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요한묵시록 공부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내는 말씀(2,1-7)

윤 베드로 2016. 9. 30. 20:00

1).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내는 말씀(2,1-7)

 

2-1"에페소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고

               일곱 황금 등잔대 사이를 거니는 이가 이렇게 말한다.

2나는 네가 한 일과 너의 노고와 인내를 알고, 또 네가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라고 자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너는 그들이 거짓말쟁이임을 밝혀냈다.

3너는 인내심이 있어서, 내 이름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치는 일이 없었다.

4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너는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저버린 것이다.

5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생각해 내어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들을 다시 하여라.

              네가 그렇게 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네 등잔대를 그 자리에서 치워 버리겠다.

 6그러나 너에게 좋은 점도 있다. 네가 니콜라오스파의 소행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나도 그것을 싫어한다. 7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승리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하느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 나무의 열매를 먹게 해 주겠다.'"

 

에페소는 : 소아시아 지역의 守門將 구실을 하던 도시였고,

              각 지역과 교역이 빈번한 교통의 요충지이다.

또 에페소는 바울로 사도가 3년 동안이나 머물면서

                다른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전교의 중심지였다

 

일곱 편지에서 : 그리스도는 교회 공동체의 머리로서 심판자 역할을 한다.

                     칭찬도 하고 질책도 하며, 격려하고 위험에서부터 보호해 주기도 한다.

 

또 모든 편지가 : 동일한 양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①받는 사람,

                          ②고양되신 그리스도에 대한 묘사,

                          ③편지 받는 교회에 대한 꾸중과 칭찬, 위협과 권고,

                          ④모든 그리스도인에 대한 마지막 격려와 약속 등을 해준다.

 

⇒동일하게 나타나는 여섯 요소는 :

   ①주소 : “○○○ 교회의 천사에게” = 각 교회의 지리적 위치를 말한다.

   ②그리스도의 자기소개 : “○○○분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 구약과 신약의 권고문에서 주로 나타나는 이 장엄한 예언 형식을 통해

                    그리스도를 각 지역교회와 직접 연결짓는다.

  ③부정적이건 긍정적이건 각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의 판단 :

                 그리스도의 이 기능은 2,23의 “모든 교회는 내가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라는 말로 특별히 강조된다.

  ④각 교회의 상황에 따른 특별한 권고 : 기억과 회개의 초대로 특징지어져 있다.

  ⑤성령의 말씀을 알아들으라는 일반적인 권고 :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는

                              표현이 일곱 편지 모두에 나온다.

  ⑥그리스도의 약속 : “승리하는 이에게는 …을 주겠다.”

                                    = 시련을 이겨내는 사람에게 선물이 약속된다.

     이 선물의 최종적 실현은 종말론적 상황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2장은 :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 중

                    에페소, 스미르나, 베르가모, 티아디라 교회에 보내는 편지.

 

에페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는 :

           ①그곳 교회의 신자들이 거짓 교사들을 가려내는 등(2-3)

         ②그들이 한 일과 실천한 덕행에 대하여 칭찬을 한 뒤,

                     회개하고 과거의 열성을 되찾도록 권고한다(4-5).

          ③끝으로 니콜라오스파를 언급하고,

                        승리하는 자들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겠다고 약속한다(7).

 

에페소 교회 : 소아시아에 있는 인구 약 25만 명의 도시로, 과거 소아시아의 요충지대였다.

          전설에 의하면 예수께서 승천 하신 후

          사도 요한은 당신에게 맡기신 성모 마리아를 이곳에서 모시고 살았고

         성모님은 바로 이 에페소에서 돌아가시고 승천하셨다 한다.

이 도시는 : 豊作과 性과 생명을 주관하던 아르테미스 女神을 숭배하던 도시로

               현재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이 있다.

                 사도행전 19,21-41을 보면 바오로 사도가 이 도시에 들어갔을 때

               바오로 사도에 대해 소동을 일으킨 일이 있는 도시다.

