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21편 주님을 의지하여 얻는 승리.

윤 베드로 2020. 5. 4. 12:58

21편 주님을 의지하여 얻는 승리.

 

21: 군왕시편, 승리를 기념한 개선 시.

전쟁에 대한 승리를 기원하는 출정 기념시 20편과 연결되어

          ‘기원에 대한 결과를 노래하고 있는 시이다.

21편은 전쟁이 끝난 뒤에(勝戰을 감사) 불렀으며,

           하느님께 승리를 감사드리고(2-8),

           또 다시 왕에게 Ɵ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9-14).

두 시편 모두 백성들이 부른 후렴으로 끝난다.

 

1. 勝戰 감사

1 [지휘자에게. 시편. 다윗]

2 주님, 임금이 당신의 힘으로 기뻐합니다.

당신의 구원으로 그가 얼마나 크게 즐거워합니까!

3 당신께서는 그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고

그 입술의 소망을 물리치지 않으셨습니다. 셀라

4 그를 은혜로운 복으로 맞으시고

그의 머리에 순금의 왕관을 씌우셨습니다.

5 그가 당신께 생명을 빌었더니

영영세세 긴긴 날을 그에게 베푸셨습니다.

6 당신의 구원으로 그 영광이 크며

당신께서 그에게 존귀와 영화를 내리십니다.

7 그를 영원한 복으로 만드시고 당신 앞에서 기쁨으로 흥겹게 하십니다.

8 임금이 주님을 신뢰하니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애 안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2. 왕에게 Ɵ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

9 당신 손이 원수들을 모두 찾아내시리이다.

당신 오른손이 적들을 찾아내시리이다.

10 당신 얼굴이 드러날 때에 주님께서 그들을 불가마처럼 만드시리이다.

그들을 당신 분노로 없애고 불이 그들을 삼켜 버리게 하시리이다.

11 당신께서 그들의 자손을 땅에서,

그들의 후손을 사람들 사이에서 멸하시리이다.

12 그들이 당신께 불행을 쏟으려 할지라도,

흉계를 꾸밀지라도 그들은 성사시키지 못하리이다.

13 당신께서 그들을 도망치게 하시고

당신 활로 그들의 얼굴을 겨누시겠기 때문입니다.

 

3. 찬양

14 주님, 당신의 힘을 떨치며 일어나소서.

저희가 당신의 권능을 노래하며 찬미하오리다.

 

21:

이 시편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신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21,2-3).

이스라엘은 그들의 왕이 전쟁에 나갈 때, 그와 함께 하느님께 나가 번제를 드리며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기를 원하노라(20,3-4)”라고 기도했다.

하느님은 이들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

그래서 그들의 왕이 전쟁에서 승리를 얻고 돌아올 수 있었다.

이들은 또 다시 하느님 앞에 함께 모여 응답해 주신 은혜를 감사했다.

도움을 구하던 그들의 기도는 당신께서는 그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고

          그 입술의 소망을 물리치지 않으셨습니다(21,3)”라고

                       응답에 대한 감사의 기도로 변했다.

이스라엘은 이와 같은 기도를 드렸고, 기도를 통하여 큰 기쁨을 체험할 수 있었다.

주님, 임금이 당신의 힘으로 기뻐합니다.

당신의 구원으로 그가 얼마나 크게 즐거워합니까!(21,2)”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의 기도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응답 받는 기도를 하고 있는지? 우리가 기도의 시간을 더해 갈수록

           응답을 향하여 가까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지?

 

이 시편에서 기도는 우리의 삶을 가장 아름답게 해 준다고 말하고 있다(21,4-8).

하느님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심으로 우리의 삶을 아름다운 복으로 채워주시고

                  순금 왕관을 머리에 씌워 주신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영광과 존귀와 위엄의 옷을 입혀 주신다(21,3-6).

또한 하느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지극한 복을 주실 것이고

           기쁨을 누리게 하실 것이며 또한 요동치 않게 하실 것이다(21,7-8).

그러므로 기도하는 것은 우리가 가장 가치 있는 일에

              삶을 투자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응답 받는 기도를 배우는 일은

              우리가 배워야할 많은 것들 가운데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 시편은 우리가 기도할수록 더욱 강한 자가 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21,9-14).

특별히 1-8절까지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대상으로 말해 왔으나

          9절부터 왕을 대상으로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여기서 기도 응답을 체험한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 앞으로도 자신들의 기도를

           응답해 주실 것을 확신하면서 왕에게 앞으로 있게 될 모든 전쟁에서도

           하느님께서 승리케 해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예언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당신 손이 원수들을 모두 찾아내시리이다.(21,9)” 이 말씀에서 은 힘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이 말은 왕이 모든 원수와 싸워 승리한다는 의미다.

하느님은 자기 백성들이 도움을 구할 때 자기 백성의 손에 능력이 되어 주신다.

그러므로 어떤 원수가 대적할지라도 능히 이기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힘이 되어 주실 때 원수들을 소멸하는 불이 될 것이고

                  원수들의 계교가 어떠하든지 그것을 파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힘이 되어 주시는 자는 어떤 사람도 대적할 수 없는 것이다.

하느님은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신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사람은

              약할지라도 하느님으로 인하여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기도는 하느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며

          또한 응답해 주신 은혜를 감사함으로 완성된다.

이와 같은 반복 가운데 능력 있는 기도의 사람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영적 훈련이 따르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원칙에 굳게 서서 기도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