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교본 해설/레지오 훈화자료 136

부부에게 보내는 편지

부부에게 보내는 편지 한 여성이 부부 세미나에서 강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요새 부부들은 대화가 너무 부족하다. 남편과 장단점을 다 나눠라." 그 말대로 그녀는 집에 와서 남편에게 서로 부족한 점을 하나씩 나눠 보자고 했습니다. 남편이 주저하다 마지 못해 ”그러자!“고 했습니다. 곧 아내 입에서 남편의 단점이 쏜살같이 나왔습니다. "당신은 먹을 때 호르륵 호르륵 소리를 내고 먹는데 주위 사람도 생각해서 앞으로는 좀 교양 있게 드세요." 이제 남편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손을 턱에 대고 아내의 얼굴을 보면서 한참 생각하는데, 남편 입에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아내가 그 모습을 찬찬히 보니까 옛날 연애하던 시절의 멋진 남편의 모습이 아련히 떠올랐습니다. 결국 한참 있다가 남편이 말했습..

마음은 그릇

마음은 그릇 그릇에다 된장을 담으면 된장독이 되고 고추장을 담으면 고추장독이 된다. 마음에 惡을 담으면 악한 사람이 되고 善을 담으면 善한 사람이 된다. 그릇에다 변을 담으면 변기가 되어 사람들이 피해 간다. 그릇에다 꽃을 담으면 수반이 되어 사람들이 즐겨 한다. 내 마음에 주님을 담으면 거룩한 성인이 되어 하느님과 이웃이 기뻐하고 나는 더 없이 행복해진다.

가 족 이 란?

가 족 이 란? 늘 가까이에서 마주 보며 함께 생활하는 사람인지라 흔히 소중함을 잊고 지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아내나 남편이 곁에 없는 삶을 상상하면 눈앞에 캄캄해짐을 느낍니다. 서로 바라보고 지켜주며 마음의 의지가 되는 사람이 없다면 세상 속에 홀로인 것처럼 외롭고 공허할 뿐만 아니라 살아야 할 의미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없다면 많은 재물을 모으고 부귀와 영화를 누린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으며 즐거움이 있을까요? 비록 무심하고 뚝뚝한 남편이나 바가지와 잔소리꾼의 아내라 할지라도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그늘이자 마음의 버팀목인 아내와 남편이란 이름은 세상 속에서 당신이 꿋꿋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입니다. 곁에 있기에 소중함을 잊고 사는 사람 당신의 아내와 ..

聖母 마리아가 말하는 아들 예수

*예수는 : 누가 뭐래도 내가 낳은 나의 아들이었다. 나는 그의 어머니다. 그러나 끝내 예수는 나의 아들이 아니었다. 나는 아들을 떠나보낸 못난 어미요 서러운 여인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나의 아들 예수를 세 번쯤 만난 것 같다. 한 집안에 살면서 얼굴을 마주하는 일이야 수없이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내가 기억하고 있는 아들 예수와의 특별한 만남은 세 번쯤 되는 것 같다. ①맨 처음의 만남은 : 그가 서른 살쯤 된 어느 날 갑자기 광야로 요한이라는 예언자를 만나러 가겠다는 말을 했을 때이고, ②두 번째는 : 그가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먼 길을 찾아갔을 때 어느 집 대문 밖에서 이루어졌다. 사실 그때에는 얼굴도 마주 보지 못했지만 그러나 만남은 분명히 만남이었다. ③마지막 만남은 : 그 날 골고타 언덕의 십..

룩펠러의 삶

룩펠러의 삶 룩펠러는 33세에 백만 장자가 되었고, 43세에 미국의 최대 부자가 되었고, 53세에 세계 최대 갑부가 되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55세에 그는 불치병으로 1년 이상 살지 못한다는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최후 검진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 갈 때, 병원 로비에 실린 액자의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 ' 그 글을 보는 순간 마음속에 전율이 생기고 눈물이 났습니다. 선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가운데 그는 눈을 지그시 감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조금 후 시끄러운 소리에 정신을 차리게 되었는데 입원비 문제로 다투는 소리였습니다. 병원측은 병원비가 없어 입원이 안 된다고 하고, 환자 어머니는 입원 시켜 달라고 울면서 사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룩펠러는 곧 비서를 ..

창세기는 언제 쓰여졌나?

