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2,14-36)

윤 베드로 2014. 5. 12. 17:44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2,14-36)

 

*베드로 설교의 전체 줄거리 :

①성령이 그들에게 내리자,

사도들은 : 그동안 희미했던 예수 사건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하고,

베드로는 : 요엘서 2장 28-32절을 인용하면서,

  “성령강림 사건은 :

      ․주님께서 심판하실 시기에 하느님의 영을 부어준 것이며,

     ․예수는 그리스도인데 너희들은 예수를 처형했다.

      ․그러나 예수는 부활했고 우리는 그 일의 증인이다.

      ․또한 예수는 승천해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약속한 성령을 부어주었기 때문에

              너희들이 보고 듣는 것과 같이 갈릴래아 사람들이

              외국어로 하느님의 큰일을 말하는 것이다”하며

              말한다.(2,14-36=베드로의 오순절 설교).

 

②군중들도 : 이 상황을 보고 느끼고 있었으므로

          요엘이 예언한 하느님의 심판의 때를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고,

          또 50일전에 일어난 예수 사건을 떠올리니 마음이 더 아팠다.

  그래서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하고

                                                               물었다(2,37).

③이에 베드로는 :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과 또 멀리 있는

           모든 이들, 곧 주 우리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이에게 해당됩니다"라고 대답한다(2,38-39).

 

④그러자 사람들은 :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여

             3,000여명의 사람들이 세례를 받는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는 : 본격적인 선교 설교들 중의 하나로서,

       루가가 편집한 설교의 기본 요소들을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요엘 3,1-5를 인용하여 설교를 상황과 연결시키고(14-21절),

예수의 생애를 간략하게 소개하며(22-24절),

③예수의 죽음을 둘러싼 유다인들의 죄상을 폭로하고(23절),

④이들의 잘못된 행위에 그분을 죽음에서 건지시는

            하느님의 위업을 대비시키며(24절),

⑤예수의 삶에 대한 제자들의 목격 증언(32절)과

            성서의 증언(25-31, 34-35절)을 강조하고

참회의 촉구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통한

            죄사함(38-40절)을 설교의 결론으로 제시한다.

 

※루가의 3단계 救援史觀

1 단계 : 언약의 시대 (창세 3, 15에서 시작, 예언자 요한 끝으로)

2 단계 : 언약의 성취시기 (예수의 시대, 복음서 시기) :

                                         사도들(증언) 성령 받아

3 단계 : 교회의 시기 (성령의 시기)

*사도행전에는 : 연설이 24편 실려 있다. (모두 루가의 창작)

         이 가운데 연사가 그리스도인인 경우가 19차례나 된다.

․베드로 8번 (1,16-22 ; 2,14-41 ; 3,12-26 ; 4,18-20 ; 5,29-32 ;

                    10,34-43 ; 11,5-17 ; 15,7-11)

․바울로 9번 (13,16-41 ; 14,15-17 ; 17,22-31 ; 20,18-35 ;

                   22,1-21 ; 24,10-21 ; 26,2-27 ; 27,21-26 ; 28,17-20).

․스테파노 1번 (7,2-53)

․야고보 1번 (15,13-21)

․가믈리엘 율법교사 1번 (5,35-39)

․데메드리온 은장이 1번 (19,25-27)

․에페소 시청 서기관 1번 (19,35-40)

․데르딜로 법률가 1번 (24,2-8)

․페스도 총독 1번 (25,24-27).

 

그리스도인 연사가 그리스도인들에게 행한 연설은 네편이고(밑줄),

    그리스도인 연사가 비그리스도인인 유다인들이나

           비그리스도인인 이방인들에게 행한 전도 연설,

          유다교 법정이나 로마 관리가 법정에서 행한 호교 연설은 무려 15편이나 된다.

 

⇒연사가 연설문을 써서 후대에 전해준 적도 없고

              현장에서 연설문을 받아쓴 사람도 없다.

   그러니 사도행전에 담긴 연설문은 모두

           루가가 자기 머리에서 짜낸 것이다.

  그렇지만 루가가 無에서 有를 만들어낸 순 창작은 아니다.

   그는 100년경 전도사들의 주일 강론이나 전도 연설을 자주 들었으므로

          그 짜임새나 내용을 원용했을 것이다.

 

⇒아울러 루가의 연설문을 살펴보면 퍽 자연스럽다.

베드로의 전도 설교들(2,14-41 ; 3,12-26 ; 4,18-20 ; 5,29-32)을 보면,

①예수를 처형한 유다인들을 나무란다.

