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잠언 공부

4-1. 지혜는 귀중한 재산(4,1-9)

윤 베드로 2023. 3. 11. 14:12

1 아들들아, 아버지의 교훈을 들어라. 귀를 기울여 예지를 얻어라.

2 내가 너희에게 유익한 지침을 주었으니 내 가르침을 저버리지 마라.

3 나도 내 아버지에게 좋은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가 애지중지하는 외아들이었다.

4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내 말을 마음에 간직하고 내 계명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살리라.

5 지혜를 얻고 예지를 얻어라. 내가 한 말을 잊지 말고 어기지 마라.

6 지혜를 저버리지 마라. 그것이 너를 보호해 주리라.

               지혜를 사랑하여라. 그것이 너를 지켜 주리라.

7 지혜를 얻어라. 이것이 곧 지혜의 시작이다.

               네가 가진 것을 다하여 예지를 얻어라.

8 지혜를 소중히 여겨라. 그것이 너를 높여 주리라.

               지혜를 품으면 그것이 너를 영광스럽게 하리라.

9 그것이 아름다운 화환을 네 머리에 씌워 주고

                화려한 관을 너에게 가져다주리라.”

 

계약의 부모는 그 책무를 다해야 하며 자녀도 그 도리를 다해야 한다.

아버지는 자녀를 위하여 올바른 훈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그 자녀도 아버지의 훈계를 들음으로써 예지를 얻도록 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아버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이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고 있다.

 

잠언 4장은 진리의 영원성을 말하고,

           우리에게 진리의 말씀에 따라 살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진리는 시간과 환경이 변화해도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진리는 영원한 것이다.

본문은 진리의 불변성에 대하여 아름다운 언어로 묘사하고 있다.

나도 내 아버지에게 좋은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가 애지중지하는 외아들이었다.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내 말을 마음에 간직하고

           내 계명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살리라.(4,3-4)”

여기 아들들에게 훈계의 말씀을 가르쳐 준 아버지는

         그 훈계의 말씀이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고,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전해들은 것임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아버지가 전해 준 훈계의 말씀은

                 그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전해들은 것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해 준 훈계의 말씀은

            하느님께서 주신 말씀으로서 조상대대로부터 전해내려온 말씀들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느님의 말씀은 모든 시대 믿음의 사람들이

         삶을 통하여 입증한 진리의 말씀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이 말씀이 바로 잠언에서 아버지의 권위를 가지고 아들에게 권해 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