          그들은 영혼과 육신의 완전한 분리를 주장하는 이원론을 펼쳤다.

                          그래서 인간에게 있어서 영혼만이 신성한 것이고

                                    육체는 본질적으로 악한 것이라고 단정하였다.

                         따라서 육체로 저질러지는 어떠한 행위도-간음을 포함하여-

                                    영혼에는 아무런 손상도 끼칠 수 없다는 궤변을 전개하였다.

                        더구나 한술 더 떠서 영적 존재인 그리스도인은 어떤 윤리법에도

                                  구속받지 않게 되었다고 허황된 주장을 펼침으로써

                                  초기 그리스도교 사회에 혼란을 야기시켰다.

                        요한 묵시자는 영지주의자들의 이런 가르침을 하느님의 것이 아닌

                                      ‘사탄의 비밀’이라고 혹평하고 있는 것이다.

 

26-28절, 시편2,8-9의 말씀을 인용하여, “승리하는 자”에게는 뉘우치려 하지 않는

                      하느님의 적에 대한 승리와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 받은

                      하늘의 지배에 참여하는 것을 약속해 주셨다.

 

“쇠지팡이로 질그릇을 부수어...” : 적을 전멸시키고 승리한다.

                      곧 적을 영원한 멸망으로 몰아낸다는 뜻이다.

                     

승리하는 자에게는 “샛별”이 약속된다.

             고대인들에게 있어서 샛별이 ‘여명을 알리는 使者’로 간주되었다.

            ⇒샛별 : 메시아의 별, 승리의 별

 

29절, 성령께서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이야 말로

                        모든 그리스도인의 영광된 승리의 삶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