②예수의 삶과 죽음, 특히 부활과 승천을 증언한다. - 성서 인용 논증.

③청중에게 회개를 촉구한다.

 

*본문을 보면,

2,14-15절 : 베드로는 다시 사도단의 대변인으로서 나타난다.

   사도행전은 자체의 이야기에서 탁월한 베드로의 전도 연설을 세번 서술한다.

   유대인 앞에서의 두 번(2, 14 이하; 3, 12 이하)의 연설과

              이방인 앞에서의 한 번(10, 34 이하)의 연설이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는 형태나 사상에 있어서

                 진정한 유대인의 특징이 담겨 있다.

   베드로의 역할은 여러 나라 말로 연설하는 것에 제한되어 있지 않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구원 행위에 관한 근본적인 메시지를 확장시키고

                  그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16-21절 : 구약의 예언자들은 반복해서 이 세상 종말에 마련된

        구원의 특별한 선물로서 이 성령의 강림을 예언하였다.

          이사야, 에제키엘, 즈가리야, 그리고 그밖에 다른 예언자들이

                     이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요엘은 : 명확한 용어들로 이 기대를 생생하게 나타낸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모두 구원을 받으리라."

                     - 베드로의 설교 전체가 이 메시지에로 향해있다.

 

2,22-32절 : 성령에 충만된 베드로는

                 예수를 메시아, 주님이라고 대담하게 선포한다.

                    이것이야말로 성령의 열매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는(2, 14-36) : 초대 그리스도교회 최초의 설교이며

                   전형적인 그리스도교 설교,

                “케리그마(Kerygma : 복음선포)이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는 :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첫 부분(2,14-21)에서 : 오순절 사건은 예언자 요엘의 예언이 실현된 것,

            즉 성령 강림은 종말의 시대를 알리는

                 하느님의 결정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증언한다.

      둘째 부분(2,22-36)에서 : 부활하신 예수를

                                         메시아, 주님으로 고백한다.

             구약에서는 주님은 야훼께만 적용되었는데

             이제 베드로는 이 호칭을 예수께 적용함으로써

                    예수께서 "하느님과 같은 분"이심을 선포하는 것이다.

 

  ⇒특히 23-33절은 예수 부활의 증언이며

            예수 부활과 성령 강림과의 깊은 관계를 알린다.

     즉, 성령 강림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죽은 자로부터의 부활이

           사실이라는 것을 생각치 않고는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이 부활은 제자들의 개인적, 인격적 실존적 체험을 통한 확증이었다.

 

*2,37-40절 ; 사람들의 반응,

베드로는 사람들에게 회개를 호소하고 촉구한다.

사람들은 : 말을 듣고”, “마음이 찔려”,

                "우리는 어떻게 해야겠습니까?"라고 고백.

                   ⇒ 회개의 전형적인 과정을 말해준다.

베드로는 :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라”고 하였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 세례를 받았는데, 삼천 명 가량 되었다.

 

⇒회개는 : 광야에서 요한이 선포한 것이고(마태 3, 2),

                  예수 자신이(마태 4, 17)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회개한 이들은 부활과 성령 강림의 계시를 통해

                                고양된 주님과 특별한 관계를 갖게 된다.

 

⇒이러한 회개에 대한 초청은 :

               이전의 삶의 포기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신뢰를 의미한다.

 

*오순절 설교의 경우엔 서두가 파격적이다.

①서두에서 : 예수를 죽인 유다인들을 나무라는 대신

                 요엘 예언이 실현되었다고 한다(14-21절).

②이어 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증언한 다음(22-36절),

③회개를 촉구한다(37-41절).

 

⇒사도행전 설교에서 예수의 삶을 강조하는 게 돋보인다.

   사도 바울로는 자기 서간집에서 예수의 終生(죽음, 부활, 재림)만 강조한데 비해

   루가는 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 예수의 공생활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는 : 신약에서 가장 중요한 담화문이다.

     장소는 : 예루살렘

     대상은 : 성서를 알고 있고 A b 과 θ을

                               이미 흠숭하고 있는 청중들이다.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서 끊임없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문제이다.

    이 설교는 : 예수 안에서 이루시는 θ의 위업,

                       곧 θ의 권능이 초대 교회 공동체 신앙 고백 안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성서의 초석으로 어떻게 인정되고 있는가 파악하는데 있다.

                      “θ께서 그분을 주님과 그리스도로 삼으셨습니다.”(사도 2,36)

    선포의 목적은 : 회개와 죄 사함을 위한 세례 및

                              성령을 받으라는데 있다.(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