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그 무렵에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들어 가 밤을 세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3날이 밝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그 중에서 열 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셨다.
14열 두 사도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15마태오와 토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혁명당원 시몬,
16야고보의 아들 유다, 그리고 후에 배반자가 된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예수님께서는 : 제자들 중 열두 명을 뽑으시고 그들을 “사도”라 칭하신다.
원래 제자와 사도는 다른 개념이다.
제자는 : 이승의 예수를 따라 다니던 이들이고,
사도는 : 부활하신 예수님으로부터 부활 선포의 사명을 받고
파견된 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루가는 종종 열두 제자를 사도들이라 불렀다
(13절 ; 9,10 ; 17,5 ; 22,14 ; 24,10)
*예수님께서는 : 열두 제자를 선택하실 때도 기도로 준비하신다.
“열둘”은 : 새 이스라엘 지파를 세우시겠다는
예수님의 계획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숫자.
*열두 사도들의 면면을 보면 기가 막힌다. :
어부 출신이 있는가 하면
민족적 반역자인 세리에서 민족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혁명당원까지,
그야말로 그 출신 성분이 천차만별이었다.
이들이 어떻게 하나의 공동체를 유지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가 된 이상 그런 것들이 큰 장애가 되지는 않았다.
모두 한 스승을 따르는 한 공동체가 된 것이다.
이 다양성 가운데서의 일치야말로 바로 오늘 우리 교회가 지향해야 할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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