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신약공부 자료

예수님의 호칭들

윤 베드로 2023. 10. 14. 17:40
*예수, 나자렛 예수 : 예수는 당시 유다인 사회에서는
          흔한 남성의 이름으로 구약성서에 나오는 '요수아'에서 따 왔다.
또한 예수는 갈릴래아 지방의 나자렛 출신이라
        그의 출신지를 덧붙여 나자렛 사람 예수라고 불렀다.

*랍비(라뽀니) : 선생님이라는 뜻을 가진 이 호칭은 흔히 율법교사를 일컫는 말로 알려져 있다.
                          예수는 종종 랍비라는 호칭으로 불렸다.

*예언자 : 예언자들은 Is 역사에서 재야 세력을 대변하는 자들로,
                예수 역시 제도권 종교와 결별하고 광야를 전전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했으니
                예언자 대열에 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메시아, 그리스도, 다윗의 후손 : 예수당시에는 다윗의 가문에서 위대한 인물이 나와
               도탄에 빠진 이스라엘을 구해주고 다윗 왕 시절의 영광을
               되찾아 주리라는 기대가 팽배해 있었다.(메시아 대망사상)
그 때 놀라운 능력을 가진 예수가 등장했으니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로 추대되었을 법하다.
따라서 예수는 다윗의 후손으로서 당연히 그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야만 했다.
히브리어 메시아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이고, 그리스도는 메시아의 그리스어 번역이다.

*하느님의 아들, 아들 : 이 호칭은 복음서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데,
                 구약성서에서 따 온 개념으로 하느님과 가까운 이들,
                 예를 들어 왕이나 사제, 아니면 이스라엘 백성을 통틀어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렀다.(시편 2,7 참조)
그러나 복음서에 씌어진 의 아들'은 예수와 Ɵ의 유일무이한 관계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므로
            그저
의 사람' 정도에 머무는 구약성서의 쓰임새와는 무척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예수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자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르 1,11)하는
              하느님의 음성이 하늘에서 들려오고,
              하느님의 외아들로 고백되기도 한다.(요한 3,16 참조)
*인자(사람의 아들), 수난당하는 人子 : 예수 당시에는 썩어빠진 이 세상이 멸망하고
          하느님의 나라가
도래하리라는 현세 부정적인 묵시사상이 팽배하고 있었다.
그리고 심판날에 하느님을 대신해 세상을 멸하러 올 이가 바로 '인자'이다.
예수는 인자로서 이미 세상에 내려왔으나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십자가에 처형했다.
즉 예수는 수난을 당하는 인자인 셈이다.

 
*하느님의 어린양 : 세례자 요한의 입에 올려진 예수의 호칭으로,
                 그의 죽음이 인류를 위한 대속의 죽음임을
                  상징적으로 묘사하는 말이다.(요한 1,29 참조)
유다인들의 제사 전통에 보면 속죄의 제물로 흠없는 어린양을
                    하느님께 바치는데, 예수가 바로 흠없는 분이며
                    세상의 죄를 씻어주려 십자가에 달리게 된다.
 
*주님 : 글자 그대로 주인을 부르는 호칭. 루가 복음에만 42회가 나온다.
이는 히브리어 '아돈'의 그리스어 번역이며, 특히 '아도나이''나의 주님'이라는 뜻이다.
이 호칭에는 마치 노예가 그 주인에게 그러하듯,
그리스도인이 주님에게 전적으로 순종하리라는 다짐이 담겨 있다.
 
*救世主 : 이 호칭은 헬라계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유래한 것으로,
                원래는 로마 황제를 가리키는 말이다.
 
*말씀(로고스) : 요한계 문헌에 나오는 독특한 호칭이다.
예수는 원래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인 로고스로서
             천지창조에 동참했고
, 만물이 그를 통해 생겨났으니

             그로부터 생명을 얻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예수와 하느님의 동등성을 개념화시킨 호칭이다.(요한 1,1-18)
 
*놀라운 분, 선하신 분, 죄인의 친구, 먹보, 술꾼 등등 :
             이들 호칭은 비록 개념화되는 과정을 거치지는 못했으나
              역사적으로 상당한 신빙성을 가진 말, 예수의 정체를 설명해 주는 말이다.
 
                                                              <박태식, 나자렛 예수, 바오로 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