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신약공부 자료

성서 안의 마리아

윤 베드로 2024. 5. 17. 17:16
*구약성서에서는 : 마리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다.
마리아와 관련된 진술들을 찾아보면
                  창세기 3,15 ; 이사야 7,14 ; 미가 5,1-2 등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간접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마리아에 대한 신약성서의 내용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마리아는 : 예수의 생애 초기에 짧게 등장하고
예수의 공생활 중에는 한 번 나타나며
                (가나의 혼인잔치/요한 2,1-12),
마지막으로 예수의 십자가 처형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나타날 뿐이다.
그 외에 마리아는 예수의 결정적인 활동 시기,
    즉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때부터
         승천하는 날까지(사도 1,22)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은 : 신약성서의 주요한 관심이 세례에서 부활에 이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에 있기 때문이다.

*갈라 4,4에서 예수의 어머니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을 제외하고
         마리아에 대한 일차적인 증언은 : 신약성서의 후기 저서인
         Mt복음과 Lk복음에서 비로소 형성되었다.
이 두 복음서의 1장과 2장에 나오는 예수의 유년기 설화에서
          마리아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있으나,
          성서를 통하여 '역사적 마리아'를 알아내기는 힘들다.
다만 하느님의 구원 계획 속에 나타난 마리아의 모습과
        그 위치를 살펴볼 수 있을 뿐이다.

*성서에 나타난 마리아의 모습은 :
예수를 낳은 어머니로 가장 많이 나타나지만,
때로는 알아듣지 못한 신앙의 여정을 걸으며
                하느님의 뜻을 묵묵히 따르는 참된 신앙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또한 미라아는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나타나듯이
            이웃의 어려움을 알아보고 예수에게 청하는 고운 성품 안에서
            기도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도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예수의 탄생, 공생활, 십자가 사건 안에서
                하느님의 섭리 안에 겸손하게 머물며 주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한
                주님의 여종으로서의 모습이 돋보이고 있다.

*마리아에 대한 성서 저자의 관심은 :
                 1세기 중엽에 서술된 바오로 서간에 간략하게 언급되었고,
                 그 이후에야 비로소 마리아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하였다.

마태오복음과 루가복음에서만 마리아의 동정성이 언급되어 있다.
그런데 루가 복음사가는 : 마태오 복음사가에 비해서
                 마리아의 동정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마태오 복음과 루가 복음에 나오는 예수 탄생 이야기는 :
               전통적인 그리스도론(로마 1,3-4참조)하나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
동정 잉태는 : 초대 교회에 두루 알려진 사실이었고,
            이 전통을 마태오와 루가 복음사가가 이어받아 복음서에 묘사하였을 것이다.
러나 마리아의 평생 동정에 관해서는 : 신약성서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마리아에 대한 교회의 평가는 확대 발전되어
                   교의로 확정되어 믿을 교리로 선포되었다.
․⑤하지만 성서에서의 마리아는 : 복음 선포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하여
                 언급되었으며,
      또한 교회론과 관련되어 하느님의 뜻을 찾고 행하는
               제자 공동체 안에서 (fiat)’로 응답한 신앙인의 모범으로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