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네 복음서 이야기

동방 박사의 방문

윤 베드로 2014. 3. 11. 11:27

8. 동방 박사의 방문 ;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다(마태 2,1-12;루가2,8-20)

 

 

2 예수께서 헤로데왕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나셨는데 그 때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유다인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이 말을 듣고 헤로데왕이 당황한 것은 물론, 예루살렘이 온통 술렁거렸다.

4왕은 백성의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을 다 모아 놓고 그리스도께서 나실 곳이

어디냐고 물었다. 5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예언서의 기록을 보면, 6'유다의 땅 베들레헴아,

너는 결코 유다의 땅에서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내 백성의 목자가 될 영도자가 너에게서 나리라'고 하였습니다."

7그 때에 헤로데가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정확히

알아보고 8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가서 그 아기를 잘 찾아보시오.

나도 가서 경배할 터이니 찾거든 알려 주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9왕의 부탁을 듣고 박사들은 길을 떠났다. 그 때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마침내 그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10이를 보고 그들은 대단히 기뻐하면서 11그 집에 들어 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리고 보물 상자를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박사들은 꿈에 헤로데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는 하느님의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나라에 돌아갔다.

 

 

<언제, 어디서 : 기원전 6-5년, 동방⟶예루살렘⟶베들레헴>

 

 

*하늘의 별빛이 : 구세주의 탄생을 알렸다.

                      ⤷ 통치자가 태어날 때 새 별이 나타난다는 것은 고대인들의 공통적인 신념이었다.

 

*예수님은 : 다윗의 고을인 베들레헴에서 탄생.

    이방인인 동방 점성가들은 : 예수님을 찾아와 예물을 드리지만,

    헤로데왕을 비롯한 예루살렘 시민들은이 탄생소식에 당황을 금치 못한다.

                                                     헤로데는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고까지 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모습의 등장 인물들이 나온다.

        ①헤로데는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상의 권력을 좇아 권좌에 오른 사람이고,

        ②동방박사들은 : 페르시아의 천문학자이거나 점성가들로,

                                   밤하늘의 별을 보며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진리를 찾아 길을 떠난 사람들이다.

            ⟹ 헤로데와 동방 박사들은 똑같이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목적은 서로 달랐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 : 동방박사들이 바친 이 예물은 소아시아에서 가장 값진 물건으로,

   ⇒이 예물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유황은 예수님의 神性을,

         황금은 예수님의 王權을,

         몰약은 시체를 염하거나 마취제로 사용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상징한다.

 

 

※ 베들레헴 :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8km 쯤 떨어진 해발 790m 언덕 위에 자리잡은 小邑.

   베들레헴은 : ①이스라엘의 두 번째 임금 다윗(기원전 1010-970년경 재위)

                                     태어나서 목동으로 자란 곳이라는 사실과

                   ②사무엘이 어린 다윗을 왕으로 선정했다는 전설(1사무 16,1-13) 말고는

                                        온 구약시대를 통틀어 자랑할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빈촌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 다윗을 가장 성스럽고 강력한 군주로 여겼기 때문에

                                      다윗의 고향이라는 사실만은 큰 자랑거리였다.

                                              그렇기 때문에 장차 태평성대를 이룩할 이상적인 왕,

                                              곧 메시아도 당연히 다윗의 고향 베들에헴에서

                                                                        탄생하리라는 기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