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24편 성전에 들어가며 부르는 노래.

윤 베드로 2020. 5. 5. 07:47

24편 성전에 들어가며 부르는 노래.

 

24편은 : 하느님이 왕이심을 축하하는 시이다.

먼저 하느님의 보편적인 주권을 찬양하고 나서

       θ을 예배하는 데 필요한 윤리적인 조건을 제시하고(3-6),

        θ의 현존을 상징하는 계약의 궤를 시온 또는 성전으로 옮길 때

        불렀던 노래(7-10)를 들려준다.

따라서 이 시편은 대화적인 구조보다는 성가대가 번갈아 불렀던

          전례용으로 집필 된 것 같아 보이는 시온의 노래

          교훈적 의도를 지닌 전례시편에 속한다.

               

1. 찬양

1 [시편. 다윗]

주님 것이라네, 세상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2 그분께서 물 위에 그것을 세우시고

강 위에 그것을 굳히신 까닭일세.

 

2. 거룩한 곳에 올라감.

3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분의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4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옳지 않은 것에 정신을 쏟지 않는 이,

거짓으로 맹세하지 않는 이라네.

5 그는 주님께 복을 받고

자기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인정받으리라.

6 이들이 그분을 찾는 이들의 세대,

그분 얼굴을 찾는 이들의 세대 야곱이라네. 셀라

 

 

3. 영광의 왕 入城

7 성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오랜 문들아, 일어서라.

영광의 임금님께서 들어가신다.

8 누가 영광의 임금이신가?

힘세고 용맹하신 주님, 싸움에 용맹하신 주님이시다.

9 성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오랜 문들아, 일어서라.

영광의 임금님께서 들어가신다.

10 누가 영광의 임금이신가?

만군의 주님 그분께서 영광의 임금이시다. 셀라

 

 

24:

예배드리기 위하여 하느님 앞에 나가고자 하는 자들에게 요청되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고백이다.

여기 저자는 하느님을 창조주 하느님으로 고백하고 있다.

하느님을 창조주로 고백한다는 것은 하느님을 만물의 주로서 만물을 유지하시고

             만물을 자신의 목적대로 이끌어 가시는 분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하느님을 창조주로 고백할 때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사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고,

          우리에게 속한 모든 것도 하느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이와 같은 사실을 인정한다면 무엇이 부족하다고 하여

                그것으로 인하여 불평하거나 원망할 수 있겠는가?

무엇이 많다고 하여 그것으로 인하여 자만할 수 있겠는가?

결코 그렇게 할 수 없다.

우리가 하느님을 창조자로 고백하고 있는 한,

          우리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원망하거나 불평할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까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신 은혜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창조주 하느님에 대한 신앙 고백은 우리를 탐욕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 준다.

 

우리가 하느님에 대한 신앙 고백을 원한다면 먼저 하느님을 깊이 묵상하되

           그 묵상이 우리를 모든 염려와 근심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줄 때까지 묵상해야 한다.

이와 같은 묵상이 우리 가운데 믿음의 열매를 가져다 줄 때,

               우리는 비로소 젖 뗀 아이가 엄마 품에서 만족함을 누리는 것과 같이

하느님에 대한 신뢰 가운데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

예배드리기 위하여 하느님의 앞에 나가고자 하는 자들에게 요청되는 다른 하나는

                  자신을 거룩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분의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24,3)”고 물었다.

여기 주님의 산또는 그의 거룩한 곳은 시온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시온은 언제나 하느님이 임재해 계시는 거룩한 곳이었다.

예배드리기 위하여 하느님의 임재 앞에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요청되는

                 또 다른 하나는 영광의 왕이신 하느님께서 임하시도록 마음을 여는 일이다.

저자는 자신이 예배드려야 할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있었다.

그는 창조주시며 능하고 강한 하느님이시고 전쟁에 능하신 하느님이시고 만군의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그에게 하느님은 영광의 왕이셨고 승리의 왕이셨다.

그는 이와 같은 하느님을 예배하는 일에 잠잠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성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오랜 문들아, 일어서라.

영광의 임금님께서 들어가신다.(24,7)라고 소리쳐 외쳤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