창세기는 언제 쓰여졌나? 성경은 : 하느님의 말씀으로 無로부터 이 세상이 창조되었음을 전하고 있다.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창세 1,1). ⇒그런데 창세기(1,1-2,4 천지창조)는 실제로 우주가 창조될 때 누가 곁에서 그 광경을 보고 있다가 하나하나 기록한 말씀이 아니다. 이 성경이 기록된 시기는 : 이스라엘 백성이 바빌론 제국에 멸망하고 포로로 끌려간 시기(BC587-538년 경)이다. ⇒Is백성의 바빌론 유배는 : 희망의 빛이 전혀 없었던 칠흑 같은 어두운 밤에 비유할 수 있다. 백성들의 울타리 역할을 하던 나라도 망하고, 하느님의 현존을 상징하는 성전도 전쟁 중에 파괴되었다. 백성들은 : 이러한 절망의 상황 속에서 ①"이스라엘을 돌보시겠다고 여러 번 약속하셨던 야훼 하느님..

하나님 전상서

하나님 前上書 전남 해남땅에 집안이 가난해 중학교에 진학못한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머슴인 아버지를 따라 나무를 하고 풀을 베는 일로 가난한 살림을 돕고 살았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학교에 다니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다. 소년은 어릴 때부터 엄마와 함께 다니 던 교회에 가서 학교에 다니게 해달라고 며칠씩 기도하다가 하나님께 편지를 한 장 썼다. "하나님 저는 공부하고 싶습니다. 굶어도 좋고 머슴살이도 좋으니 제게 공부할 길을 열어주십시오." 소년은 공부에 대한 자신의 열망과 가난한 집안형편을 적었다. 편지 봉투 앞면엔 "하나님 전상서"라 쓰고 뒷면엔 자기 이름과 주소를 써서 우체통에 넣었다. 소년의 편지를 발견한 집배원은 어디다 편지를 배달해야 할지 고심 끝에 하나님 전 상서라 했으니 교회에 갖다 주어야 ..

하늘나라에서 온 편지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 사랑 안에서 벗님들께 하늘나라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10년. 짧지도, 길지도 않은 세월이었습니다. 다들 평안하시겠지요? ‘하늘나라 기차’를 타고 세상을 떠나올 때야 떨리고 두려운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저는 요즘 아주 편안하게 지낸답니다. 그런데 이곳 하늘나라까지 “살기가 버겁다”는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경제적 어려움에 세대 갈등이나 계층 간 반목도 깊고, 빈부격차도 심화됐다고요? 예나 제나 살기 힘든 건 여전한 듯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보다 훨씬 더 엄혹했고 힘겨웠던 세월을 견뎠습니다. 일제 강점과 분단, 6ㆍ25라는 비극적 전쟁, 독재와 반독재로 갈려 반목하던 시대도 ‘살아내야’ 했지요.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훨씬 상황이 낫습니다. 그리스..

개신교에는 왜 십자가에 예수님의 형상이 없는 걸까?

聖畵像이란 : 그리스도, 성모마리아, 천사, 성인들 혹은 교회 역사상 성스러운 사건을 재현해 놓은 그림이나 형상을 말한다. 옛부터 사람들은 성화상을 통해 성인들이 자비를 베풀고, 삶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 하며, 병을 치료해 주고, 악마를 쫓아내는 등 영적인 은총의 통로가 된다고 믿어 왔다. 십자고상이나 성모상과 성스런 그림같은 성화상은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표현하는 상징물이다. 이러한 성상과 성화는 구약시대 이스라엘 주변의 여러 민족들이 神의 형상을 만들어 그 형상을 절대적인 것으로 숭배하였던 것과는 다르다. 사람들은 神像을 그 자체가 신적인 힘을 가진 것으로 믿고 숭배하였던 것이고, 바로 그런 신상을 공경하는 것이 우상을 섬기는 것이다. 교회의 聖像과 聖畵는 그 자체가 신적인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얘들아, 이 할아버지(베드로) 얘기를 잘 들어 보렴. 세상에 태어나 살 만큼 산 늙은이가 그동안 느끼고 배운 것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거니까 건성으로 흘려듣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더욱이 이건 내가 예수 선생님한테 배운 것이기도 해. 잘 새겨들으면 앞으로 너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게야. 내가 너희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은 다음 세 가지란다. 첫째, 사람은 누구나 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이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 둘째, 아버지께서 괜히 심심풀이로 사람을 세상에 보내신 것이 아니고 저마다 해야 할 일거리(역할)를 주셨다는 것, 끝으로, 자기가 세상에 오면서 함께 받아 온 일거리가 무엇인지 알고 그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 세상에 행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지.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