 

좀 더 자세하게

1절 : “에페소 교회의 천사에게...”  : 여기서 천사는 교회의 지도자를 의미한다.

                      에페소에 보내는 편지 서두에 묵시록 1장에서 언급된 두 가지

                                    그리스도 환시 묘사를 재수록하고 있다.

 

“오른손에 일곱별을 쥐고”(묵시1,16),

“일곱 황금등경 사이를 거니시는 분”(묵시1,12-13)은 :

          당시 정치적, 그리스도교적으로 중심지였던 에페소 교회에 말씀하시는

                 그리스도는 당신 오른손에 일곱별을 쥐고 계신 분이고,

                  밤낮으로 당신의 오른손을 비추는 첫 번째 촛대의 품위를

                 에페소 교회에 맡기시는 분이시다.(출애25,31-40; 레위24,1-3)

 

2-3절, “사도들” : 여기서는 ‘12제자들을 가리키는 사도들(Apostles)’이 아니고

                              단순히 ‘선교사들(missionaries)’을 가리킨다.

                여기에 나오는 ‘거짓 사도들’은 ‘거짓 선교사들’이란 뜻이며

                                       6절의 ‘니골라오파’를 말한다.

 

4절, 에페소 교회에 한 가지 사실을 꾸짖는다.

                   그것은 ‘처음 지녔던 사랑을 버린 것’이다.

       

5절, 질책에 이어 다그치듯 엄한 위협이 뒤따른다.

       “네가 어디에서 빗나갔는지를 생각하여 뉘우치고..." :

                 에페소 교회는 과거의 뛰어났던 그리스도교적 생활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의식하고,

                            옛날의 모범적인 생활로 되돌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등경을 치워버리겠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 말은 에페소 교회가 아시아에서 얻고 있는 그 으뜸되는 지위를 잃든가,

                            소멸될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에페소에서 한 번 피었던 그리스도인의 증거의 불꽃은 지금 사실상 꺼진 셈이다.

6절, ‘니골라오파’ : 성 이레네오 교부의 ‘反이단론’이라는 책에 이들에 대한비평의 글이 씌여 있다 :

                              “니골라오파는 제멋대로 방종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또한 교부 히뽈리뚜스의 ‘이단론’에도 “니골라오파는 바른 교리를 외면하고

                                      사람들에게 아무 음식이나 먹고 어떤 난잡한 생활을 해도

                                      관계없다고 가르치고 있었다.” 라는 기록이 있다.

          오늘날 성서학자들은 이 니골라오파를 묵시록 2,14-15에 나오는

                      ‘발람을 추종하던 무리들’과 동일시하고 있다.

   ⇒ 니꼴라오 파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이단 중의 하나로 그노시즘 중의 하나이다.

      ※그노시즘 (영지주의) = 모든 肉은 나쁜 것이고 靈만 좋은 것이다.

 

4,2-6, ”에페소 교회가 한 일” : 이 말은 2절, 5절, 6절에서 연속적으로 3번 나온다.

                        에페소 교회가 한 일이란 능동적이고 실천적인 믿음이요,

                       세상에서 예수에 대해서나 사탄에 대해서, 빛에 대해서

                                     가시적이고 공개적인 믿음의 행동을 말한다.

 

7절,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마르4,9)라는 주님의 말씀을 연상시킨다.

                  이 말은 이 책에 있는 권고와 타이름에 대해 주위를 돌리게 하려는 말이다.

 

7, 회개하면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겠다"

           에제키엘 47,12 : 그 열매는 양식이 되고 그 잎은 약이 된다.

           묵시록 22,2 : 위와 같은 내용

낙원에 있는 생명의 나무 : 아담과 하와가 죄 때문에 못 먹게 된 나무, 즉 사랑의 약을 준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로 가는 티켓, 영원한 삶과 행복을 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