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9편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선포하고(2절).

윤 베드로 2020. 5. 3. 11:15

19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선포하고(2).


19: 이 시는 두 개의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다.

앞부분(2-7)찬양시편’,

뒷부분(8-15)교훈시편에 속한다

두 개의 부분으로 형성되지만, 애초에는 독립된 시편이었던 것 같다.

앞부분은 天體, 특히 태양이 창조주의 영광을 노래하는 것이고,

             뒷부분은 하느님의 윤리법도를 찬양하고(8-10),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은총을 청한다(11-15).

 

1. 자연이 하느님을 찬양

1 [지휘자에게. 시편. 다윗]

2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 손의 솜씨를 알리네.

3 낮은 낮에게 말을 건네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네.

4 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그들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5 그 소리는 온 땅으로, 그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가네.

그곳에 해를 위하여 천막을 쳐 주시니

6 해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 같고 용사처럼 길을 달리며 좋아하네.

7 하늘 끝에서 나와 다시 끝으로 돌아가니

아무 것도 그 열기 앞에서 숨을 수 없네.

 

 

 

2. 하느님의 율법을 찬양

8 주님의 가르침은 완전하여 생기를 돋게 하고

주님의 법은 참되어 어수룩한 이를 슬기롭게 하네.

9 주님의 규정은 올발라서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은 맑아서 눈에 빛을 주네.

10 주님을 경외함은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은 진실이니 모두가 의롭네.

11 금보다, 많은 순금보다 더욱 보배로우며

꿀보다 생청보다 더욱 달다네.

12 당신의 종도 이에 주의를 기울이니

이를 지키면 큰 상급을 받으리이다.

 

3. 율법을 지킬 수 있는 은총을 청한다.

13 뜻 아니한 허물을 누가 알겠습니까?

숨겨진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해 주소서.

14 또 오만한 자들에게서 당신 종을 보호하소서.

그들이 제 위에 군림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러면 제가 결백해지고 커다란 죄악에서 깨끗해지리이다.

15 주님, 저의 반석, 저의 구원자시여 당신 앞에 드리는 제 입의 말씀과

제 마음의 생각이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

 

      

19편은 :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실 때,

                       사용하시는 두 가지 수단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해 주신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가장 크고 놀라운 은혜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실 때, 자연과 율법을 은혜의 수단으로 사용하신다.

우리는 편의상 전자를 일반 계시라 부르고 후자를 특별 계시라 부른다.

하느님은 이와 같이 두 가지 수단들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시므로,

              우리는 이와 같은 은혜의 수단들을 가까이 할 때,

                하느님을 아는 지식 가운데 자라갈 수 있지만,

                멀리 한다면 무지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하느님과 함께 살고자 하는 사람은

              다음의 두 가지 은혜의 수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일반 계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 계시란 하느님이 만드신 모든 것을 수단으로 하여 자신을 나타내시는 방식을 말한다.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 손의 솜씨를 알리네”(19,2).

여기 하늘창공은 사람의 지식으로 측량할 수 없이 무한히 큰 것을

         표현한 언어로서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계가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

         나타내 주기 위하여 사용한 상징적 언어라고 할 수 있다.

하느님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모두를 창조하셨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은 시간도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자연 계시란 자연(보이는 세계)과 역사(시간)

              그리고 의식(보이지 않는 세계, 양심 등) 등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방식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그들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그 소리는 온 땅으로, 그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가네. (19,4-5)”

이와 같이 하느님의 계시는 우리 가운데 풍부하며 지속적이다.

구약에서와 마찬가지로 신약에서도 일반 계시를 통하여 나타내 보이시는

                  하느님에 대하여 동일한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로마1,20)”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느님을 알 수 없다고 한다면

              그리고 하느님의 임재 가운데 거하고 있지 못하다면

              그것은 우리의 부주의함 때문이다.

우리의 사려 깊지 못한 생각이 하느님의 계시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였을 뿐이다.

 

또한 우리는 특별 계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특별 계시는 하느님의 속성과 인격, 그리고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모습 등을

                   나타내 보여 주므로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을 인격적으로 알게 해 주고

                    구원의 길을 알게 해 준다.

8-10절에서 특별 계시로서 율법이 우리 가운데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하여 말씀해 주고 있다.

먼저 특별 계시에 대한 표현들을 주목해 보는 것은 특별 계시를 이해하는 일에

        도움을 줄 것이다. 여기에서 특별 계시를 가르침, , 규정, 계명, 경외함,

        법규 등으로 표현했다.

특별 계시는 우리에게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계시해 줌으로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회복시켜 준다.

특별 계시는 우리를 지혜롭게 한다.

 

하느님의 백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느님을 아는 지식이다.

하느님을 알고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신뢰하며 살 수 있고

              또한 그로 인하여 구원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윗은 이 시편을 통하여 우리에게 하느님을 아는 길을 보여 주고 있다.

다윗이 보여준 대로 우리가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를 통하여 하느님을 알고자

           한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지 하느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눈만 뜨면 어디서든지 하느님을 볼 수 있고,

           숨을 쉬는 동안은 언제든지 계시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계시의 말씀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윗은 자연을 통해서 하느님의 영광을 보았고 또한 그의 손으로 하신 큰일들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하느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주신 특별한 말씀들을 통해 하느님을 보았다.

이와 같은 사실들은 다윗이 얼마나 하느님을 알기 위해 힘썼는지 말해 준다.

하느님의 백성들은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알기에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