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교본 해설 417

대세(代洗) 란?

☆대세(代洗) 란? 세례는 : 성직자(부제, 사제, 주교)가 부여하는 것이 원칙이나, 非常時(전쟁․박해 등으로 성직자가 없는 경우나, 죽음의 임박으로 사제를 불러올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 등)에는 평신도라도 세례를 베풀 수 있는데, 이것을 代洗라 한다. 代洗(간략한 세례, 비상세례)란 : ① 세례성사의 여러 예식을 생략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세례를 준다. ②대세의 허용 이유 : 모든 사람이 구원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뜻에 따른 것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도 교회의 한 가족으로 받아들여 구원하기 위함). ③성직자가 아닌 평신도가 행하고, ④대세를 주기 위한 조건 : ㉠ 죽을 위험에 처한 경우로, ㉡ 만약 건강이 회복되면, 정상적인 교리를 받겠다는 약속을 받을 것. ㉢ 가톨릭 교회의 네 가지 교리를 가..

묵주기도란 무엇인가?

묵주기도란 무엇인가? 1. 역사적 배경 : 같은 기도를 되풀이해서 외우는 관습은 이미 옛날부터 불교와 회교 등 여러 종교 안에 있었다. 그리스도교의 묵주기도는 원래 수도자들이 시작한 것이다. 수도자들은 매일 시편 150편을 외웠으나,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수도자들은 시편대신 주님의 기도를 구슬로 헤아려 150번 외웠다. 이러한 관습이 평신도들 사이에도 확산되어 오다가 12세기 중엽부터 주님의 기도대신 성모송을 외우는 관습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묵주기도의 보급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도미니코 수도회의 창립자인 성 도미니코(1170-1221)의 업적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이를 확정해줄 뚜렷한 기록은 없다. 15세기 후반에 도미니코회 수사 알랑 드 라 로슈는 성 도미니코가 묵주기도 신심을 시작했거나 혹은 쇄..

사도 신경

사도 신경 전능하신 천주 성부 ①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②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③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④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⑤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⑥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⑦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⑧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⑨성령을 믿으며 ⑩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⑪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⑫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使徒는 : 예수께서 친히 가르치신 열두 제자를 이르는 말이다. 오늘의 主敎들이 옛날 사도 무리에 속하는 분들이다. 신경 : 우리가 믿어야 하는 신앙고백이기도 한 것이다. ?..

'인생 70'은 내리막길이 아니다 : 1無, 2少, 3多, 4必, 5友를 실천하라!

'인생 70'은 내리막길이 아니다 : 1無, 2少, 3多, 4必, 5友를 실천하라! '인생 70'은 내리막길이 아니다 '인생80'은 꽃으로 말하면 만발한 때이다 나이 70은 인생 내리막의 종점인가? 아니다. 아직 호기심이 남아있고, 꿈과 희망이 있다면 나이 쯤이야 무슨 문제인가? 건강잡지에 실린 노년의 건강을 위한 "1無, 2少, 3多, 4必, 5友" 전략을 소개한다. 없애야할 것 한가지, 줄여야할 것 두가지, 늘려야할 것 세가지, 반드시 해야 할 것 네가지, 그리고 몸에 익혀 벗을 살아야 할 것 다섯가지가 전략의 전부이다. ▲1無 = 담배를 끊어라 : 없애야 할 것 한가지가 바로 담배이다. 담배를 피우면서도 90세이상 장수한 사람은 많다. 그러나 여러 의학적 근거로 볼때는 담배를 끊는 것이 옳다. 담배..

하느님을 사랑하려면…

☆하느님을 사랑하려면… 예수님께서는 : 모든 율법의 핵심이고, 율법을 완성하는 계명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신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첫째는,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마르 12,29-30) 1.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계명은 : 순서상 첫째와 둘째일 뿐 사실 ‘하나’의 계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웃 사랑은 모든 계명의 내용을 포괄하는 것으로, 하느님 사랑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사랑하는 대상이 인간이라면 눈에 보이고, 쉽게 만질 수..

☆제대를 향해 인사하는 이유?

