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교본 해설/레지오교본 해설

제25장 레지오의 그림

윤 베드로 2015. 3. 19. 13:55

제25장 레지오의 그림

 

프랭크 더프는 : 레지오의 기도문을 만든 다음

            뗏세라의 표지를 장식할 그림을 찾기 시작했으나 쉽지 않았다.

당시 더블린에는 성당의 색유리 전문가로 잘 알려진

        유능한 젊은 화가가 있었는데,

프랭크 더프는 이 화가와 여러 차례 의논한 끝에

           마침내 1928년 11월에 훌륭한 그림이 완성되었고,

           그 그림은 교본과 뗏세라의 표지가 되었다.

 

이 그림은 : 레지오의 기도 내용만 반영한 것이 아니라

                몽포르의 성 루도비꼬가 예언한 내용도 보여 주고 있다.

       즉, 용감무쌍한 레지오 단원들이 어느 때보다도

             더 위험으로 가득 찬 시대에 세속과 마귀,

             타락한 본성과 맞서 싸울 것이라는 예언이다.

 

레지오의 그림은 : 벡실리움처럼 레지오의 信心 체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 그림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레지오의 기도문이다.

 

표지 그림 둘레의 사슬 속에 들어 있는 문장은 4가지 :

①Inimicitias ponam interte Mulierem et semen tuum et semen

       illius Ipsa conteret caput tuum :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밝히리라”(창세 3, 15).

 

②Beata Quae Credidisti : “믿으셨으니 복되십니다”(루가 1, 45).

③Mulier Ecce Filius Tuus : “여인이여. 이 사람이 당신 아들입니다”

                                                               (요한 19, 26).

④Ecce Mater Tua :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 27).

 

교본은 : 레지오의 그림을 레지오의 기도문 순서대로 상세히 설명.

 

①시작 기도 내용에 대한 그림

시작기도는 : 성령께 대한 호칭기도와

                 본기도 및 묵주기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마리아의 머리 위에서 빛과 사랑의 불로

      마리아를 가득 채우는 비둘기 모양의 성령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 기도문에서 레지오는 모든 시대의 중심점을 이루는

       주의 탄생 예고의 순간을 찬미한다.

그리하여 레지오 단원들은 묵주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어머니며 은총의 모친인 성모님께 결합한다.

또한 이 그림에는 성령 강림이 암시되어 있는데,

      성령강림의 은총이 성모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됨을 보여준다.

 

②까떼나에 대한 그림

까떼나는 : 그 이름에 걸맞게 그림 테두리에 고리로 그려져 있다.

이 그림에 나타난 성모님의 모습 까떼나의 후렴

              “먼동이 트이듯 나타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며 진을 친 군대처럼 두려운 저 여인”

                이라고 한 송가와 잘 어울린다.

성모님의 이마에 빛나는 별은 성모님의 샛별,

                곧 구원의 새벽을 알리는 별이 됨을 나타낸다.

 

마니피캇은 라틴어 첫 귀절인 “Magnificat anima mea dominum”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성모님의 머리 위에 새겨져 있는데,

                 이는 성모님이 항상 주님을 찬미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마니피캇은 성모님의 겸손하심이 거둔 승리를 노래한 것.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여, 당신께 매달리는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에 대한 그림은 성모님이 뱀을 짓밟는 모습으로 묘사.

이 그림의 테두리에 새겨진 창세기 3, 15절의 말씀도 같은 내용이다.

요컨대, 이 그림은 성모님과 뱀, 성모님의 자녀들과 뱀의 후손,

            즉 레지오와 악의 세력사이에 벌어지는 끊임없는 싸움에서

            악의 무리가 멸망하여 흩어짐을 나타낸다.

            레지오의 사도직은 사탄과의 전쟁이다.

 

까떼나는 : 모든 은총의 중재자, 하느님의 어머니시며

               인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기도이다.

그림의 맨 위에는 모든 은혜를 베푸시는 성령이 계시고

         맨 아래에는 온 세상의 모든 이들,

         즉 善人과 惡人으로 에워싸인 지구가 있다.

그 중간에는 은총의 중개자요 水路이신 성모님이 계신다.

그림 테두리에 새겨진 “여인이여, 이 사람이 당신의 아들입니다.

       이 분이 네 어머니이시다”(요한 19, 26-27)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갈바리아에서 성모님이

         모든 이의 어머니가 되심을 선언한 것이다.

 

③마침 기도 내용에 대한 그림

레지오의 마침 기도는 : 무수한 사람들이 전투 대열을 갖추고

            모후의 거느리심 밑에 깃발을 들고

            전진하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들은 오른 손에는 십자가, 왼 손에는 묵주,

               마음속에는 예수님과 성모님의 거룩한 이름을 새기며,

               그리스도의 겸손과 고행 극기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레지오 단원들이 청하는 믿음은 : 불기둥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이 불기둥은 믿음으로써 구세주를 낳으신 성모님으로서

                  그림 테두리에 적힌 “믿는 이는 복되다”(루가 1, 45)는

                  말씀으로 표현되었다.

 

④레지오의 기도문은 : 단원들이 세상에서의 수고를 마친 후

                천국에 들기까지의 과정을 보여 주는데,

충실한 단원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영원한 월계관을 받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천국에서 다시 모이게 될 것이라는 기도로써 끝을 맺는다.

또한 한평생 싸움이 끝난 다음

        영광스러운 부활을 기다리고 있는 선종 단원들과

        동료 단원들의 통공 기도를 필요로 하는

        연옥에 있는 단원들의 영혼을 위한 기도도 포함되어 있다.

 

                             ⇒기도문 표지 그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