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5 복음 묵상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하늘 나라에 들어간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1.24-2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는 찬미와 감사의 노래입니다. 기쁨과 감사를 드리는 이유는 두 가지,
곧 하나는 힘없고 가련한 이들을 짓밟는 권력자들의 교만과 오만의 상징인
“높은 도시”, 바빌론의 멸망이고, 다른 하나는 주님께 충실한 민족을 맞이하는
“견고한 성읍”, 예루살렘의 건설입니다.
하느님께서 지으신 성읍에는 견고하고 정복할 수 없는 성벽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예언자는 믿는 이들에게 하느님만을 신뢰하라고 말합니다.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
믿는 이의 신뢰는 분명 자기 자신에게, 자신이 만든 견고한 성벽에 바탕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사랑의 반석에 바탕을 둡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기 번영과 영역과 재물의 보호에만 관심을 가지고 자기 자신과 안전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나아가 이웃 형제자매들에게 거리감을 두고 가난하고 약한 이들을 멀리하는 장벽을 세웁니다.
예언자는 언제나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성문, 곧 마음의 문을 열어 놓으라고 권고합니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 신뢰를 드러내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참된 신뢰는 말씀의 적극적인 실천으로 드러납니다.
의사를 신뢰한다는 것은, 그의 진단을 듣고 말하는 내용의 정확도를 신뢰할 뿐 아니라
제시하는 처방도 받아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우리 안에 모시고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능력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집을 짓는 데 중요한 반석과 같습니다. “주님, 주님!” 하고 외치지만 말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할 때,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만 말고 그분 말씀을 실행으로 옮길 때
주님과 맺은 신뢰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참된 신뢰는 주님 말씀을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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