☆제대를 향해 인사하는 이유? *祭臺는 : 예수님의 십자가 제사를 재현하는 거룩한 장소이며, 주님의 식탁이기 때문에 이 제대를 중심으로 신자들은 사제와 함께 θ께 제사를 봉헌하는 것. 이 제대는 성당의 중심이고, 성당도 이를 중심으로 건축된다. 제대는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갈바리아산과 예수님께서 묻히신 돌무덤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 자신을 의미한다. 신자들은 : 이러한 뜻에서 성당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제대를 향하여 깊은 인사를 드리는 것이며, 이는 제대를 통해 상징적으로 드러나는 그리스도께 대한 경외심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감실 앞을 지날 때에도 절을 하는 이유는? : 제대가 성당의 중심이니까 감실 앞을 지날 때에는 절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수난을 당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예수님이 수난을 당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당시 기득권 세력의 비위를 건드려 반발을 샀기 때문이다. ①기쁜 소식을 선포하니까 세리, 죄인, 창녀와 같은 밑바닥 인생들과 군중들은 좋아하지만,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과 같이 예수님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점점 나타나기 시작했다. ②자기들이 선생이고 학자들인데, 인기 강사는 예수님이다. 뒷조사를 해보니 학벌도 초라한데 말이다. 그래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잔뜩 심통이 났다. ③또 예수님은 바리사이들의 엄격한 눈에 영락없는 풍기문란범이었고, 기존 질서를 깨는 위험인물이었다. 소위 경건하다는 이들의 위선을 지적하고, 안식일에도 병자를 고쳐주는 일을 하고, 성전에서 도발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예수님의 행동은 마침내 그들의 눈에 신성모독죄로만 보였다. ④또..

福音化의 의미와 실천

福音化의 의미와 실천 묵주기도의 지향이 “새로운 복음화의 실천을 위하여” 이다. 그러면 복음화의 실천이란 무엇인가. 요즘에는 ‘선교’라는 말보다도 ‘복음화’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 선교는 주로 외적의미에서 복음으로 전하며 세례를 받게 하는 것으로 지역의 확대화, 신자수의 증가를 뜻하는 말로 주로 사용하지만, ‘ 복음화’는 인간 삶의 전체를 변화시키는 말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복음화’는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근래에 널리 사용하게 된 용어이다. 이 용어가 가톨릭 교회 안에서 사용되기는 20세기에 들어와서부터이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도 31번밖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 동안은 주로 선교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복음 선포’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어왔다. 그러다가 1974년 10월 로마에..

☆신경이란? : (사도신경/니케아 신경)

☆신경이란? : (사도신경/니케아 신경) *信經이란 : 신도들이 기억해야 할 내용을 요약한 핵심이고 기본적인 신앙을 말한다.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에게 필수적인 신경은 예수가 주님이라는 것이었다. ⇒이것을 사도 바울로는 로마서 10,9에서 이렇게 말했다. : “그대가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스도교 신경은 점점 더 복잡해졌다. 개략적으로 말하면, ①하느님(神)은 아버지이자 조물주다. ②예수는 하느님의 아들로, 십자가에 처형되었다가 부활해 하늘로 들려 올려졌다. ③예수가 현세로 돌아올 때는 전 인류가 심판을 받게 된다. ④하느님의 권능은 성령으로 나타난다. ⑤영원한 삶이 있다. ⇒..

어느 우체부 이야기

어느 우체부 이야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로스알데 힐이라는 작은 마을에 요한이라는 집배원이 있었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마을 부근의 약 50마일의 거리를 매일 오가며 우편물을 배달 해왔다. 어느날 요한은 마을로 이어진 거리에서 모래먼지가 뿌옇게 이는 것을 바라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계속 이 황폐하고 삭막한 길거리를 오가며 남은 인생을 보내겠구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이 길을 오갔는데, 앞으로도 나 요한은 정해진 길을 왔다 갔다 하다가 그대로 인생이 끝나버릴지도 모른다는 황량감을 느낀 것이다. 풀, 꽃 한송이 피어 있지 않은 황폐한 거리를 걸으며 요한은 깊은 시름에 잠겼다. 그러다 그는 무릎을 탁 치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어차피 나에게 주어진 일이라면 그것이 매일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