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생명의 말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윤 베드로 2016. 8. 7. 14:22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바오로 사도는 율법주의를 추구하며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는 공동체를 박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바로 자기가 박해한 주님이심을 알게 되었고,

           박해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사랑하신 주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주님의 사랑으로 제자가 되어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바르나바는 자신의 삶에 주어진 모든 것이 주님 은총의 선물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모든 것을 주님께 봉헌한 후, 주님의 사랑을 더욱 크게 깨닫고

               바오로와 함께 주님을 전파하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새 하늘 새 땅이 된 안티오키아를 방문하는 영광을 갖게 됩 니다.

 

안티오키아는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이방인의 교회 탄생을 확신하기 위해 방문한 곳입니다.

그들의 방문 전, 안티오키아 교회는 이미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체험하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신앙의 문이 열린 공동체였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체험한 이 공동체는 묵시록에 기록된 하느님이 거처하시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증거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새 하늘 새 땅이 주님에 대한 믿음이 형성된

                 안티오키아 이방인들에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믿음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내가 너희를 사랑 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말씀처럼

             사랑의 실천을 나누었기에 새로운 하늘 새로운 땅인 공동체가 이 루어졌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부활과 성삼의 사랑을 체험한 공동체와 사도들은 몸과 마음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려는 열망으로 불타게 됩니다.

예수님을 통해 느낀 풍요로운 하느님의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발전되어 공동체를 이루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삶이 곧 새 하늘 새 땅임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하여 오늘 복음에서 들려주시는 하느님 나라의 본질,

              즉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새로운 계명을 실천하기 쉬워집니다.

또한 자신의 생활에서 하느님이 주시는 감동을 느끼며 살게 됩니다.

이런 삶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이미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임을 체험하고,

               감사하는 삶, 그리고 하느님을 찬미하는 삶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 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김창훈 바오로 신부 (서울주보 2016.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