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장 레지오의 그림
프랭크 더프는 : 레지오의 기도문을 만든 다음
뗏세라의 표지를 장식할 그림을 찾기 시작했으나 쉽지 않았다.
당시 더블린에는 성당의 색유리 전문가로 잘 알려진
유능한 젊은 화가가 있었는데,
프랭크 더프는 이 화가와 여러 차례 의논한 끝에
마침내 1928년 11월에 훌륭한 그림이 완성되었고,
그 그림은 교본과 뗏세라의 표지가 되었다.
이 그림은 : 레지오의 기도 내용만 반영한 것이 아니라
몽포르의 성 루도비꼬가 예언한 내용도 보여 주고 있다.
즉, 용감무쌍한 레지오 단원들이 어느 때보다도
더 위험으로 가득 찬 시대에 세속과 마귀,
타락한 본성과 맞서 싸울 것이라는 예언이다.
레지오의 그림은 : 벡실리움처럼 레지오의 信心 체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 그림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레지오의 기도문이다.
표지 그림 둘레의 사슬 속에 들어 있는 문장은 4가지 :
①Inimicitias ponam interte Mulierem et semen tuum et semen
illius Ipsa conteret caput tuum :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밝히리라”(창세 3, 15).
②Beata Quae Credidisti : “믿으셨으니 복되십니다”(루가 1, 45).
③Mulier Ecce Filius Tuus : “여인이여. 이 사람이 당신 아들입니다”
(요한 19, 26).
④Ecce Mater Tua :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 27).
교본은 : 레지오의 그림을 레지오의 기도문 순서대로 상세히 설명.
①시작 기도 내용에 대한 그림
시작기도는 : 성령께 대한 호칭기도와
본기도 및 묵주기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마리아의 머리 위에서 빛과 사랑의 불로
마리아를 가득 채우는 비둘기 모양의 성령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 기도문에서 레지오는 모든 시대의 중심점을 이루는
주의 탄생 예고의 순간을 찬미한다.
그리하여 레지오 단원들은 묵주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어머니며 은총의 모친인 성모님께 결합한다.
또한 이 그림에는 성령 강림이 암시되어 있는데,
성령강림의 은총이 성모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됨을 보여준다.
②까떼나에 대한 그림
까떼나는 : 그 이름에 걸맞게 그림 테두리에 고리로 그려져 있다.
이 그림에 나타난 성모님의 모습은 까떼나의 후렴인
“먼동이 트이듯 나타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며 진을 친 군대처럼 두려운 저 여인”
이라고 한 송가와 잘 어울린다.
성모님의 이마에 빛나는 별은 성모님의 샛별,
곧 구원의 새벽을 알리는 별이 됨을 나타낸다.
마니피캇은 라틴어 첫 귀절인 “Magnificat anima mea dominum”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이
성모님의 머리 위에 새겨져 있는데,
이는 성모님이 항상 주님을 찬미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마니피캇은 성모님의 겸손하심이 거둔 승리를 노래한 것.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여, 당신께 매달리는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에 대한 그림은 성모님이 뱀을 짓밟는 모습으로 묘사.
이 그림의 테두리에 새겨진 창세기 3, 15절의 말씀도 같은 내용이다.
요컨대, 이 그림은 성모님과 뱀, 성모님의 자녀들과 뱀의 후손,
즉 레지오와 악의 세력사이에 벌어지는 끊임없는 싸움에서
악의 무리가 멸망하여 흩어짐을 나타낸다.
레지오의 사도직은 사탄과의 전쟁이다.
까떼나는 : 모든 은총의 중재자, 하느님의 어머니시며
인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기도이다.
그림의 맨 위에는 모든 은혜를 베푸시는 성령이 계시고
맨 아래에는 온 세상의 모든 이들,
즉 善人과 惡人으로 에워싸인 지구가 있다.
그 중간에는 은총의 중개자요 水路이신 성모님이 계신다.
그림 테두리에 새겨진 “여인이여, 이 사람이 당신의 아들입니다.
이 분이 네 어머니이시다”(요한 19, 26-27)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갈바리아에서 성모님이
모든 이의 어머니가 되심을 선언한 것이다.
③마침 기도 내용에 대한 그림
레지오의 마침 기도는 : 무수한 사람들이 전투 대열을 갖추고
모후의 거느리심 밑에 깃발을 들고
전진하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들은 오른 손에는 십자가, 왼 손에는 묵주,
마음속에는 예수님과 성모님의 거룩한 이름을 새기며,
그리스도의 겸손과 고행 극기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레지오 단원들이 청하는 믿음은 : 불기둥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이 불기둥은 믿음으로써 구세주를 낳으신 성모님으로서
그림 테두리에 적힌 “믿는 이는 복되다”(루가 1, 45)는
말씀으로 표현되었다.
④레지오의 기도문은 : 단원들이 세상에서의 수고를 마친 후
천국에 들기까지의 과정을 보여 주는데,
충실한 단원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영원한 월계관을 받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천국에서 다시 모이게 될 것이라는 기도로써 끝을 맺는다.
또한 한평생 싸움이 끝난 다음
영광스러운 부활을 기다리고 있는 선종 단원들과
동료 단원들의 통공 기도를 필요로 하는
연옥에 있는 단원들의 영혼을 위한 기도도 포함되어 있다.
⇒기도문 표지 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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