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요한묵시록 공부

머리말(1,1-3)

윤 베드로 2016. 9. 24. 11:45

Ⅰ. 序言

 

머리말(1,1-3)

 

1- 1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그리스도께 알리셨고,

             그리스도께서 당신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 종 요한에게 알려 주신 계시입니다.

2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

           곧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3이 예언의 말씀을 낭독하는 이와 그 말씀을 듣고 그 안에 기록된 것을

               지키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그때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요한 묵시록은 : 로마의 아시아 속주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일종의 사목 서간이다.

                     이 서간은 공동체의 전례 중에 소리 높여 낭독해야 한다.

 

머리말은 : 이 책의 원천과 내용, 이 책을 읽고 들을 자들을 제시하며,

                  이와 비슷한 주제와 표현을 담고 있는 맺는 말(22,6-21)과 더불어

                                                         이 책을 포괄한다.

 

①계시는 : 하느님한테서 오는 선물로서,

              그 전달과정은 : 하느님께로부터 예수 그리스도, 계시의 천사,

                                          그리고 요한을 통해 “당신의 종들”에게 전달된다.

 

②계시의 내용은 : “반드시 일어나야 할 일들”이다.

 

③“그 안에 기록되어 있는 것” 공동체 안에서 열심히 듣고

                                                  실천에 옮기는 사람에게는 복이 있을 것이다.

 

“반드시 일어나야 할 일들”은 : 다니 2,28에서 유래하는

                                                     성서적 계시의 모든 내용을 포함하는데,

               즉, 그리스도 부활사건으로 이미 시작한 하느님 구원 역사는

                    마지막 날 그분의 영광스러운 재림으로 완성되리라는 것.

 

머리말에서 요한은, 하느님이 장차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이 계시를 그리스도에게 주셨고,

                  그리스도는 천사를 당신 종 요한에게 보내시어 이것을 알려주셨다고 말한다.

 

이 환시는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들로 시작된다.

그리고 충성스러운 이들에게 약속된 보상은 묵시록 끝부분에 가서 다시 이야기 된다.

우리는 이 편지들 안에서 낯익은 주제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박해를 당하더라도 놀라 우왕좌왕해서는 안 된다.

어떤 교회들은 번영을 누리면서 자만자족하고 있고,

                     어떤 교회들은 거짓 가르침으로 인해 분열되고 있었다.

따라서 이 편지들은 일곱 교회에 쓴 것이긴 하지만,

          시대를 넘어 모든 교회들에게 보편적인 훈계를

          주고 있는 것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하게

 

1절 : 책의 성격을 규정한다.

        이 책은 다름이 아닌 하느님의 계시를 기록한 책이다.

        하느님의 계시가 기록된 이 책은 인간의 智力으로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하느님의 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우심을 청하며 읽어야 한다.

          또한 이 묵시록은 역사서나 과학 서적이 아니라 啓示書이므로

                 이 책을 이해함에 있어 너무 과학에 의존하거나 역사적으로만 이해하려 든다면

                 이 책은 아무 의미가 없는 종이 조각에 불과하다.

“곧 일어날 일들" : 초대 교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곧 이루어지리라고 믿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시고 나서 제자들에 의해서 씌어진 서간을 보면

                        재림의 임박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바오로 서간에서도 “결혼한 사람은 결혼 안한 사람처럼 살아라.",

           “결혼하지 말아라."(ICor 7.1:7.8-11) 하는 말은

          재림이 곧 일어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 마르코 복음이나 서한(편지)들은 예수님의 재림이 “곧” 있을 것으로 이해하고

                    신자들에게 재림 준비를 시켰다.

묵시록 역시 예수님의 재림이 곧 있을 것으로 이해하고 기록 되었다

(그러나 묵시록 이후에 기록된 복음서를 보면 재림이 “곧”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모르지만 “반드시” 있을 것으로 이해하였다.

            “곧”이 “반드시"로 바뀌었다. --- 마태오 복음).

 

“당신의 종들” : 초대교회의 예언자 지칭. (구약성서 == 예언자는 하느님의 종)

 

2절, “요한" : 저자 명시

⇒ 하느님의 계시 내용을 강하게 말하기 위해 저자 이름을 말하지만,

                  이 “요한”이 사도 요한은 아닌 것으로 본다.

     묵시자가 본 것이 하느님의 말씀임을 증언한다.

 

2절, “증언” : 요한의 증언은 하느님의 말씀과, 하느님이 예수 그리스도께 주신 계시 내용과,

                           자신이 묵시 중에 본 내용에 관한 것이다.

 

3절 : “행복합니다” : 이 용어는 마태5,1-12의 ‘참된 행복’에서 잘 드러난다.

                            묵시록에서도 이러한 종류의 祝福文이 일곱 번이나 언급된다.

 

⇒묵시록의 진복 7단 : 묵시록에는 진복 7 단이 있다. (마테오 5.1-12 - 진복 8단)

①1. 3 : 말씀을 읽고, 듣고, 실천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②14.13 : 주님을 섬기다가 죽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③15.15 : 정신을 차리고 자기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④19. 9 :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 받은 사람은 행복합니다.

⑤20. 6 :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⑥22. 7 :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⑦22.14 : 생명의 나무를 차지할 권세를 얻고 성문으로 그 도성에 들어가려고

                       자기 두루마리를 깨끗이 빠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루까 복음 11장 27-28 의 참된 행복과 같은 맥락의 말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참으로 행복하다.

 

구약 : “하지 말라”는 禁命이 많다 = 10계명, 신명기 법전

신약 : “하면 행복하다.” “하라” 는 命이 많다 = 진복 8단, 사랑의 새 계명

 

3절, 읽고 :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이므로 하느님의 말씀을 읽어야 한다.

       듣고 : 복음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세상의 어려운 일의 해답을 성서는 준다.

                   나에게 오는 어려움을 내 방식으로 해결하려면 일이 더 꼬이고

                              잘 안될 때 다른 데서 해결책을 찾지 말고 - 가령 점치는 방법으로-

                              성서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하느님은 말씀을 통해서 우리들의 실패나 잘못까지도 善으로 이끄신다.

       실천 : 야고보서 2.14-26 “믿음에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그런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말틴 루터가 가징 싫어 한 말 = 야고보서 밀집 서간이라 혹평)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