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신도들의 공동생활 ; 예루살렘 교우들의 삶(2,42-47)

윤 베드로 2014. 5. 15. 12:29

4). 신도들의 공동생활 ; 예루살렘 교우들의 삶(2,42-47)

 

42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서로 도와 주며

              빵을 나누어 먹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43 사도들은 계속해서 놀라운 일과 기적을 많이 나타내 보이자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44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그들의 모든 것을 공동 소유로 내어놓고

45 재산과 물건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나누어주었다.

46 그리고 한 마음이 되어 날마다 열심히 성전에 모였으며

              집집마다 돌아가며 빵을 나누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함께 먹으며

              47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이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그들을 우러러 보게 되었다.

주께서는 구원받을 사람을 날마다 늘려 주셔서 신도의 모임이 커 갔다.

 

*루가는 : 세 차례에 걸쳐 예루살렘 교회상을 집약해서 기록했다

                     (2,42-47 ; 4,32-35 ; 5,12-16).

             루가는 예루살렘 母교회를 이상적인 교회로 치켜세웠다.

 

*교우들은 :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서로 도와주며(친교),

                      빵 나눔과 기도에 전념했고,

                      또 모두 함께 지내며,

                      그들의 모든 것을 공동소유로 내어놓았다고 한다(42-44절).

 

⇒․사도들의 가르침의 내용은 : 예수 사건들.

                   즉 예수의 삶과 죽음, 부활과 승천 사건들이다.

   ․사도행전에선 “친교(koinonia)"를 : 교우들 서로간의 친교로 본다.

                           교우들이 토요일 밤마다 모여서 다 같이

                           애찬(agape)과 성찬을 나눌 때 친교가 생기고 (밥상 공동체),

                           또 富者가 貧者와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친교를 이룬다(소유 공동체).

 

      ⇒사도 바울로는 친교의 또 다른 면을 강조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이 성찬 때 그리스도와 하나되는

               신비를 친교라고 한다(1고린 10,6).

 

  ․빵 나눔은 : 본디 유대교인들의 회식에서 비롯한 표현으로,

                       유대교인들의 회식은 前食․本食․後食으로 진행되었는데,

                   本食으로 들어갈 때 家長이나 주빈이 빵을 들고

                   찬양기도를 바친 다음 빵을 나누어주었다.

     ⇒예수님의 최후만찬과 초대 교회의 성찬은

                    유대교 회식 형식을 빌렸다.

        초대 교회 교우들은 : 토요일 저녁마다 모여서

                          함께 나눈 성찬(미사)을 “빵 나눔”이라고 불렀고,

                          성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새로운 공동체 생활 :

초대 교회 공동체 삶의 특징은 : 무엇보다도 일치와 兄弟愛이며

       이 일치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소 안에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교회 공동체의 기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①“사도들의 가르침”(didache)은 : 예수사건에 대한 가르침,

                    즉, 예수의 삶과 죽음, 부활과 승천 사건들이다.

②“서로 도와주며”(Koinonia) : 신도 상호간의 신앙과 사랑의 교제,

             이는 물질적 나눔만이 아니라

             한 마음 한 뜻의 정신적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이웃과 친교를 나눔이다.

③“빵을 나누어 먹고” : 초대 교회는 미사를 “빵 나눔”이라고 불렀다.

④“기도하는 일.”

 

⇒이러한 초대 교회 공동체의 모습은 오늘의 교회 공동체가 따라야 할 모범,

   즉 교회의 原型을 제시한다.

    그러나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교회의 원시 상태를

               글자 그대로 모방해서는 안될 것이다.

    참된 쇄신은 초대 교회 공동체의 근원적인 정신,

            원리를 늘 다시 찾고 계승하여

            우리 시대에 맞게 현실화해야 하는 것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