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꿈을 실현시키는 사랑의 원동력,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상호 관계가 풍요로워지면서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공동체 삶을 살도록 창조하시고 섭리하십니다.
그러나 인간 스스로 살아나가기에 부족한 존재임을 아시고
조건 없는 사랑과 용서를 베푸시기 위해 당신의 꿈을 인간들에게 표현하셨습니다.
인간과 같은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심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는 하느님의 사랑 표현이고, 이 사랑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한 삶의 계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의 자세를 확립하고 이 사랑을 자각하기 위해
예수님을 만나고 체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관(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을 지닌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의 삶을 접하면서
관상 기도를 할 때, 예수님과 하느님의 꿈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이 깨달음으로 하느님의 조건 없는 사랑과 용서를 체험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이것은 인간이 몸과 마음과 영성의 삶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도록 베푸신 배려입니다.
우리는 고해성사를 해도 죄가 계속 떠오르고 이 죄의식이 우리를 괴롭힌다는 생각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이냐시오 성인도 자살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만레사라는 작은 마을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배려와 사랑을 체험하고
죄의식은 악마의 유혹임을 하느님으로부터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심이 너무나도 신비스러운 배려이고
하느님의 꿈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즉,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허상과 실상을 분별하여 실상을 선택하고
마음에 새기면서 사는 삶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삶을 살게 해주십니다.
예수회 사제인 ‘윌리엄 베리’는 하느님의 꿈이 인간의 진정한 꿈과 일치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하느님의 꿈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느님의 꿈은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하느님의 가족 구성원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아빠라고 확신하고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
용서받는 자녀임을 깨닫고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꿈이 우리에게 실현되기 위해
우리는 성삼위의 하느님을 먼저 만나고 체험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요한 16,15)
김창훈 바오로 신부(서울주보 2016.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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