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관복음서의 종말론은 : ①세상에 큰 환란이 닥쳐 우선 종말의 징조가 보이고 마침내 천지가 개벽하며 하늘에서 천군만마를 이끌고 하느님(혹은 하느님의 대리자인 인자)이 내려온다. ②그때 살아 있는 자는 살아 있는 상태 그대로, 죽은 자는 일시에 부활하여 심판관이신 하느님 앞에 선다. ③하느님은 罪科에 따라 분류할 텐데 한쪽은 구원을 받고 다른 한 쪽은 멸망한다. ④예수 당시 유행하던 종말 - 묵시 사상의 기본 줄거리이다. ⇒종말 - 묵시 사상은 : 공관 복음서에 영향을 끼쳐 부활한 예수의 재림 날을 곧 종말의 날로 간주(마르13장). 2. 요한 복음서에서는 : 종말을 실존적 차원으로 받아들여 현재적 종말론, 혹은 실현된 종말론을 제시한다. 요한 복음서의 종말론도 그리스도론 만큼이나 독특하다. 요한 복음서의 종말론을 보여주는 대표적 본문은 11장 1-44절. 그 중에서 11,25-26절은 요한 복음서의 종말관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 암시를 주는 구절로 간주된다. =“예수님께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이것을 믿습니까?’” ①예수의 말씀에는 : 두 가지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하나는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죽었더라도 다시금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 살아 있다면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예수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조건으로 믿음을 제시한다. ② ‘예수가 생명을 주시는 분’이라는 사상은 : 요한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의 대표적 정체 설정이다. 예수를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3,1-21). ③종말이란 : 철저히 현재에 달려 있으며, 현재는 종말을 맑게 보여 주는 거울이다. 예수에 대한 믿음을 통해 미래적 종말이 현재로 앞당겨졌다는 점 혹은 현재의 결단으로 미래적 종말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우리는 요한 복음서의 종말관이 가지는 특성을 읽을 수 있다(현재적 종말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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