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베드로의 치유 행적과 이중 설교(3,1-4,31)
1). 앉은뱅이를 고친 베드로(3,1-10)
3-1 어느 날 베드로와 요한은 오후 세 시 기도하는 시간이 되어
성전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2 "아름다운 문" 이라는 성전 문 곁에는
태어날 때부터 앉은뱅이가 된 사람 하나가 있었다.
날마다 사람들이 거기에 들어다 놓으면 그는 앉아서
성전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는 것이었다.
3 그는 성전으로 들어가려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구걸을 하였다.
4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를 눈여겨보며 "우리를 좀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5 그 앉은뱅이는 무엇을 주려니 하고 두 사도를 쳐다보았다.
6 그러자 베드로는 "나는 돈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이것입니다.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가시오" 하며
7 그의 오른 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 앉은뱅이는 당장에 다리와 발목에 힘을 얻어
8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9 사람들은 모두 그가 걸어 다니며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고
10 또 그 사람이 바로 성전의 "아름다운 문" 곁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에 몹시 놀라서 어리둥절해졌다.
*베드로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앉은뱅이를 고친 치유 이적사화(3,1-10)는
초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대대로 전승되었을 것이다.
루가는 : 이 사화를 채록하는 기회에 두 가지 설교를 만들었는데,
곧 베드로가 솔로몬 행각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한 설교(3,11-26)와
최고의회에 끌려가서 예수에 관해 증언한 설교이다(4,1-22).
이 이야기는 박해의 위협을 이겨내도록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는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기도로 끝나고 있다(4,23-31).
*베드로가 성전에서 앉은뱅이를 고친 치유 이적사화는 :
당대 기적 이야기 서술양식에 따라서
상황묘사(1-5), 치유기적(6-7), 치유실증(8),
목격자 반응(9-10) 순으로 엮어져 있다.
⇒예수께서 행하신 치유 이적사화도 대부분 같은 순서로 짜여 있다.
*예루살렘 성전에선 : 매일 아침 10시와
오후 3시에 정기적으로 제사를 바쳤다.
베드로와 요한도 성실한 유대인이라 오후 3시 제사에
참석코자 성전으로 갔는데,
태생 앉은뱅이가 자선을 청했다.
⇒앉은뱅이가 두 사도에게 구걸하자,
베드로는 : “나는 돈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이것입니다.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가시오" 하며
그의 오른 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 앉은뱅이는 다리와 발목에 힘을 얻어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고 한다(6-8절).
⇒예수께서 흔히 한 말씀과 간단한 동작으로 치유하셨듯이
베드로도 그렇게 앉은뱅이를 고쳐 주었다.
*베드로는 : 부활하시어 현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힘입어
치유 능력을 발휘했다.
⇒기도와 자선은 : 늘 종교에 의해 고무된 인간의 근본적인 활동으로서
밀접하게 결합되어 왔다.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교회는 인간의 빈곤과 만난다.
베드로는 금과 은에 결코 비교될 수 없는 선물(병의 치유)을
오순절에 보내신 성령 안에 현존해 계신
예수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통해 전달한다.
*베드로는 : 예수의 말씀들을 믿었다.
․너희는 힘을 받게 될 것이다(행전1, 8),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28, 20),
․믿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따르게 될 것인데
내 이름으로 마귀도 쫓아내고
여러 가지 기이한 언어로 말을 하고
뱀을 쥐거나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며
또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마르16-17).
⇒그가 행한 치유의 사건은 역사적인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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