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가장 소중한 보석 로마의 한 마을에 어머니와 두 아들이 살고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재미있게 놀고 있는 두 아들에게 어머니 카네리아가 다가와 말했다. "사랑하는 얘들아, 오늘은 굉장히 부자인 엄마의 친구 가 집에 오기로 했단다.그분은 많은 보석도 함께 가지고 와서 자랑을 할 거다."
오후가 되자 어머니가 말씀하신 손님이 찾아왔다. 손 목에는 눈부시게 빛나는 금팔찌가,손가락에는 찬란하게 빛나는 반지가, 목에는 금목걸이가, 그리고 머리에는 진 주로 된 장식품이 치장되어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동생이 감탄하며 형에게 말했다.
"형, 저분 정말로 부자인 것 같지? 세상에서 저렇게 화려한 사람은 처음 본다." "맞아, 나도 너랑 같은 생각이야." 형이 대답했다.
두 아들은 부러운 눈빛으로 손님을 바라보다가 옆에 계신 어머니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어머니의 몸에는 오 로지 소박한 옷 한 벌만이 걸쳐있을 뿐 아무런 장식품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서 빛나고 있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미소만큼은 그 어떤 보석의 빛보다 더욱 찬란했다. 그리고 머리 위로 휘감아 곱게 땋아 올 린 진갈색 머리는 마치 왕관을 쓴 것처럼 아름다웠다.
"다른 보석을 더 구경하고 싶니?" 부자인 친구가 말했다.
그녀의 하인이 보석함을 들고 와서 테이불 위에 올려 놓았다.보석함을 열자 그 안에는 온통 장밋빛을 띤 루비 와 하늘색 사파이어, 바다색을 띤 비치 그리고 태양처럼 빛나는 다이야몬드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보석을 부러운 듯이 쳐다보며 두 형제는 생각했다. "우리 어머니께도 저런 보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신의 보석을 모두 자랑한 친구는 의기양양해 하며 동정하는 말투로 말했다.
"카네리아, 너는 정말로 그렇게 가난한 거니? 정말 단 한 개의 보석도 없는 거니?" 그러자 카네리아는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럴 리가 있니? 내게도 귀중한 보석이 있지. 네가 가진 보석보다 훨씬 크고 값진 보석인 걸."
"정말! 어디 한 번 보여줄 수 있니?" 두 눈을 크게 뜨 면서 친구가 말했다. 어머니는 두 아들을 불러서 양옆에 세우고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이 두 아들이 나에게는 가장 값진 보석이야. 이래도 네 보석이 더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겠니?"
그때 두 아들은 어머니가 자신들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과,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두 었다.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러 두 아들은 로마의 위대한 정치가가 되었다. 두 아들은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가슴 속에 간직한 채 올바른 정치가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자식은 어머니에게 가장 귀중하고 자랑스러운 보석이다. 억만금(億萬金)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자식은 어머니가 오 랜 시간 품어서 배 아파 낳은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보석 이기 때문이다.
자식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고, 자식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쁨을 느낄수 있는 사람이 바 로 우리의 어머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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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 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 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성경 요한일서 2 : 15~17]
<전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