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46편 하느님께서 우리의 피신처와 힘이 되시다(2절).

윤 베드로 2020. 5. 12. 07:53

46편 하느님께서 우리의 피신처와 힘이 되시다(2).

 

46: 시온의 노래,

46편은 원수들로부터 포위를 당했던 예루살렘이

           하느님의 능력으로 구원을 받은 후 그 기쁨을 노래한 시다.

후렴 만군의 주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가 그 특징인

         승리의 찬미가, 또는 시온의 노래라고 일컫기도 한다.

첫째 연()(2-4) 하느님께 대한 이스라엘의 확고한 신뢰감을,

둘째 연(5-8)은 하느님이 시온을 보호하심을,

셋째 연(9-12)은 하느님의 승리 그 자체를 표현한다.

 

1. 하느님께 대한 이스라엘의 확고한 신뢰

1 [지휘자에게. 코라의 자손들. 알 알라못. 노래]

2 하느님께서 우리의 피신처와 힘이 되시어

어려울 때마다 늘 도우셨기에

3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네, 땅이 뒤흔들린다 해도

산들이 바다 깊은 곳으로 빠져든다 해도

4 바닷물이 우짖으며 소용돌이치고 그 위력에 산들이 떤다 해도. 셀라

 

2, 하느님이 시온을 보호하시다

5 강이 있어 그 줄기들이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6 하느님께서 그 안에 계시니 흔들리지 않네.

하느님께서 동틀 녘에 구해 주시네.

7 민족들이 우짖으며 나라들이 동요하지만

그분께서 큰 소리 내시니 땅이 녹아 흐르네.

8 만군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야곱의 하느님께서 우리의 산성이시네. 셀라

 

3. 하느님의 승리

9 와서 보아라, 주님의 업적을 세상에 놀라운 일을 이루신 그분의 업적을!

10 그분께서 세상 끝까지 전쟁을 그치게 하시고

활을 꺾고 창을 부러뜨리시며 병거를 불에 살라 버리시네.

11?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임을 알아라.

나는 민족들 위에 드높이 있노라, 세상 위에 드높이 있노라!?

12 만군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야곱의 하느님께서 우리의 산성이시네. 셀라

 

 

46:

시인은 첫 번째 연(2-4)에서 하느님을 이스라엘의 피난처,

          그리고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으로 고백하고 있다.

여기 시인이 하느님에 대하여 표현하고 있는 언어들은

                  하느님의 백성들이 어떤 시련 가운데서 있을지라도

                  하느님 안에서 언제나 구원에 대한 소망을 찾을 수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창조주로서 세계에 존재하는 것과

               그들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역사 가운데 이것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들은 출애굽의 역사 가운데서 이것을 체험했고 또한 여호사밧과 히스기야 시대에

           원수들의 침략을 받았을 때, 동일한 사실을 체험했다.

이와 같이 첫 번째 연은 연약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두려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말해 주고 있다.

그것은 하느님을 만유의 주관자로 고백하는 것이다.

 

시인은 두 번째 연(5-8)에서 하느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거하는 백성들이

           얼마나 안전한지 말하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은 모두 생명의 근원을 상징하는 말이며 이런 언어들이

          우리의 삶에 적용하여 사용될 때는 하느님의 말씀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므로 강이 있어 그 줄기들이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라는 말씀은

          성소로부터 하느님의 말씀이 흘러나와

          그 말씀으로 인하여 평화가 넘치는 예루살렘 성의 모습과

           그곳에 거하는 자들이 은혜로 충만하게 된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시인은 계속하여 하느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있는 성의 안전함을 말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그 안에 계시니 흔들리지 않네. 하느님께서 동틀 녘에 구해 주시네.”

이것은 앞의 절에서 언급한 내용을 보다 더 구체화하고 강화한 것이다.

즉 시인은 예루살렘 성에 말씀의 강이 흐르고 있다는 것은

               그 성에 하느님이 임재해 계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곧 그 성의 견고함을 보장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세 번째 연(9-12)에서 모든 사람에게 와서 주님의 행적을 보라고 요청한다.

시인은 하느님의 행적을 살피며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가 거역하는 자들의 땅을

          황폐케 하시는 하느님이야말로 세상에 전쟁을 그치게 하고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분임을 말하고 있다.

시인은 하느님의 구원역사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 가운데

          그리고 악인들 가운데 행하시는 모든 일을 살핀 후 모든 사람에게 이와 같이 권고한다.

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임을 알아라.

            나는 민족들 위에 드높이 있노라, 세상 위에 드높이 있노라!(46,11)”

우리가 하느님을 만유의 주관자로 고백하고 있다면 합당한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 앞에 합당하게 행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우리가 이 특권을 우리의 것으로 누리고자 한다면 우리가 행하고자 하는 일 자체가

          우리를 이끌게 해서는 안 되고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그의 뜻이 우리를 인도하게 해야 한다.

이와 같은 권고가 모두 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임을 알아라라는말씀에 내포되어 있다.

우리가 이 권고의 말씀에 따라 산다면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들은

           하느님을 영화롭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만군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야곱의 하느님께서 우리의 산성이시네.(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