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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예기치 않은 방문

윤 베드로 2014. 10. 21. 10:06

☆주님의 예기치 않은 방문 <복음명상>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 25, 40).

성서에는 하느님께서 인간의 집을 찾아오시고

             인간은 찾아오신 하느님을 대접하는 장면이 나온다.

 

1. 아브라함의 극진한 손님 대접

 

창세기를 보면 하느님께서 세 사람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다(18, 1-10).

아브라함은 : 이분들을 보자 급히 땅에 엎드려 절하며,

        “음식을 드시고 편히 쉬셨다가 길을 가십시오”(창세 18, 4-5) 하고 부탁한다.

그러자 이분들은 : 아브라함의 청을 받아들여 집에 들어가

            아브라함과 그 부인 사라가 준비한 연한 송아지 고기와

            젖과 우유와 떡을 드셨다.

아브라함은 : 이분들이 음식을 들고 계시는 동안 그 곁에서 시중을 들었는데,

하느님께서는 : 아브라함의 식사 대접을 받고

          그에게 아들을 얻게 되리라는 기쁜 소식을 알려 주신다.

아브라함은 : 손님 세 분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인간적으로 따뜻이 맞아들이고 대접했는데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천사들을 맞아들이고 대접한 것이 되었다.

 

⇒이러한 것을 볼 때 하느님은 우리 각자에게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시고

               또 우리가 사는 집으로 방문하신다.

그 여러 가지의 모습들 중에는 설마 하느님이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실까 하고 의아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θ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채택하시고 이용하신다.

그리고 그 뜻을 이루는 데 있어서 사람들을 이용하시며 사람들을 통해서 하신다.

θ은 우리 인간들로 하여금, 온전한 마음과 뜻을 다하여 θ을 사랑하고,

       또 인간끼리 사랑하기를 원하신다.

이러한 뜻을 이루시기 위해 주님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시고

          또 어떤 때는 우리를 시험하시기도 한다.

 

2. 가장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나타나시는 주님

 

마태오 복음 25장에서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시는 주님을 볼 수 있고,

또 그 모습으로 나타나시는 주님을 인간이 어떻게 대해 왔는가에 따라

축복과 저주의 판가름이 된다.

먼저 θ 아버지의 축복을 받게 된 사람들은 :

        θ께서 세상 창조 때부터 준비하신 하늘 나라를 차지할 것인데,

        그들이 한 것은 사람들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대접한 것이었다.

 

=즉 예수께서는 :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마태 25, 35-36) 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을 듣고 그 의인들이 :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고, 목마르시고, 나그네 되시고,

              헐벗으셨으며, 병들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우리가 대접했습니까?”(마태 25, 37-40) 하고 묻자,

 

예수께서는 :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 25, 40)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왼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다”(마태 25, 45) 하시며,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날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갈 것이다”(마태 25, 46) 하고 말씀하신다.

 

이 마태오 복음 25장의 말씀은 최후의 심판 날의 광경이기도 하다. :

문제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시는 주님을 따뜻이 맞아들이느냐,

         배척하느냐에 따라 축복과 저주가 결정되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의 모습으로만 나타나시지는 않는다.

때로는 우리가 상대하기도 싫고 대면하여 말하기도 싫은 모습으로 나타나시어,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을 시험해 보시고 믿음을 시험해 보신다.

그것은 곧 하느님의 사랑은 모든 인간을 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모든 인간이 당신의 자녀이기에 인간 서로가 한 형제로서 물질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3. 성 마르티노의 외투 반 조각

 

주님은 굶주리는 모습, 목말라 갈증나는 모습, 혹은 나그네의 모습,

           혹은 병이 들고, 감옥에 갇힌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사람을 볼 때마다

       바로 주님의 불쌍한 모습으로 여기고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그러면 그 사랑은 영원히 남고, 또 그 사랑으로 주님의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4세기의 성인 마르티노(316-397년)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

마르티노가 세례받기 전 군인으로 있을 때,

                  어느 날 말을 타고 길을 가다가 어떤 불쌍한 거지를 만났다.

추운 겨울에 벌벌 떨고 있던 그 거지가 마르티노에게 도와 달라고 청하자,

        그는 자기 호주머니를 뒤졌다. 그러나 마침 돈도 없고 줄 것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외투를 칼로 잘라 그 반을 불쌍한 거지에게 주었다.

그 날 밤 마르티노는 꿈속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꿈속에서 예수님은 마르티노가 준 외투 반 조각을 입고 나타나시며,

        곁에 있는 천사에게 “이 외투는 아직 예비 신자인 마르티노가 준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르티노는 그 날 아침에 만났던 거지가 예수님이었음을 깨닫고

                 더욱 열심히 자선 행위와 큰 믿음을 가졌다.

그래서 그가 나중에 프랑스의 유명한 종교 마을인 투르(Tours)라는 곳에서

           주교로 봉직하면서 불쌍한 이들을 많이 도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4.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사랑

 

요한 1서 4,16-21절에 보면,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으며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처럼 살게 되었으니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된 것이 분명합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사랑을 합니다.

          θ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의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이 계명을

          우리는 그리스도에게서 받았습니다”(1요한 4, 16-17. 19-21).

 

⇒이러한 성서의 말씀을 생각할 때에

              인간에 대한 사랑은 곧 θ께 대한 사랑이며,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곧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브라함이 인간으로 나타나신 길손 세 분을 극진히 대접한 것은

                   곧 하느님을 대접한 것이고,

                또 마르타와 마리아가 예수님을 극진히 대접한 것도

                   곧 하느님을 극진히 대접한 것이었다(루가 10, 38-42).

                ⇒그러므로 인간 상호간의 사랑은 곧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다.

 

우리는 모든 인간을 한결같이 평등하게 사랑하고,

           우리 눈에 보이는 굶주리고 목마르고 아프고 감옥에 갇힌 이들을

            주님을 대하는 정성으로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영원한 축복을 받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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