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20편 하느님께 승리를 기원함(6절).

윤 베드로 2020. 5. 4. 12:55

20편 하느님께 승리를 기원함(6).

 

20: 군왕시편,

20편과 21편은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가지면서 그 구조가 비슷하다.

20편은 왕이 전쟁에 나갈 때 백성들이 승리를 기원하며 부른 기도형식의 찬양시,

왕의 만수무강을 빌고(2-7),보장된 승리를 표현한다(8-10).

두 시편 모두 백성들이 부른 후렴으로 끝난다.

 

1. 백성들의 기도 ; 왕을 위하여

1 [지휘자에게. 시편. 다윗]

2 환난의 날에 주님께서 당신께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느님 이름이 당신을 보호하시기를 빕니다.

3 성소에서 당신께 도움을 보내시고 시온에서 당신을 받쳐 주시며

4 당신의 모든 제물을 기억하시고 당신의 번제를 즐거이 받으시기를

                                             빕니다. 셀라

5 당신 마음이 바라는 대로 당신께 베푸시고

           당신의 모든 소망을 채워 주시기를 빕니다.

6 우리가 당신 구원에 환호하며 우리 하느님의 이름으로 깃발을 높이 들리니

주님께서 당신 소원을 모두 채워 주시기를 빕니다.

 

2. 의 승리확신

7 나는 이제 안다네,

주님께서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에게 구원을 베푸심을.

그분께서 당신의 거룩한 하늘에서 당신 오른손의 구원 위업으로

그에게 응답하시리라.

8 이들은 병거를, 저들은 기마를 믿지만

             우리는 우리 하느님이신 주님의 이름을 부르네.

9 그들은 넘어지고 쓰러지지만 우리는 일어나 굳건히 서 있으리라.

 

3. 기도의 반복

10 주님, 임금에게 구원을 베푸소서.

저희가 부르짖는 날 저희에게 응답하소서.

 

 

20:

이스라엘은 하느님에 대해 동일한 신앙 고백을 가지고 있었다.

특별히 왕이 승리를 위하여 백성들이 기도한 1-6절에서 야곱의 하느님” “성소

           그리고 시온등과 같은 언어들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전통적으로

           하느님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신앙 고백이 무엇인지 말해 주고 있다.

야곱은 개인의 이름이지만 동시에 이스라엘 공동체를 부르는 상징적인 이름이기도 하다.

야곱은 야뽁강 가에서 천사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았다.

그리고 이 이름은 후에 이스라엘이라는 민족 공동체의 이름이 되었다.

그러므로 야곱의 하느님이란 이스라엘 공동체가 신뢰하는 하느님이라는 의미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은 한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고백을 가지고 있는 공동체다.

또한 성소시온이라는 이름에서도 이스라엘이 고백한 신앙 고백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성소는 하느님이 임재해 계시는 거룩한 곳이고 시온은 성소가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이 이름들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언제나 하느님의 임재를 생각하게 하였다.

이스라엘은 구원이 요청될 때마다 성소와 시온을 생각하였는데

                   이것은 결국 구원은 하느님께로부터 온다는

그들의 신앙 고백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서로를 축복해 줄 수 있었고

            또한 민족적 위기를 만났을 때는 함께 하느님께 나가 구원을 탄원했다.

한 개인에게 영성이 중요한 것처럼 공동체에게도 영성이 중요하다.

특별히 공동체 영성이 중요한 것은 공동체 영성을 통하여 나타나는 능력이

           개인의 영성을 통하여 나타나는 능력보다 더욱 크기 때문이다(레위26:8).

공동체 영성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것들이 요청 된다.

공동체에 속한 각 사람들이 자신을 공동체에 속한 지체들을 축복해 주기 위하여

              부름 받은 자라는 의식을 가질 때 공동체는 영성을 갖게 된다.

이스라엘은 전쟁에 나가는 왕의 승리를 위하여 기도했다.

 

하느님의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축복들 가운데 하나는 하느님의 뜻대로 구하면

              하느님께서 들어주신다는 확신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기도할 때 우리에게 죄가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구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인지 살피는 것이다.

만일 우리의 구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과 일치한다면

                  우리는 믿음으로 구한 그것을 얻을 줄로 확신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가운데 이와 같은 확신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나는 이제 안다네, 주님께서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에게

               구원을 베푸심을. 그분께서 당신의 거룩한 하늘에서

               당신 오른손의 구원 위업으로 그에게 응답하시리라.(20,7)”라고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하느님의 능하심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을 때

              공동체는 영성을 지니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이들은 병거를, 저들은 기마를 믿지만

           우리는 우리 하느님이신 주님의 이름을 부르네.(20,8)”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