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솔로몬 행각에서 한 베드로의 설교(3,11-26)

윤 베드로 2014. 5. 15. 15:35

2). 솔로몬 행각에서 한 베드로의 설교(3,11-26)

 

*베드로는 : 성령강림절 설교(2,14-40)에 이어

                      성전 동편 뜰에 있는 솔로몬 행각에서

                      다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설교한다(3,2-26).

  ⇒성령강림절 설교는 : 삼천 명 가량 세례를 받을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고,

     솔로몬행각 설교 때도 : 반응이 매우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갖게 되었는데, 장정만도 오천 명이나 되었다(4,4).

                그러나 유다교 지도자들의 미움을 사서

                      베드로와 요한은 최고의회에 끌려가 심문을 받게 된다(4,1-22).

                 그래서 루가는 솔로몬 행각의 설교에서 선포문을 소개하면서

                       유다인들의 잘못을 매우 꾸짖는다(3,13-15)

                 이어 17-26절에서는 구약성서를 길게 인용하면서(22-23. 25절)

                    경청(22절)과 회개(19. 26)를 간절히 촉구한다.

 

※솔로몬 행각은 : 성전마당 동쪽에 남북으로 쭉 뻗은 회랑으로,

               기둥들로 지붕을 떠 받혔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고

               그늘이 져서 성전 참배객들이 휴식을 취하기 안성마춤이었다.

               바로 이 장소에서 예수께서 설교를 하셨고(요한 10, 23),

               사도들 또한 여기서 정기적으로 만났다(행전 5, 12).

①3,11-16절 :

*베드로는 :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내용으로 하는 핵심 신조를 소개하고,

                아울러 예수를 죽인 유대인들의 잘못을 꾸짖는다(3,13-15).

⇒그리스도교의 핵심 신조는 :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서

                                         예수를 일으키셨다."

         또는 "예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서

                       (θ에 의해서) 일으켜 지셨다" 이다.

 

*루가는 : 예수님을 일컬어 "하느님의 종"이라고 한다(3,13. 26 ; 4,27. 30).

             초세기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하느님의 종이라고 한 까닭은

                            예수의 일생이 제2 이사야서(이사 40-55장)에 나오는

                             "하느님의 종"과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인데,

                         신약 작가들마다 닮은 점을 달리 보았다.

 

  ⇒루가는 : 예수 수난을 닮은 점으로 보았고(사도 8,32-33 = 이사 53,13),

     마르코는 : 예수의 代贖罪的 죽음을(마르 10,45 ; 14,24 ; 이사 53,11-12),

     마태오는 : 하느님의 종의 조용하고 순한 모습, 선하고 자비로운 모습,

                         이방인들의 빛 구실을 하는 모습을 닮은 점으로 여겼다

                                                 (마태 12,18-21 = 이사 42,1-4).

 

*교회의 반석인 베드로는 :

           주님이신 예수께서 자신 안에 살아 계심을 강하게 체험하면서

                 신뢰와 믿음을 지니고 하느님의 활동을 증거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직무를 짊어진

                         사도의 고양된 모습을 만난다.

              베드로는 모든 이기주의와 자기 중심에서 해방되어

                            성령의 활동을 증거한다.

 

②3,17-24절 :

*베드로는 : ①예수 처형의 원인을 밝혀 유대인들이 無智한 탓으로,

                   또 θ의 예정에 따라(3,18) 예수께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②이어 베드로는 동족에게 회개와 경청을 간절히 촉구하면서

                   구약성서를 길게 인용한다(22-25절).

 

*인간의 죄에 대한 인정은 : 그리스도의 수난에서 성취된

             하느님의 뜻에 대한 증언과 연결된다.

           하느님의 예언적 계시가 하느님에 의해 허락된

                        그리스도의 고통 안에서 실제가 되었다.

           초대 교회에 있어 예수의 십자가는 엄청난 품위의 실추였기에

                  이와 같은 수치스러운 죽음을 의미 있게 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근거들이 절실히 필요했다.

⇒그들은 : 그 당시 유대인 사이에 널리 퍼져 있던

                  메시아의 개념에 의존해 있었기 때문에

                  예수가 그의 부활 안에서 영광스럽게 되었고,

               이는 전적으로 성서와 일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사람들 앞에 밝힘으로써

                         당시의 추문들과 정면으로 대면하려 하였다.

 

*오순절 설교에서와 마찬가지로 회개에 대한 권고가

             기적과 그에 대한 베드로의 설교에 감명을 받은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또한 여기에서도 유다이즘의 종말론적 기대가 적용된다.

 

*예언자들은 : 구원의 시대에서 볼 수 있는 행복들을 공포했고

                      동시에 회개와 돌아섬에의 요청을 병행시켰다.

 베드로는 : 인간의 회심과 회개를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시킨다.

    ⇒죄의 용서는 : 예수를 통해 획득되어

               사람들이 스스로 이를 위해 준비할 때

               만물은 새로워지고 구원이 이루어진다(2베드로 3, 11).

               이것이 하느님의 뜻이다.

 

③3,25-26절 :

축복은 : 악에서 돌아 설 때 받게 되는 것이며

              그 내용은 하느님의 계약과 관계되어 있다.

하느님의 계약은 : 곧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생명이 구체적인 축복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