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잠언 공부

5-1. 낯선 여자를 조심하여라(5,1-14)

윤 베드로 2023. 3. 18. 17:46

1 내 아들아, 내 지혜에 주의를 기울이고 내 슬기에 귀를 기울여라.

2 그러면 네가 현명함을 간직하고 네 입술이 지식을 보존하리라.

3 정녕 낯선 여자의 입술은 꿀을 흘리고 그 입속은 기름보다 매끄럽지만

             4 그 끝은 쓴흰쑥처럼 쓰디쓰고 쌍날칼처럼 날카롭다.

5 그 여자의 발은 죽음으로 내려가고 그 걸음은 저승을 향한다.

6 그 여자는 생명의 길에 뜻을 두지 않으니 제 앞길이 흔들림을 깨닫지도 못한다.

7 그러니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들어라. 내가 하는 말에서 벗어나지 마라.

8 그 여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걷고 그 집 문에 가까이 가지 마라.

9 다른 이들에게 네 명예를 넘겨주고 네 세월을 난폭한 자에게 빼앗기며

10 낯선 자들이 네 재산으로 배를 불리고

              네 노고의 결실이 낯모르는 자의 집으로 가게 된다.

11 마침내 몸과 살이 스러지는 지경에 이르러 너는 통곡하면서

12 한탄하게 되리라. “어쩌자고 내가 교훈을 싫어하고

                     내 마음이 훈계를 업신여겼단 말인가?

13 스승님들의 소리를 듣지 않고 선생님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다가

14 회중과 공동체 한가운데에서 하마터면 처참한 불행에 빠질 뻔하였구나.”

14 회중과 공동체 한가운데에서 하마터면 처참한 불행에 빠질 뻔하였구나.”

 

5장은 : 2,16-19절의 주제가 7장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된다.

2,16-19절의 지혜가 낯선 여자에게서 아들을 보호하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악의 영향을 받기 쉬운 청년에 대한 경고, 간음의 삶으로 묘사된 불신앙의 삶이

          지혜를 믿음으로써 약속되는 삶과 비교되고 있다.

5장은 일차적으로 性的인 유혹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더 나아가 하느님의 백성이 취해서는 안 되는 이방 문화를 언급하는 것이기도 하다.

     순간적인 쾌감은 오랫동안 고통을 주는 결과를 가져온다.

 

5,1-2, 지혜와 슬기를 귀하게 여겨라 :

지혜에 주의하며 슬기에 귀를 기울여라.

그러면 네가 현명함을 간직하고 지식을 보존하리라.

2,15-19에 전술된 교훈들이 다시 언급되는 본장은

             6,20-35 ; 7장과 함께 음행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기술한다.

본서에 나타나는 일반적 의미와 같이

             이들은 모두 오랜 세월과 연륜의 경험, 관찰 속에서 획득된

             체험적, 실제적 지혜를 가리킨다.

 

5,3-6, 음녀의 실체와 관련자의 결말 :

음행에 대하여 엄중하게 경고하는 말씀이다.

지혜와 슬기를 귀하게 여기고, 사려 깊은 생각으로 입술을 지키라고 한다.

그리고 음녀의 실체에 대하여 말씀하고 관련자의 결말은 비참하다고 말씀한다.

 

5,7-14, 창녀와 음녀에 대한 경고 :

건강한 사람이 격리된 전염병 환자를 대하듯이

            철저하게 음녀와 가까이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내 교훈을 버리지 말고, 음녀와 가까이 하지 말며,

                 음행에 대한 엄중한 심판의 결과는 파멸이므로

                  음행의 부당성을 재차 강조한다.

유혹에 빠지지 않는 길은, 아예 접근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결심만 믿고서 유혹에 가까이 다가서다가는 넘어지기 쉽다.

비정상적인 이성 관계를 가진 결과는 영예와 재물, 건강 등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5,1-6 :

모든 잠언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5장에서도 아버지가 아들에게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권고로부터 시작 하고 있다.

특별히 5장은 淫女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라고 권고한다.

음녀는 매력적이어서 사람들이 유혹인지 조차도 모르고

            그의 유혹에 넘어간다.

그러나 그의 유혹으로 인하여 받게 되는 고통은 쑥처럼 쓰고

             두 날 가진 칼처럼 날카로워서 결국은 음부로 향하게 된다.

그러므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음녀에 대하여 경계의 말을 준 이유들 가운데 하나는

                夫婦간에 성실할 것을 권고하기 위함이다.

이 권고는 소극적으로는 음녀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는 것이지만

                적극적으로는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신 배필을 귀하게 여기고

                성실함을 지키라는 것이다.(5,18-19)

아버지가 아들에게 음녀에 대하여 경계의 말을 준 이유들 가운데 다른 하나는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도록 하려는 것이다.

영적 의미로서 세상은 언제나 음녀로 묘사되고 있다.

이처럼 세상을 음녀로 묘사한 것은 음녀의 유혹과

            세상의 유혹 사이에는 일치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음녀에 대하여 경계의 말을 준 이유들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탐욕에 이끌려 살지 말도록 하려함이다.

탐욕으로 인한 유혹도 음녀의 유혹과 같다.

그러므로 탐욕에 끌려 사는 사람은 누구든지 私利를 판단하지 못하고

                 正道에서 벗어나 결국은 넘어지게 된다.

 

5,7-14 :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음녀의 집 근처에도 가까지 가지 말라고 권고한 후

                그 권고의 말을 간직할 것을 말하였다.

그가 이렇게 권고한 것은 아들이 음녀의 유혹에 넘어갈 때

         입게 될 害惡 때문이다.

그는 아들이 음녀의 유혹에 넘어간다면 명예를 잃게 되고(5,9),

         재물을 잃게 되며(5,10), 건강을 해치게 되고(5,11),

         후회스런 삶을 살게 된다(5,13)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아버지는 아들에게 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하라.

그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5,8)”고 권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