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인들의 전통에 대한 논쟁 (15,1-20)
유다인들은 : 식사 전에 반드시 손을 씻고, 음식도 가려 먹었다.
그런데 예수 일행은 : 그 두 가지 정결법을 지키지 않아
바리사이들과 율사들의 비난을 받았다.
또 유다인들은 : θ께 무슨 물품을 바치겠다는 코르반 서약을 곧잘 했는데,
이 종교적 서약을 빙자해서 부모 공양을 기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예수님께서 : 정결법, 코르반법 등은 유다인들의 전통과
인간의 계명이라고 하시면서
11절과 17-20절에서 : 몸을 씻고 음식을 가리는 것보다
사람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고,
4절에서 : 구약의 인용을 통해
인간의 계명인 코르반법을 지키는 것보다
하느님의 법인 효도를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가르치신다.
*예수님은 : 종교를 빙자하여 인륜을 저버리는 것을 크게 질타하시면서,
인간에게 해를 끼치면서까지 당신을 섬기고 사랑하도록 강요하는
하느님이 아님을 가르쳐주신다.
*코르반 : "이것은 거룩한 제물이 될 것입니다"는 뜻.
원래는 “θ께 바치는 봉헌물”
⇒유다교에서 물품을 θ께 바쳐 속인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서약문.
'코르반'이라고 한마디만 하면,
①자신(봉헌자)은 그 제물을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②남에게, 심지어 가난하고 병든 부모에게도 줄 수 없었다.
⇒후에 가서 제물을 성전에 넘겨주지 않고서도
다른 사람이 사용 못하게 하는 형식으로 변질.
⇒∴Je이 비난 : 전통 핑계로 θ의 계명(=부모 섬김) 지키지 않음.
*코르반 관습에 대한 말씀에서는 :
①무엇보다도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잘 드러나고 있다.
②또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함께 실천되어야 하는
사랑의 이중계명사상도 잘 나타나고 있다.
⇒코르반 서원의 남용에 대한 지적에서 우리는
하느님 계명을 엄수한다는 이유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새겨야 할 것이다.
*레위기 11장과 신명기 14장에 보면,
정결한 음식물과 불결한 음식물을 구분한다. :
불결한 음식물은 : 돼지, 쥐, 뱀, 토끼, 낙타, 개, 목졸라 죽인 짐승,
피, 낙지, 오징어, 문어 따위를 꼽는다.
⇒그러나 예수님은 : 음식물이 사람을 불결하게 하지 않고
도리어 사람에게서 나오는 악한 생각과 말과 행동이
사람을 불결하게 한다고 하신다.
⇒정결법을 무시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바리사이들은 비위가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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