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명을 먹이신 기적(14,13-21)
*수많은 군중을 먹이신 기적이야기는 여러 형태로 전해졌다. :
①여기에 나오는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
②15장 32-39절에 나오는 사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
③그리고 요한복음 6장 1-15절에 나오는 이야기 등.
*이 이야기는 :
①예수님은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도 남을 만큼
위대한 기적을 베푸시는 분이라는 것과
②적은 양일지라도 나누면 모두가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게 해준다.
③또한 수천 명을 먹이셨다는 것은 미사의 풍요로움을
가리키는 상징이기도 하다.
*마태오는 제자들이 예수님 권능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21절, "여자들과 어린이들 외에"는 : 마태오의 가필인데,
이 말은 오천여 명 장정말고도
빵과 물고기를 먹은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는 것.
*그리고 오천 명 또는 사천 명을 먹이신 이적사화는 :
미사를 뜻하는 상징적 이야기이기도 한데,
미사에는 장정들뿐 아니라 여자들과 어린이들도 참석했던 것.
※기적 이야기의 여러 가지 의미 :
①엘리야와 엘리사보다 훨씬 탁월한 분 :
양식이 적어 나누면 부족할 것 같지만, 일단 나누어주니까
모두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는 이야기 흐름에 따라
나눔의 보람을 새겨볼 수도 있겠다.
엘리야가 : 사렙다의 과부에게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었다는 이적사화와
엘리사가 : 보리떡 스무 개로 백 명을 먹였다는 이적사화의 영향을 받았다.
⇒오천 명을 먹이신 이적사화를 엮은 취지인즉,
예수님은 엘리사보다 훨씬 탁월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엘리사는 빵 스무 개로 고작 백 명을 먹였지만,
예수님은 빵 다섯 개로 무려 오천 명을 먹이셨으니 더 위대할 수밖에 없다.
②모세와 같은 예언자 :
또 모세와 같은 예언자라는 사상도 들어 있는 것 같다.
모세가 시나이 사막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로 먹인 것처럼
이제 예수님은 외딴 곳에서 같은 백성을 기적적으로 먹이신다.
③유다인들은 : 종말에 큰 잔치가 벌어지리라 기대했다.
수천 명을 먹인 잔치가 종말론적 잔치라면
예수님은 종말론적 인물이다.
④예수님이 식사 전에 기도하신 다음 빵을 나누어주신 일은 :
유다인들이 함께 식사할 때면 주인이나 대표자가 행하는 식사범절이다.
예수님도 최후만찬 때 그렇게 하셨다.
만찬례를 지내던 초대교회 신도들 역시 그렇겠지만,
수천 명을 먹이신 이적사화들은 만찬례,
곧 미사의 풍요함을 밝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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