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49편 깨닫지 못하는 자 ; 허망한 재산

윤 베드로 2020. 5. 13. 07:58

49편 깨닫지 못하는 자 ; 허망한 재산

 

49: 교훈시편,

이 시편은 소유에 집착하여 사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교훈해 주는 시.

시편작가는 모든 사람에게 귀담아 들으라고 하고 나서(2-5),

                 죽어서 재산을 남겨 놓고 떠나야만 하는,

                 의롭지 못한 부자들을 부러워 할 것이 없다고 가르쳐 준다(6-13, 17-21).

, 작가는 의롭지 못한 부자들은 로 돌아가겠지만,

               의로운 이들은 Ɵ의 구원을 받으리라고 가르쳐 주고 있다.

 

1. 모든 이들아, 귀여겨들어라.

1지휘자에게. 코라의 자손들. 시편]

2 모든 백성들아, 이것을 들어라. 세상에 사는 모든 이들아, 귀여겨들어라.

3 천한 사람도 귀한 사람도 부유한 자도 가난한 자도 다 함께 들어라.

4 내 입이 지혜를 말하리니 내 마음의 생각은 슬기롭다.

5 나는 잠언에 귀 기울이고 비파 타며 수수께끼를 풀리라.

 

2. 모든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다.

6 나를 뒤쫓는 자들의 악행이 나를 에워쌀 때

그 불행의 날에 내가 왜 두려워하랴?

7 자기 재산을 믿으며 재물이 많음을 자랑하는 그들.

8 사람이 사람을 결코 구원할 수 없으며 하느님께 제 몸값을 치를 수도 없다.

9 그 영혼의 값이 너무나 비싸 언제나 모자란다,

10 그가 영원히 살기에는 구렁을 아니 보기에는.

11 정녕 그는 본다, 지혜로운 이들의 죽음을,

어리석은 자도 미욱한 자도 함께 사라짐을,

그들의 재산을 남들에게 남겨 둔 채로!

12 그들이 속으로는 자기 집이 영원하고 자기 거처가

대대로 이어지리라 생각하며 땅을 제 이름 따라 부르지만

13 사람은 영화 속에 오래가지 못하여 도살되는 짐승과 같다.

 

3. 하느님의 계심을 알라.

14 이것이 자신을 믿는 어리석은 자들과

그들을 따르며 그 말을 좋아하는 자들의 운명이다. 셀라

15 그들은 양들처럼 저승에 버려져 죽음이 그들의 목자 되리라.

아침에는 올곧은 이들이 그들 위에 군림하고

그들은 저마다 자기 처소에서 멀리 떨어진 채

그 모습이 썩어 저승으로 사라지리라.

16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내 영혼을 구원하시고

저승의 손에서 나를 기어이 빼내시리라. 셀라

17 누가 부자가 된다 하여도,

제집의 영광을 드높인다 하여도 불안해하지 마라.

18 죽을 때 그 모든 것을 가지고 갈 수 없으며

그의 영광도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한다.

19 그가 비록 생전에 스스로에게

?네가 잘한다고 사람들이 널 칭찬한다.? 말할지라도

20 그들은 자기 조상들이 모인 데로 가서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하리라.

21 영화 속에 있으면서도 지각없는 사람은 도살되는 짐승과 같다.

 

49:

시인은 모든 백성을 초청하여 자신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라고 권고한다.

시인이 이렇게 권고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권고가 모든 사람이 들어야할 만큼

           지혜로운 말이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시인은 자신의 권고를 지혜슬기로 묘사하고 있으며

           그는 또한 자신의 권고의 말을 비파타며 수수께끼로 풀리라고 한 것은

            시인의 권고의 말이 인간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로부터 온 지혜의 말임을 말해 준다.

여기 비파는 예언자들이 예언할 때 사용한 악기로서

                  하느님의 감동하심을 상징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켜야할 원칙은 말씀의 선포자는 하느님 외에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들은 말씀 그대로 선포해야한다는 것이다.

시인이 전하고자 했던 주제는 재물을 의지하고 소유의 풍부함으로 自矜하는 자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것이었다(7-13). 어째서 이런 자들이 어리석은가?

재물은 그것을 소유한 사람을 환란에서 구원해 줄 수 없고, 죽음을 면케 해 줄 수 없으며,

           또한 그것을 소유하였을지라도 영원히 자신의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물은 그것을 소유한 사람을 환란과 죽음에서 구원해 주지 못한다.

 

또한 우리가 소유를 의지하고 살 때 어리석음에 빠지는 것은

        지금 우리가 무엇을 소유하고 있을지라도 그것이 영원히 우리의 것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소유는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지켜 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

지혜 있는 자도 우둔하고 무지한 자와 마찬가지로 죽고,

               부유한 자도 가난한 자와 마찬가지로 죽는다.

그리고 그들이 소유했던 재물은 타인이 소유하게 된다.

시인은 소유를 의지하고 사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에 대하여 말해 주기 위하여

          소유를 의지하며 산 사람과 하느님을 의지하며 산 사람들의

           죽은 후의 삶을 비교해 주며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혜를 얻도록 하고 있다.

소유를 의지하고 산 사람들은 죽은 후 저승에 이르지만

           하느님을 의지하고 산 사람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영접을 받게 되어

           저승의 권세로부터 구원받게 될 것이다.

시인은 소유를 의지하고 사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말한 후,

          그의 말을 듣는 사람들에게 부유한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권고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외적 환경 중에서

              소유의 문제와 관계된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준다.

 

우리의 외적 환경 가운데 소유와 관계된 문제들은 참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왜냐하면 소유 그 자체가 세상을 지배하는 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상을 지배해 가는 세 가지 힘, 즉 재력, 지력, 권력은 모두 소유에 속한다.

이런 것들을 많이 소유한 사람들은 적게 소유한 사람들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관심은 누가 이런 것들을

                   더 많이 소유하고 있느냐에 있다.

그리고 이런 지배 원리 때문에 언제나 적게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두려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